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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에프엑스 F(x) 데뷔 통해 본 SM 사단의 대단한 언론 장악력

by 자이미 2009.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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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에 출연한 SM의 신인 걸그룹 F(x)에 대한 기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역시 대형 신인답다는 평부터 여성적 매력과 파워를 겸비한 대단한 그룹이다라는 평까지 기자들로서는 그들이 할 수있는 가장 우호적인 글들로 찬사를 보냈습니다. 

음악 전문기자들이라면 현재의 트렌드와 음악적인 코드들 그리고 그녀들의 퍼포먼스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를 했겠지요. 그리고 내린 평가가 올 한해를 떠들섞하게 만들었던 2NE1을 넘어선다는 평가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그녀들이 보여준 음중에서의 매력은 특별하지 못했습니다. 

언론, 에프엑스 찬양가를 부르다!

그리고 일요일에 방송된 'SBS 인기가요(이하 인기가요)'에도 출연했고 연이어 전날과 비슷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누군가는 어제 글이 낯뜨거웠는지 어제보다는 훨씬 편안하고 좋았다는 평과 함께 말입니다. 


- 괴물신인 에프엑스 열풍 연이틀 가요계 강타 '대박 예고'
- fx 화려한 데뷔 퍼포먼스 새로운 트랜드 열풍
- f(x)의 데뷔무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에 네티즌 호평
- 괴물신인 에프엑스 열풍 언제까지 계속되나
- 신예 f(x), '2NE1 뛰어넘나? 음악프로 데뷔 호평
- 에프엑스 인기가요, 귀에 착착 붙는 '라차타'어김없는 파격무대 화제!


이런 기사들만 보면 마치 지금 당장 팝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보내도 경쟁력이 넘쳐날거 같은 호들감이 아닐 수없습니다. 분명 매력있는 아이돌 그룹이 새롭게 등장했다는 것만큼은 부정하기 힘들것입니다. 군웅활거중인 대한민국의 가요계에 다시 새로운 걸 그룹이 등장했다는 것은 무한경쟁을 예고하는 것이기에 팬들로서는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없지요. 

에프엑스가 SM 소속이 아니었다면 이정도의 찬사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있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전혀 그럴 수없다고 봅니다. 가요계의 삼성과도 같은 존재인 SM이기에 가능한 프로모션이고 그에 따른 평가가 아닐 수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기간동안 아이돌을 육성하고 성공을 시켜왔던 SM이 만들어낸 새로운 걸 그룹이라는데 궁금하지 않은 이들이 어디 있을까요?

더불어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제시카의 친동생이 이팀의 일원이라는 기사도 한몫 거들며 그녀들의 데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던것도 사실이지요. 최근 집안문제로 시끄러운 SM으로서는 에프엑스의 출현은 시기적으로도 무척이나 절실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어왔고 진행되어왔던 사안이기에 최근의 문제들과는 별개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팬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다를 수있겠지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그녀들이 데뷔 무대가 과연 온라인을 달구는 기자들의 호평만큼 뜨거웠을까요?

LPG보다 못한 f(x)에프엑스?

음악 전문가도 아니기에 음악적인 견해를 가지고 그녀들의 데뷔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저 시청자로서 소비자로서 그녀들의 음악을 들었을때 기자들의 평가는 혹시 다른 사람을 잘못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달랐습니다. 
분명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고 세련된 감각의 음악을 들고 나왔지만 그녀들이 보여준 무대가 언론에서 떠드는 것만큼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기존 걸그룹들의 퍼포먼스와 비교해도 그리 색다르거나 특출나지 않았다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인기가요에 새로운 곡을 들고 나온 2NE1의 의자 퍼포먼스가 더욱 파워풀하고 즐겁게 다가왔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쌓아올린 노하우들을 동원해 그녀들을 돕고 있습니다. 막강한 공중파 음악방송에 메인으로 연이틀 세울 수 있는 매니지먼트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것도 검증되지 않은 신인의 무대를 말이지요. 더불어 특별히 달리진것 없는 기사에 제목만 바꿔서 기사화하는 기자들의 역할도 SM의 저력으로 평가할 수밖에는 없겠지요. 과연 그녀들의 무대가 그렇게 훌륭하기만 했을까요? 정말 그들이 이야기하듯 '괴물신인'이라고 평가할 수있을까요?

에프엑스는 성공할겁니다. SM 사단을 추종하는 두터운 팬층과 기존의 다양한 아이돌 그룹들의 지원, 막강한 파워를 가진 SM의 다방면에 걸친 지원등은 그녀들이 조만간 살벌한 전쟁중인 걸그룹들 중 최소한 승자편에는 설 수있음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에프엑스가 다른 중소 규모의 매니지먼트에 소속되어 데뷔를 했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물론 공중파에 신인으로서 그런 특별 대우를 받을 수도 없었겠지만 획일적인 호평들을 이끌어내기에도 힘겨웠을 것입니다. TV를 보던 어떤분이 LPG보다도 못하다는 말이 보면서는 웃기기만 했지만, 그만큼 그녀들에 대한 언론의 과대한 관심이 가져온 결과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데뷔전부터 시작된 SM의 언론 플레이는 그녀들이 소시만큼의 위력을 발휘할때까지 물심양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쇼비지니스계의 삼성이 보여준 파워

어느 사회에서도 그렇지만 국내의 연예계에도 진골과 성골들을 제외하면 쉽게 성공하기 힘든 구조가 되었습니다. 거대 매니지먼트를 끼고 데뷔를 하게되면 다른 방법들과 비교할 수없을 정도로 쉽게 성공의 길을 걸을 수있음은 지금까지 수없이 쏟아져나온 아이돌 그룹들을 보면 알 수있겠지요. 

SM에서 보낸 보도자료에 입각해 써내려간 오십보 백보의 기사들은 씁쓸함을 더해주기만 합니다. 모든 것들이 재력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지요. 돈놓고 돈먹기식의 투전판에 비유하기도 하는 연예계는 얼마나 탄탄한 자본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있음을 에프엑스의 데뷔를 통해서도 다시 느낄 수있었습니다. 

비쥬얼에 신경쓰고 언론에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따라 그들이 가져갈 수있는 최종적인 파이에서 차이가 나는 세상이니, 아무리 노래를 잘해도 퍼포먼스가 좋아도 어떤 기획사에 소속되어있느냐에 따라 그들의 인생이 달라질 수밖에 없음은 씁쓸할 수밖에는 없는 일이지요. 

이는 단순한 기획사의 횡포로만 이야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돈을 벌기위해 그들이 할 수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는 거대 기획사를 나무랄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오리려 칭찬을 받을 수있으니 말이지요. 문제는 그런 거대 기획사와 언론들에 의해 휩쓸리는 소비자의 몫일 것입니다. 노래를 판단하는 기준이 자신이 아닌 타인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 누구를 탓할 수있을까요?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그녀들을 평가하는 기자들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있습니다. 더불어 SM소속의 가수, 연기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는 기자들의 직업정신을 탓하기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거대한 매니지먼트 회사인 SM의 막강한 파워만 인정해준 꼴이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3대 막강 파워 SM, JYP, YG Family중 가장 맏형인 SM의 전략은 다른 매니지먼트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아니 이미 무한경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들은 배수의 진을 친 군사들처럼 물불 안가리고 무대위(혹은 밖)에서 잔인한 결투를 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이들과는 달리 무난하게 데뷔를 하게된 에프엑스가, 그들이 노래까지 만들어 홍보하는 '라차타'가 새로운 신조어로서 사회적인 호응을 얻어낼지도 궁금합니다. 온라인에 쏟아지는 기자들의 낯뜨거운 찬양글들만 없었다면 그녀들의 데뷔를 더욱 즐겁게 받아들일 수있었을 듯 합니다. 


- 뉴스엔 편집사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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