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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에 대한 여러가지 억측들이 주는 아쉬움과 어려움

by 자이미 2009.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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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인기가 많기는 많은 모양입니다. 2주정도 결방이 되면서 많은 억측아닌 억측이 나오기도 하고, 새롭게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면 역시 '무도'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과도한 정보 재미를 반감시킨다

2주간 결방되며 아쉬움들이 큰 상황에서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무도 관련 소식들은 많은 무도팬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뉴스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파업이 임시 유보되면서 제작진들도(무도 멤버들이 있는) 서둘러 경기가 있는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오랜시간 자리를 비우고 있었기에 그들의 이번 '무도-봅슬레이 편'은 남다른 도전이 될 수밖에는 없었을 듯 합니다. 더불어 열악한 대한민국 봅슬레이의 현재를 되돌아볼 수있는 좋은 기회를 부여할 수도 있었기에 그들의 무한도전은 빛나보입니다.

이런 과도한 기대에 부응하듯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결과에 대한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무도인들의 부상소식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고, 그들이 출전한 봅슬레이의 결과에 대한 보도도 연이어 나오면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서의 많은 재미들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숨긴다고 숨길 수있는 형식이 아니었기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알려질 수밖에는 없는 것이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좀 더 조바심을 내며 방송을 통해 완결된 모든 것들을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이젠 결과와 과정을 모두 알고 있기에 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것에 만족을 느끼고 재미를 찾아야만 할 듯 합니다.

도전하는 종류에 따라 브라인드가 가능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최소한의 정보만이 제공된다면 버라이어티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줄 수있겠지요.

예단이 부르는 아쉬움들

오늘 다음 베스트 뉴스를 보니 역시나 무한도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올려져 있더군요. 봅슬레이편에 대한 기사와, 그 기사에 대한 평들과 함께 무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만큼 무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베스트란 많은 이들이 읽고, 평가를 해줘야지만 올려지는 것이니, 많은 네티즌들이 무한도전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많다는  말이 될 듯 합니다.
아쉬웠던 것은 무한도전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생각케하는 글들을 읽으며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부득이 방송을 할 수없었음은 당연히 제작진들의 문제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파업은 파업이고 방송은 방송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파업에 관심없는 이들에게 '무도'를 빼앗아간 제작진들은 프로의식이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의 모습마저도 무한도전으로 보고 응원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재미있는 '무도'를 담아낼 수있는 방송이 자율성을 빼앗긴다면 더이상 무도만의 존재가치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의 재방송마저도 의미있게 다가왔었고, 그런 그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들을 뉴스로 접하면서 마음 한켠 뿌듯함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의 도전은 어떤 방식으로 가져가야만 하는 것일까?

무한도전은 참 다양한 것들에 대한 도전을 해왔습니다. 말도 안되는 도전에서부터 그럴 듯한 도전까지 참 오랜 시간 도전을 해오는 과정들에서 그들이 탄생될 수있었습니다. 무도 초창기 최고의 MC는 아니었던 유재석도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C로 성장했습니다. 항상 주눅들어 보이던 박명수는 호통 개그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외 다른 멤버들 역시 이젠 최고의 방송인으로서 다양한 방송들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맘껏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무도'는 그들의 무한한 도전들로 팬들과 호흡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최고가 될 수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언제부터인지 새로운 도전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집이라 불리울 수있는 장기간의 프로젝트를 통한 과거와는 다른 커다란 도전들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그들의 도전은 '1박2일'형식으로 혹은 '패밀리가 떴다'의 방식으로도 행해질 수있었습니다. 아니 무도가 과거 이런 스타일들을 보여주지 않은 것도 아니었지요. 다만 '무한도전'은 이젠 타경쟁 버라이어티와는 다른 괘를 걷고 있고있습니다. 다만 그런 과정속에서 완전한 자리잡기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어 조금 아쉬움을 따름입니다. 이런 아쉬움들은 대부분 '시청률'이라는 잣대를 통해 표현되어지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그들의 특별한 도전들에 경의를 표하는 팬들이 많은 것을 보면 말입니다.

더불어 '1박2일'과 '패떴'으로 이어지는 경쟁자들과의 과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는 여론의 희생양이 되기도 합니다. 이는 '무도'뿐 아니라 다른 버라이어티가 겪는 어려움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지요. 현재의 '무한도전'은 과거의 도전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들에 대한 도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외된 것들에 대한 재발견. 그리고 그런 소외된것들에 대한 무도인들의 도전이 주는 감동들이 현재 '무도'의 재미이고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런 무도의 도전을 전적으로 환영하고 많은 이들은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에서 개최된 봅슬레이 도전에서 빚어진 다양한 논쟁거리를 PD의 잘못으로 치부하거나 제작진들의 나태함으로 봐서는 안될 것입니다. 현지에서 빚어진 사고들(전진, 정형돈의 부상)을 단순히 관리 소홀로 몰아가서도 안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이 보여주고 있는 소외된 것들에 대한 도전은 계속 되어져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있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최고의 시청률을 보여주는 방송이 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무도만이 보여줄 수있는 의미를 버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남들이 하지않았던, 할 수없었던 그들만의 특별한 도전들이 환영받고 시청률로까지 보상받을 수있는 날들이 조만간 다가올 것이란 믿음과 함께 말입니다.

버라이어티에서도 무도만의 아이덴티티를 추구하고 그 의미들을 많은 이들과 나눌 수있는 능력을 가진 '무도의 무모하고 무한한 도전'을 항상 환영하고 동의합니다. 그들의 도전이 항상 쉽지는 않겠지만, 쉽지 않은 도전에 무식할 정도로 순수하게 도전할 수있는 그들의 모습이 진정한 '무한도전'의 모습일 것입니다. 벌써부터 봅슬레이편에서 펼쳐질 그들의 좌충우돌 도전기가 무척 보고싶어집니다.


무도 봅슬레이편 보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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