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14. 20:33

무도:쪽대본 드라마편, 무도스런 막장 유머로 막장 드라마를 일갈하다!

봅슬레이를 타던 무도인들이 정식 봅슬레이 선수로 등록이 되더니 이번 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막장 드라마를 유쾌하게 패러디했습니다. 막장사회에 가장 막장스러운 드라마들의 요소들을 쪽대본 드라마라는 특징으로 살려낸 그들의 즐거운 유희가 유쾌하기만 합니다.

꽃남을 기둥줄기로 끝없는 막장을 조장하다

그들 막장 드라마의 기본 베이스는 '꽃보다 남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내의 유혹'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막가는 드라마로 전개시켜나갑니다. '에덴의 동쪽'의 말도안되는 핏줄논쟁까지 최근 대한민국 드라마팬들의 마음을 달구고 있는 이 드라마들의 장점(?)들을 뽑아 무도스런 막장 드라마로 만들어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은 철저하게 자신들의 자신들만의 '드라마 트루기'였습니다. 어느 드라마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유행하고 있고, 적극 조장되기까지 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삼각관계, 불치병, 비상식적인 악녀, 출생의 비밀,상호복제 등등)을 12시간동안 촬영해 깔끔한 6부작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꽃보다 남자', '아내의 유혹', '천국의 계단', '에덴의 동쪽'등 시청률로 성공한 드라마들과 홍콩영화인 '천장지구'등 그동안 우리에게 익숙해왔었던 드라마와 영화의 장면과 대사 혹은 상황들을 적절하게 섞어낸 그들의 유희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한계와 재미의 의미를 던져주었습니다. 

내용을 보면 우리가 익숙하게 보고 있는 드라마의 내용들과 그리 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짧은 시간안에 모든것들을 담아내고 결론내버렸지만 충실하게 모든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만큼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의 한계와 재미 요소가 얼마나 획일화되어있는지 알려주는 듯 합니다. 비록 무한도전이 의도적으로 무척이나 희화화시키기는 했지만 너무 비슷해 씁쓸한 웃음을 던져주었습니다.

구준표역의 박명수, 윤지후역의 유재석, 소이정역의 노홍철, 송우빈역의 정준하, 금잔디역의 전진, 민지역의 정형돈은 말도 안되는 연기력이기는 했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그들만의 연기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씩 돌아가며 말도 안되는 쪽대본쓰기는 발로가는 연기도 모자라 말도 안되는 막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정준하의 아줌마 연기는 마치 진짜 아줌마같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박명수의 구준표 연기도 색달랐습니다. 그저 흉내만 내도 되는 키스씬을 혼신을 다해 리얼하게 펼쳐보인 박명수와 전진의 연기는 막장 드라마를 후끈(?) 달궈났습니다.

말도 안되는 관계들의 설정과 욕나오게 만드는 그들의 발연기, 더불어 그러면서도 볼 수밖에 없게 만드는 '나쁨의 묘한 매력'은 막장 드라마의 가치임을 '무도'는 자신만의 색깔로 충실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다름의 미학, 그 다름이 주는 즐거움

각박해지는 세상이다 보니 모든 사안들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반응하는 경우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나 자신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나 스타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에 대해서는 극단적이고 과격해보이는 애정을 보이는 경우들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이 '무도-쪽대본 드라마'를 보며 혈압이 높아지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내가 사랑하는 배우님을 이렇게 모독하다니 말이되냐구~"라고 말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재미를 던져,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의 움직임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었습니다.(관련글) 글 중에 자신의 글을 다시 인용해 써보자면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을 어떤식으로 사유하고 일반화시켜, 소통해내는지 명확하게 알 수있는 사례'를 무한도전은 무한도전스럽게 다시 소통을 꾀했습니다.

시청자들에 따라 억지스럽고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더불어 이런식의 말도안되는 것들로 웃기려하는 그들의 지적수준을 비하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다름이 주는 소통은 언제나 소중하지요. 이런 극단적인 지적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본질을 들여다 볼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는 반면 '막장 드라마'에 대해 그들만의 시각과 생각으로 강력하게 이야기한, 무도인들의 즐거운 일탈이 행복했던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이런 말도 안되는 비유와 차용으로 현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이 가장 무도스러운 유머의 미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듯 오늘 방송된 '무한도전-쪽대본 드라마편'은 드라마 막장사를 새로쓴 무한도전의 도전이 즐겁습니다. 다음주에 선보일 그들의 '무도의 GEE'는 경악을 금치못하게 만들 듯합니다. 더욱 최근 '소녀시대' 30대팬에 대한 막말로 시끄럽기도 했는데 더욱 의미있게 다가올 듯 합니다.


* 아시아경제, 마이데일리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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