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1. 07:03

맨땅에 헤딩, 윤호 승기를 버리면 성공할 수있다

새롭게 시작한 MBC의 수목드라마에는 팬덤을 몰고다니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첫 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으로 시작전부터 많은 이슈가 되어왔습니다. 이런 이슈는 최근 동방신기와 SM과의 법리적인 공방까지 이어지며 어떤식으로든 화제의 중심이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조금은 의외이기는 하지만 이미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어느정도는 예정된 수순이었다고 봐도 좋은 상황이겠지요. 과연 유노윤호가 선택한 <맨땅에 헤딩>이 그에게도 제작자에게도 방송되는 MBC에게도 모두에게 윈윈할 수있는 희망이 되어줄 수있을까요?

뻔한 이야기 그러나 매력은 있다

드라마의 소재는 다양하지만 축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는 아마 처음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야구와 관련된 드라마야 최근 방송된 '외인구단'도 있었고 야구가 소재가 되었던 '9회말 투아웃'이라는 드라마도 있었지요. 

드라마를 보신분들이라면 뻔한 스토리라인을 눈치 채셨을 듯 합니다. 사연많은 축구선수 차봉군은 실재와는 달리 실력이 특출날지도 모르는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는 어둡고 밝히기 싫은 과거를 가지고 살아가지요. 더불어 아픈 여동생을 위해 자신이 포기했던 축구를 다시 시작하는 휴머니티가 높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여주인공인 강해빈은 축구 에이전트입니다. 그렇지만 남자들의 세계인 에이전트 사업에 뛰어든 그녀에게는 힘든 나날이지요. 그렇게 우연히 발견한 차봉군이 자신을 살리는 역할을 해줄지 알지는 못했죠. 더불어 은근한 로맨틱을 이끌었던 포장마차 데이트는 그들의 관계를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는 것도 확신을 가지기 힘들었었지요. 

드라마는 이 둘의 관계 사이에 서로를 좋아하는 남자와 여자를 배치시켜 균형감과 또다른 관계들을 설정함으로서 복잡 다단한 관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척이나 단순한 괘적을 지니고 있는 인간관계로 인해 생각보다는 빠른 진전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기도 하지요. 

이미 1, 2부를 통해 좋은 편과 나쁜 편이 갈렸지요. 여주인공 해빈을 중심으로 착한편인 차봉군과 나쁜편인 장승우의 관계와 사건들은 이 극을 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어줄 것입니다. 2부에서 살짝 언급되었듯 변호사가 된 과거 운전수로 일했던 아버지의 상사 아들인 장승우. 그리고 이젠 자신의 연적으로 등장한 그와는 밝히기 쉽지 않은 비밀이 숨겨져 있었지요. 

뺑소니의 주인공도 알고보면 장승우일 가능성이 거의 99.9%이지요. 그리고 아버지에 의해 차봉군이 누명을 쓰고 뭐 그렇게 충성을 했건만 팽을 당한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고 그로인해 분노에 찬 삶을 살아가던 주인공 차봉군의 인생 역전에 관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현설성 있는 이야기가 전개되어지며 알콩달콩한 러브라인들이 시청자들을 TV앞으로 이끌 수있을 것인가가 관건이 되어줄 듯 합니다. 

거대 기획사에 의한 전략적 드라마

누가 봐도 이 드라마는 SM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그들의 드라마임을 부정하기 힘들 것입니다. 주인공인 윤호나 아라 모두 SM 소속이니 SM 소속 연예인을 위한 드라마라고 우겨도 할말이 없는 드라마입니다. 더불어 연기가 이제 시작인 윤호가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있었던 것은 소속사의 파워가 큰 힘이 였음을 부정하기 힘들 것입니다. 역으로 동방신기의 멤버를 주인공으로 활용하려 해도 소속사에서 반대하면 쉽지 않기에 소속사의 입김이 무척이나 강하게 작용한 드라마가 아닐 수없지요. 

아직도 정리가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뭐라 이야기하기는 힘들겠지만 모두가 해피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실패 혹은 확실한 성공이 도움이 될 듯도 합니다. 

아라의 경우도 한동안 일본 활동을 하다 2008년 <누구세요?>이후에 거의 1년만의 공중파 복귀라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더 마른듯도 하지만 많은 남성팬들이 환호할만한 외모로 일단 합격이라 이야기할 수있을 듯 합니다. 

SM으로서는 연기자로서 내밀 수있는 최강의 카드를 이 드라마에 쓴 셈이지요. 이는 이 드라마가 꼭 성공해야만 하는 절대적인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이돌 신화를 이끌어왔던 SM으로서는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은 성공밖에는 없음을 알고 있는 셈이지요. 운동경기에서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라고 SM으로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공할 수있는 컨텐츠를 통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절실함이 이 드라마에 어느정도 녹아들어가 있는 듯도 합니다. 

이승기가 아닌 정윤호가 되어라!

가수 출신 연기자의 모범은 이제 이승기로 확고부동해진 듯 합니다. 이전에는 여러 아이돌 출신들 배우들이 많이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었지만 최근 이승기를 능가하는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그 누가되든 이승기와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혹자는 이승기의 다양한 장점들을 취하라고 충고를 하기도 합니다. 이승기가 보여준 매력적인 모습과 착한 이미지들을 많은 이들이 따라 하기를 바라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는 이승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지 다른 이들 답습해 쉽게 얻어낼 수있는 매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승기 본인이 가진 매력보다는 이승기의 탁월한 프로그램 선택에 주목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 되겠지요. 
어떤 선택이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이승기의 횡보를 보면 어느정도 알 수있기 때문입니다. 이승기의 성공은 데뷔 당시부터 구축되어져온 이미지에 방송 선택에 신중하면서 그 방송에서 그가 보여주는 이미지 관리가 성공의 관건이 되었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일이겠지요.

개인적으로 정윤호가 이승기가 되는 거에는 반대합니다. 정윤호는 정윤호이어야만 하지요. 유노윤호라는 동방신기 시절의 닉네임을 버리고 본인의 이름을 가지고 연기를 시작했듯 그 누구가 아닌 자신의 이미지와 매력을 발산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입니다. 더불어 이 방법이 장기적인 성공에도 도움이 되어줄 것이란게 자명하기도 하지요. 

드라마 첫 출연이 주인공이라는 것은 심리적으로 무척이나 부담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아시아에 널리 알려진 동방신기의 멤버로서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그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우려 역시 그를 힘들게 하고 있는 듯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첫 회 방송된 그의 연기에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듯 조금은 어색한 모습들이 많이 보여졌었습니다. 2회까지 진행되면서 차츰 차분함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다음주에 방송되는 내용에서는 제법 배우로서의 모습들도 보여질 듯 합니다. 더불어 그에게는 좋은 스승같은 PD를 만났다는 것도 좋은 징조가 될 듯 합니다. 

풍성함은 주인공들의 몫만은 아니다

드라마는 만화적인 느낌을 전달하며 매회마다 어뚱함으로 웃음을 유도합니다. 더불어 조연으로 등장하는 이윤지나 이상윤, 김재승등 젊은 배우들과 아직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윤여정씨의 매력과 김혜옥, 임채무, 이일화, 박순천등의 농염한 연기와 더불어 박철민의 코믹 연기등은 이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듯 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것은 담당 PD가 <네 멋대로 해라>를 연출했던 박성수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이번 드라마에도 버스와 정류장이 무척이나 많이 등장하지요. 그리고 극단적인 상황에 놓인 인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유사한 부분들이란 생각도 듭니다. 

좀 말이 안되다 싶기는 하겠지만 포장마차와 비. 그리고 여주인공의 부상. 그리고 포장마차에 올라탄 공주와 이를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좋아하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속에서 경과 복수의 모습을 발견한건 저만은 아닌 듯 합니다. 그의 전작들을 보면 드라마의 전개는 상당히 쿨Cool 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불어 드라마의 다양한 요소들인 음악과 영상에도 많은 공을 들일 듯 합니다. 이미 배경음악이나 영상등은 1, 2회에도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요. 


국내 드라마에서는 낯선 축구를 소재로 사용하며 등장한 드라마. 최고의 아이돌 멤버의 첫 드라마 출연. <맨땅에 헤딩>에 쏟아지는 눈길은 그들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들에게는 따가운 화살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만 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윤호가 배우 정윤호로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얻을 수있을 것입니다. 첫 드라마를 하는 정윤호로서는 박성수PD와 함께 한다는 것은 축복일 수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MBC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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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oneyball BlogIcon 배리본즈 2009.09.11 07:49 address edit & del reply

    이 드라마는 연기력도 좀 걱정이 되고 내용도 얼마나 색다를지도 궁금해집니다.
    뭐 우려되는 바가 더 큰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 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9.12 06:00 신고 address edit & del

      우려되는 부분들이 무척 많지요. 개인적으로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기대를 가지는 것은 글에서도 밝혔지만 PD 때문입니다. 그가 보여준 전작의 힘을 믿고 있기에 어느 순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 Favicon of http://mrseo.tistory.com BlogIcon 서공칠 2009.09.11 10:4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어제 잠깐 본 바로는 생각보다 괜찮네였지만 무언가 강렬한 흡입 요소가 없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정윤호씨의 연기가 더 발전했으면 합니다~

    • Favicon of https://dramastory2.tistory.com BlogIcon 자이미 자이미 2009.09.12 06:01 신고 address edit & del

      아직 초입이라 부족한 부분들이 더욱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 역으로 처음이기에 강렬한 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연기 초보인 주인공이 매력을 발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시작이었지요.

      그에게도 무척이나 중요한 도전일테니 잘 해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