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15. 08:31

함부로 애틋하게 4회-김우빈 수지에게 건넨 세상에서 가장 서글픈 3개월 시한부 연애

서글픈 사랑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죽음이 예정된 남자는 자신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당해 면역력이 떨어져 자주 쓰러지는 을. 이 둘의 사랑은 3개월이라는 시간만 남겨져 있을 뿐이다. 마지막 남은 시간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준영의 사랑은 과연 행복이라는 단어는 존재할 수 있을까?

 

3개월 시한부 연애;

지독하게 얽힌 서글픈 운명, 을을 향한 준영의 세상에서 가장 서글픈 프러포즈

 

 

을이 자살하려는 것으로 생각했던 준영은 그녀에게 함께 다큐멘터리를 찍자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사실 을이는 자살이나 하는 나약한 존재는 아니었다. 다리 밑에서 남녀 스타의 은밀한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촬영을 성공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그 상황을 자신의 휴대폰에 담고 있을 뿐이었다.

 

준영은 자신의 아버지인 최현준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자퇴서를 제출했다. 자신과 같은 자가 검사가 되면 이 나라에 희망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이유였다.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죽일 수도 있는 위기로 몰아넣은 자신이 법조인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했다.

 

준영의 다큐를 찍기 위해 나서는 을을 붙잡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나리는 동창인 준영에게 당당해지기를 원했다. 한껏 꾸미고 준영을 찾은 나리. 문제는 을과 나리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버린 이후였다. 자살을 하려 했다고 생각한 준영과 달리, 을은 연예인의 연애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을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해 다큐 촬영을 접어버린 준영. 그런 상황에 준영이 키우던 개가 을에게 달려들며 쓰러지고 만다. 개 알레르기가 있던 을은 그렇게 기절을 해버리고 준영의 침대를 차지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을이 잠든 침대 밑에서 잠이 들었던 준영은 갑자기 사라진 을이가 궁금했다.

혼자 라면을 끓여먹고 있던 을은 이 상황이 뻘쭘하기는 했지만 찬밥을 찾을 정도로 뻔뻔함도 있다. 과거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큰 수술을 3번이나 당해서 면역력이 떨어져 자꾸 기절을 한다는 을이의 말에 준영은 그 자리에서 다큐 촬영을 재개한다.

 

다투며 두 달 생활비 이야기를 하다 "1억만 내놔봐. 그럼"이라고 화내는 을이에게 "1억만 필요해. 10억도 줄 수 있는데. 건물도 주고, 차도 줄 수 있는데. 내가 돈이 얼마나 많은데 1억만 불러"라며 화냈던 준영에게 다시 그거 줄 수 있냐고 뻔뻔하게 묻는 을이는 사채업자에게 갚을 돈 '1억'이 간절했다.

 

을이를 위해 동반자인 개를 집에서 내보내고 개집을 지어주는 준영. 그는 오직 을이 걱정뿐이다. 개 알레르기를 있는 그를 위해 집 청소를 대대적으로 하던 준영은 갑작스럽게 구토를 하기 시작한다. 아무런 증세도 없던 준영은 지독한 고통이 수반되는 증세가 시작되었다. 하필 지금 조금 후엔 을이도 오는데 말이다.

 

최현준의 아들인 지태는 자신을 숨긴 채 을이와 동생 직이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했다. 그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원죄에 대한 속죄였다. 자신이 가장 존경했던 아버지가 을이 아버지의 뺑소니 사건을 무마시킨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신분을 속인 채 이들 남매 곁에서 돕던 지태는 어떻게든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다. 5년 전 교통사고가 나던 날도 지태는 현장에 있었다. 준영이 을의 전화 통화를 엿들으며 몰랐던 진실을 알았듯, 지태 역시 그날 또 다른 진실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또 다른 비리와 함께 을이의 좋아하던 준영이 오토바이까지 훔쳐 가방을 훔치는 모습도 발견했다. 그 과정에서 을이는 교통사고를 당했고, 병원에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놀라 화장실에 두고 간 휴대폰을 통해 준영이 누구인지를 확인한 지태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준영이 왜 자신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여자 친구까지 죽을 수도 있는 상황까지 몰아갔을까 궁금했다. 하지만 준영이 자신과 이복형제라는 사실을 안 지태는 왜 그런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지독하고 서글픈 사랑은 그렇게 오랜 시간 지독한 고통을 집어 삼키며 성장해갔다.

 

자신의 죽음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 찍기로 했던 다큐멘터리의 주제가 자살을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죽지 말라고 홍보하는 역할이라는 사실이 황당했다. 자신은 곧 죽는데 청소년들에게 죽지 말고 행복하게 살라고 조언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

 

을은 자신의 남은 삶이 1년 밖에 없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냐며 '버킷리스트'를 묻는 을이에게 방송에 나갈 수 없는 극단적인 발언들을 쏟아낸다. 마치 장난치는 것 같은 준영의 이 발언은 사실이었다. 남은 삶이 3개월 밖에 없는 준영은 자신이 살아왔던 짧은 삶이 야속하기만 했다. 즐기지도 못한 채 엄마를 위한 삶을 살았던 준영. 그렇게 지독한 운명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까지 죽을 고비로 밀어 넣었던 준영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3개월만 겁나 진하게"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준영은 을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여전히 장난같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준영은 간절했다.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는 바로 을과 진하게 사랑을 하고 싶은 것이었다. 연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서글픈 삶. 준영은 그렇게 자신의 남은 인생을 을과 함께 하고 싶었다.

 

예정된 운명 속에서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남자는 한 여자를 원했다. 자신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간절하게 붙잡고 싶었던 것은 을이와의 사랑이었다. 그 잔인한 운명 속에서도 사랑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놓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었다. 그 간절함은 곧 <함부로 애틋하게>가 던지고 싶은 주제이기도 하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흔하다. 그럼에도 '사랑'이 주제인 수많은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우린 '사랑'을 갈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죽어가고 있다. 이 드라마는 그 기간을 축약해서 보여줄 뿐이다. 그런 점에서 <함부로 애틋하게>는 우리에게 사랑이 뭔지 묻고 있다. 사랑은 이렇듯 죽음과도 맞바꿀 수 있을 정도로 소중하고 큰 가치를 가진 것이라는 작가의 주장이 과연 어떤 식으로 꾸며질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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