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6. 09:47

김과장 15회-남궁민 구한 준호와 27번 열쇠의 비밀은 뭘까?

김 과장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한 것은 서 이사였다. 이 과장처럼 김 과장까지 죽음으로 몰아가려던 상황은 서 이사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다. 적대 관계였던 서 이사는 왜 김 과장을 구한 것일까?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박 회장을 향한 그들의 공동 전선은 그래서 흥미로워진다. 


서 이사와 27번 열쇠;

조직적인 분식회계, 김 과장과 경리팀은 TQ그룹을 구해낼 수 있을까?



TQ그룹의 부당한 분식회계가 노골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과장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었다. 극단적 상황에서 죽음과 마주했던 김 과장은 상상하지 못한 이를 위해 구원을 받았다. 납치된 김 과장을 구한 것은 서율 이사였다. 박현도 회장에 의해 스카우트 된 서 이사는 김 과장과는 적대적 관계다. 


언제나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고 살아왔던 서 이사는 철저하게 자신 외에는 없다. 정의감은 무의미하다 생각한다. 검찰에 있으며 부도덕한 그들 문화에 분노해 검사직을 내던지고 TQ를 선택했다. 어차피 도둑놈이 될 것 보다 큰 곳에서 제대로 해 먹겠다는 서율은 현실적이었다. 


박 회장의 아바타 같은 그가 그들과 전혀 다른 한 지점은 악랄한 방식으로 일 처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모호하다. 서 이사 역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는 폭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르니 말이다. 물론 협박을 하는 수준의 수사 과정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서 이사가 김 과장을 구한 것은 변화의 시작이다. 이 변화는 곧 서 이사의 성장 혹은 변신으로 이어지며 TQ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는 없다. 비록 나쁜 짓을 하기는 하지만 사람을 해치는 일은 할 수 없다는 서 이사는 최소한의 기준이 존재했다. 


죽음 직전까지 이른 김 과장은 노골적으로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자신을 죽이려던 박 회장 앞에 경호원을 대동하고 등장한 김 과장은 그렇게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직원들과 박 회장에게 '죽음인증서'를 작성해 보냈다. 자신은 절대 갑작스럽게 죽을 일이 없다며 다시는 자신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공개 선언을 했다. 


자신의 목숨을 찾으려는 공개 선언은 곧 TQ 그룹의 부당한 행동에 대한 분노이기도 했다. 회계 감사를 앞두고 김 과장은 '지옥의 불맛'을 보여주겠다고 나섰다. 분식회계를 조직적으로 하는 상황에서 회계 감사를 담당하는 회계사까지 한 패가 되어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한 김 과장의 행동은 그래서 유쾌하게 다가온다. TQ의 비리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 한동훈 검사는 눈치 없는 존재로 전락했고, 이 과장 역시 한 검사의 제안을 받아 비리를 캐내려다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다행스럽게 눈치 빠른 김 과장은 한 검사 주변을 감시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방어를 했지만 말이다. 


20회로 종영되는 <김과장>의 15회는 마지막으로 가는 준비 단계였다. 아직 혼수상태인 이 과장이 청소반장 엄금심에게 남겼던 27번 열쇠의 주인공을 찾으며 마지막 반전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그 열쇠는 TQ 그룹이 그토록 숨기고 싶어했던 모든 비밀이 담겨져 있는 자료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목숨까지 담보로 숨긴 자료라는 점에서 이는 박 회장을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볼링장 라커에 있던 박 회장 자서전. 그 안에 기묘하게 숨겨져 있을 스모킹 건을 어떻게 밝혀내느냐가 이후 이야기에서 중요하게 다가올 듯하다. 


장 대표가 준비한 암행팀의 암행어사가 된 김 과장이 분식회계를 일삼는 회계팀을 막아 서고 나섰다. 이는 곧 박 회장의 비리를 모두 캐낼 수 없는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그들 역시 반전의 카드는 존재한다. 


회계팀의 강 대리는 은밀하게 뭔가를 찾고 있던 가은을 목격했다. 그리고 가은에게 툭 던진 파쇄할 서류 뭉치는 하나의 미끼였다. 이는 곧 결정적인 순간 김 과장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는 함정으로 작용할 것이다. 모든 것은 준비되었다. 그리고 편도 확실하게 나뉘어 전면전을 치를 준비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변수로 급격하게 떠오른 서 이사. 그를 흔들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윤 대리. 그리고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틱똘이 김 과장. 그들이 벌이는 TQ 전쟁은 이제 그 서막을 올리기 시작했다. 미묘한 감정선에서 흔들리는 서 이사의 마지막 선택은 결정적인 한 방으로 거대하고 견고해 보였던 박 회장을 무너트리는 이유가 될 것이다. 현실에서는 거의 맛볼 수 없는 정의로운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현실감을 상실해 재미있기도 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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