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3. 10:52

진짜사나이 이시영 진정한 먹방의 가치를 보여주다

이시영 열풍이 심상치가 않다.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군 생활을 하면서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녀가 환영을 받는 이유는 단순하고 명쾌하다. '군인이면 군인답게'라는 단순함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에 맞는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 대한 찬사는 반갑게 다가온다.

 

이시영이 사랑받는 방법;

운동선수와 군인 모드도 모자라 이제는 먹방 요정으로서 가치도 보여주고 있다

 

 

참 대단하다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시영은 과거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건담 마니아로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연기자로 활동을 하던 그녀는 갑작스럽게 복싱 선수가 되었다. 그저 다이어트를 위해 복싱을 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지만 그녀는 국가대표가 되었다. 

 

저 취미로 하던 복싱을 국가대표까지 이른 이시영의 도전에 말들이 많기도 했다. 유명 여배우라는 점에서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주장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뼈가 부러지는 등 치열한 링 위의 사투를 경험한 이시영에게 그런 비아냥은 굴욕일 수밖에 없다.

 

여배우라는 본업을 밀어내고 복싱 선수로 살아가던 이시영은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다. 영원히 복싱 선수로 살아갈 수 없었다는 점에서 당연한 복귀다. 그런 그녀가 <진짜사나이>에 등장했다. 한참 큰 인기를 얻었던 이 프로그램은 폐지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위기의 <진짜사나이>는 남녀 동반 입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고, 그 중심에는 이시영이 있었다. 이시영의 등장은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복싱 선수였던 그녀는 일반적인 여성과는 전혀 달랐다. 여군 특집이 초반 호기심으로 관심을 받기는 했지만 이내 그 관심도 사라졌다. 여군 특집마저 위기였다는 말이다.

남자보다 더 강력한 체력을 가진 이시영. 단순하게 체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다른 암기력으로 에이스로 우뚝 섰다. 모두가 힘들 수밖에 없는 군 생활마저도 긍정 에너지가 가득한 이시영은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완벽한 군 체질인 이시영의 색다른 매력인 먹성 폭발이다.

 

복싱을 하면서 철저하게 몸무게 관리를 해야만 했던 이시영에게 군대 밥은 그동안 참아왔던 식탐을 무장 해제시키는 이유가 되었다. 힘겨운 훈련이 끝난 후 먹는 밥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다. 그런 점에서 이시영의 식탐은 그녀가 흘린 땀과 비슷했다.

 

먹방은 올 해도 여전하다. 물론 과거와 달리 먹방 열풍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우리 사회의 먹방은 여전히 강세다. 그 대부분의 먹방은 오직 먹는 것에만 집착할 뿐이다. 과정은 없다. 그나마 과정이라면 요리를 하는 과정이 존재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먹방은 오직 먹기 위한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많은 이들이 <삼시세끼>를 좋아하는 이유는 먹기 위한 방송이 아닌 그 과정의 위대함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세끼를 먹는 우리의 일상. 왜 우리는 그렇게 살아갈까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이런 과정의 가치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삼시세끼>의 먹방이 특별한 이유는 노동 뒤 찾아오는 식사의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시영의 먹방이 흥미롭고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시영의 먹성을 주변 동료들도 놀랄 정도다. 밥을 세 그릇이나 해치우고도 모자라 옆 자리 동료의 잔반에 손이 가는 이시영. 그런 이시영의 먹방이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그녀가 보여준 열정 때문이리라.

 

남자들 못지않게 언제나 적극적인 그녀는 박재정과 명확하게 비교되는 존재다. 어리바리하고 힘도 없는 박재정은 완전 고문관이다. 그도 그럴려고 그런 게 아니겠지만 너무 뒤쳐지는 그와 달리, 이시영은 완벽 그 자체다. 박재정은 들기도 힘들어한 30kg이 넘는 포를 아무렇지도 않게 드는 이시영은 그만큼 대단한 존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시영의 폭풍 같은 식욕은 그렇게 강력한 노동이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선을 다한 후 찾아온 식사 시간은 그래서 더욱 행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박재정의 식사 장면과 이시영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그 가치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올 정도다. 역설적으로 이시영의 먹방은 노동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시영은 먹방마저 아름답게 만드는 존재가 되었다. 걸크러시를 외치는 이들이 많기는 하지만 이시영만큼 강렬한 존재감은 그동안 없었다. 힙합을 앞세워 독한 말로 강한 이미지를 심어내는 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허상을 위한 몸부림일 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시영의 건강함은 <진짜사나이>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어떻게 사는 모습이 행복한지를 다시 고민하게 해줄 정도다. 철지난 먹방마저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정도로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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