2015. 11. 7. 13:38

삼시세끼 어촌편2-참바다 유해진 울린 선무당 이진욱, 새로운 나영석 사단이 되나?

만재도에 온 두 번째 손님인 이진욱의 엉뚱함이 만재도를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참 별것 없는 만재도를 모두가 흥겹게 만드는 힘은 그 단순함에서 찾을 수 있음을 이번에도 다시 증명해주었다. 소박함이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단순한 진리를 보여주고 있는 만재도는 여전히 흥겨웠다. 

 

만재도 홀린 이진욱 효과;

참바다 울린 선무당 진욱, 완전체 만재도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했다

 

 

 

 

완전체의 만재도 입성은 많은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여기에 새로운 손님의 등장으로 만재도는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던져주었다. 멋진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최고의 존재감을 선보였던 이진욱의 등장은 만재도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만재도 아주머니들마저 '소녀팬'들로 둔갑시키는 이진욱 효과는 대단했다. 촬영 중인 집까지 찾아와 이진욱 앓이를 보여준 만재도 아주머니들로 인해 이진욱의 존재감은 더욱 강렬함으로 다가왔다. 그런 진욱을 놀리겠다고 세 남자가 모여 준비한 몰카는 눈치 없는 그로 인해 무의미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등장부터 엉뚱했던 진욱으로 인해 만재도는 색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은 분명했다. 그의 등장 전부터 분주했던 만재도는 일상의 연속이 주는 재미가 가득했다. 안주인 역할을 도맡아 하는 차주부를 위해 바깥양반인 참바다는 바지런하게 도마 받침대를 만들었다.

 

키까지 큰 승원이 항상 낮은 도마에 구부린 채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걸렸던 해진의 선물이었다. 특별할 것 같지 않지만 그 마음 씀씀이가 만들어낸 선물은 당연하게도 행복 그 자체였다. 그런 해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승원이 보이는 미소 속에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다.

 

새롭게 온 손님을 위해 감자와 채소도 듬뿍 넣고 거북손까지 가득 들어간 차줌마 표 '해물 된장찌개'와 호준이 일을 하고 얻어 온 '열기'로 만든 '열기 구이'는 환상적인 만찬을 만들어주었다. 열기라는 물고기가 있다는 것이 낯설게 다가왔지만 맛 하나 만은 최고였다고 하니 '열기 열풍'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만재도의 재미는 낚시였다. 낚시는 언제는 참바다 유해진의 몫이었다. 차승원이 뛰어난 요리 솜씨로 집안일을 책임지며 자연스럽게 유해진은 밖에서 일을 하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낚시꾼이 되었지만 해진 역시 낚시 경험이 없었고 겨울 물고기가 드문 바다에서 처참함과 마주했던 해진은 여름 만재도에서 첫 손 맛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해진에게 바다는 그리고 낚시는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안사람인 승원과 새롭게 온 손님인 진욱이 낚시를 간다는 이야기에 당황하는 것은 당연했다. 어렵게 낚시에 성공했던 해진으로서는 물고기가 많은 여름 손쉽게 낚시에 성공하게 되면 참 처량해지니 말이다. 그런 해진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낚시를 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가는 도중 줄낚시를 하던 승원과 진욱은 팔뚝만한 물고기를 수시로 낚아 올렸다.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손맛을 본 그들에게 낚시는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목적지에서도 낚시는 참바다 홀로 힘겨운 일일 뿐이었다.

 

낚시 줄을 바다에 던지자마자 무는 물고기들로 인해 진욱은 낚시의 신이 되어 있었다. 그저 던지면 무는 물고기로 인해 참바다는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 마리 잡기 위해 그토록 노력했던 유해진과 달리, 그저 만재도 도착한지 3시간 만에 다섯 마리의 물고기를 잡은 진욱으로 인해 당황스러워지는 것은 당연했다.

 

 

커다란 물고기들로 인해 그들은 만재도에서 처음으로 마음껏 회를 먹을 수 있는 기회로 다가왔다. 조림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재료로 초무침을 만들고, 남은 것은 회를 만들어 저녁을 따로 만들지 않고 풍성하게 먹어도 좋을 정도였다. 바다가인 만재도에서 정작 물고기를 마음껏 먹지 못했던 기이한 상황에서 진욱의 낚시로 인해 정말 풍성한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너무 풍성해 행복한 만찬을 하면서도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 해진의 표정만으로도 이 상황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모두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현실이 반가우면서도 자신의 역할에 대한 한계가 더욱 명확해져 씁쓸해하는 해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복잡한 감정을 가지게 만들었다.

 

유해진이 느끼는 이런 허탈함 감정은 실제 현실 속에서도 자주 경험하게 되는 낭패감 중 하나다. 자신의 고유 영역을 구축하고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뜨내기처럼 잠깐 왔던 사람이 엉뚱하게 그 실력자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 다시 점검이 되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많은 이들은 단순히 그 하나의 결과만 보고 오랜 시간 노력해온 이의 결과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취급하는 경우들도 존재한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그 오랜 과거부터 이렇게 전해져 내려오는 이유는 분명하다. 더욱 낚시라는 것이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거나 오랜 시간 낚시를 한다고 항상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이에게 엄청난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행운들이 돌아오기도 하니 말이다.

 

 

다음 날 점심은 동생들이 준비하는 것으로 정하고 두 형들은 자유를 만끽한다. 그렇게 시작된 그들의 점심 차리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장작을 패고 불을 지피고 다양한 음식 재료들을 정리하고 요리를 하는 것이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되겠지만 그들의 좌충우돌은 분명 시청자들을 흥미롭게 해주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고양이 벌이마저 홀딱 반하게 만든 이진욱의 매력은 어쩌면 새로운 나영석 사단의 일원으로 가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아직 유보 중이기는 하지만 나영석 사단의 다음 예능이 <꽃보다 청춘>이라는 이야기들이 많다. <꽃보다 할배>는 내년에 다시 재개된다는 이야기가 중론이고, 이번에는 청춘들의 여행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미 20대와 40대 청춘들이 한 번 여행을 다녀온 만큼 이번에는 30대 청춘들이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기사화된 내용 이후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고 <삼시세끼 어촌편2>를 마무리할 때까지는 여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말로 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30대 청춘들의 여행이 이어진다면 그 일순위는 이진욱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영석 사단의 예능의 방식은 이런 꼬리잡기 식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예능들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보면 모두 이런 식의 새로운 발견과 호흡의 중요성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서진의 색다른 능력과 재미는 <꽃보다 할배>에서 발견되었고, 손호준 역시 <삼시세끼 정선>을 통해 만재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이진욱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가능성은 이서진과 손호준, 그리고 택연의 모습과 어딘지 모르게 맞닿아 있다. 더욱 자막으로 이진욱을 택연의 별명인 '옥빙구'를 연상케 하는 '욱빙구'라고 지칭하는 지점에서 그들이 느끼는 관심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나영석 사단의 일원이 될지 아닐지 아직 알 수는 없지만 만재도에서 그들의 생활은 언제나 흥겨움을 준다. 그 작은 공간 속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삶은 현재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역할을 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대단할 것 없는 평범하고 소박한 삶이 가장 행복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삼시세끼>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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