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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감사합니다 1회-쥐새끼 잡는 신하균과 쥐새끼 키우는 진구 대립 시작

by 자이미 2024.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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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적 표현의 제목은 다양한 생각을 하도록 이끌 수밖에 없습니다. 이 드라마의 '감사'는 인사말이 아닌, 회사의 감사팀이 감사를 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건설 재벌의 비리를 잡아내는 감사팀 팀장으로 들어와 악랄한 권력자와 대립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드라마는 시작과 함께 비자금을 만드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회사 명의를 도용하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축적해 돈을 빼돌리는 과정의 끝에 등장한 인물이 바로 감시팀장 신차일(신하균)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이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재무부장을 꼼짝할 수 없게 만드는 그는 저승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1회-저승사자 신하균의 등장

죄지은 자들에게는 저승사자 같은 신차일의 등장으로 비리를 저지른 자는 처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 회사가 있는 반면 화기애애한 회사 감사팀도 존재했습니다. JU 건설 감사팀은 팀장이 회사를 그만두며 회식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퇴직을 하면서도 행복한 팀장과 그런 팀장과 끈끈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이들 관계는 앞서 등장한 차일과는 극과 극으로 다가옵니다. 한수(이정하)는 자신을 감사팀으로 이끈 팀장을 특별하게 잘 따랐습니다. 그리고 현장소장과도 친밀한 이들에게는 감사팀으로서 위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람 좋아하는 이들이 감사팀에서 근무하면 힘든 일이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만든 것은 회사 임원들입니다. 결국 자신들을 향하는 날카로운 칼을 무디게 만드는 것이 이로울 수밖에 없음을 임원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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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붕괴하며 큰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부상 당하기도 했지만, 사건은 희지부지되었습니다. 당연하게도 회사 감사팀에서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였습니다. 

 

팀장 자리를 노리는 차장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그 자리에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감사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이들 조직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감사 잘하게 보이는 인물은 윤서진(조아람)입니다.

 

사람을 무조건 믿는 한수와 달리 서진은 경계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뭔가를 부탁하는 성향도 아니라는 점에서 차일과 비슷한 성격을 보입니다. 팀장이 공석인 어느 날 사내 식당에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맛도 없고 식재료도 문제라 직원들은 불만을 표시했고, 한수는 그런 모두를 아우르기 위해 노력합니다.

감사합니다 1회-차일과 감사팀의 첫 만남

한수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었죠. 이런 상황에 등장한 이가 바로 차일이었습니다. 아직은 내방객인 그는 사내 식당 상태를 보고 회사가 얼마나 엉망인지 확신했습니다. 강렬한 첫 만남이 설마 한 팀으로 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도 생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장과 임원들 앞에서 감사팀장 후보인 차일을 쥐새끼를 잡아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당돌함을 넘어선 막말에 가까워보이는 행동이 서 전무(김홍파)와 양 상무(백현진)를 불쾌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를 준비한 사장 황세웅(정문성)은 흐뭇했습니다.

 

신차일을 감사팀으로 데려오려 한 세웅은 회사를 정상적으로 바로잡고 싶었습니다. 아버지인 회장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상태입니다. 자신이 사장이지만, 회사 임원들은 부사장인 황대웅(진구)을 실질적인 오너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몇년 동안 적자가 발생해 위태로운 상황임에도 부사장과 임원들은 구태의연함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부패해 썩어 문들어지는 회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사장인 세웅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감사팀이 제대로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선임을 안 그는 신차일을 새로운 감사팀장으로 임명하죠.

 

설마 차일이 새로운 팀장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한 팀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 상무가 와서 팀원들에게 소개를 하자마자 회의부터 하자는 차일은 이미 사건을 정리된 타워크레인 전도 사건 감사를 이야기합니다.

감사합니다 1회-비리가 담긴 노트북 가지고 도망치다 추락한 현장 소장

팀원들은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는데 무슨 감사를 하냐는 의문을 품었지만, 차일은 달랐습니다. 당장 공사 현장을 찾아 소장부터 찾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현장 소장은 차일이 확보한 노트북을 보고는 빼앗아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죠. 문제가 없다면 이런 기이한 행동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장으로 오는 동안 한수는 현장 소장은 좋은 사람이고 어떤 나쁜 짓도 할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한수를 차일은 탐탁하게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잿밥에만 탐내는 한수는 감사팀에 어울리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맹목적으로 누군가를 무조건 믿는 행위는 감사팀으로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 감사팀으로서 책임감도 떨어지는 한수는 절대 차일과 어울릴 수 없는 인물이었죠.

 

현장 소장이 노트북을 들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고도 차일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수는 보는 사람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온갖 오지랖에 맹목적 믿음은 자칫 짜증을 불러오게 만드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물을 만든 것은 그가 성장할 것이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노트북을 껴안고 자신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다 밑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합니다. 그나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그는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이미 치료 중인 노동자들과 함께 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 입원 중인 노동자들을 찾은 차일은 다른 이야기를 듣습니다.

감사합니다 1회-답답함으로 시작한 한수의 성장은 어떻게?

현장 소장은 좋은 사람이고, 자신들을 정직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실패했다며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최소한 소장은 현장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식의 악행을 저지른 인물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소장에게 지사한 존재는 서 전무였습니다.

 

확실하게 서 전무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이나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장 소장이 입원한 직후 차일에게 노트북을 내놓으라는 말을 들으며 확신하게 되었죠. 회장과 함께 JU 건설을 일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서 전무가 지지하고 믿는 자는 부사장이었습니다.

 

어디에나 권력은 존재하고 이 파벌은 치열한 정치를 요구하게 합니다. 흔들거리는 JU 건설의 후계 구도 역시 사장과 부사장파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는 실질적으로 부사장의 입김에 휘둘리는 상황입니다. 부사장을 임원들이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타워크레인 임대해주는 명타워를 찾은 차일은 복원한 현장 소장의 노트북을 들이밀며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한수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차일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해 보고하라는 명령을 수행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명타워 사장이 자신이 없는 사이 차일에게 무릎 꿇고 애원하는 모습에 한수도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 좋은 사람들이었던 한수에게 이 모습은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한수는 아버지를 닮았는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1회-신하균이 보여준 강력한 연기의 힘

3천만 원을 들고 도주했던 친구가 몇 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당시에는 부부싸움이 잦을 수밖에 없는 큰 문제였지만, 이제는 돌아와 서로 술잔을 나눠도 좋을 정도가 되었죠. 이런 상황에 아버지는 무슨 근거로 믿을 수 있었냐 물었습니다.

 

차일이 근거도 없이 사람을 무턱대고 믿는 행위에 대해 지적을 당해왔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크기는 내가 정하는 거야"라는 아버지의 말은 어쩌면 현재 한수가 보이는 행동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근거는 없지만 그저 내가 믿고 싶으니 믿는 것이 한수의 행동이니 말입니다.

 

현장 소장도 명타워 사장도 한수는 믿고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말이죠. 하지만 현장 소장은 노트북을 들고 도주하다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명타워 사장은 자신을 내보내고는 차일에게 무릎까지 꿇고 사죄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건 믿음에 대한 배신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명타워까지 찾아간 차일을 보고받은 서 전무는 조폭들을 보내 현장 소장 노트북을 빼앗아오게 합니다. 차량을 막고 위협하는 조폭들을 상대로 차일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들이 과거에도 있었던 것처럼 글로브 박스에는 호신용 무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조폭 한 둘 정도는 손쉽게 제압할 정도인 차일이지만 갑작스럽게 야구방망이까지 휘두르는 그들을 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쓰러졌던 차일을 깨어나자마자 아무 쓸모없는 한수를 내려주고 차를 돌려 조폭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1회-등장한 절대악 황대웅

문제 현장에는 조폭들이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분노해 회사로 돌아가던 차일을 앞에 있던 서 전무에게 이 문제를 언급합니다. 하지만 증거 있냐며 따지는 서 전무 역시 이런 일들이 한두 번이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감사팀장을 자기 손으로 몇 명이나 잘랐는지 알고 있냐는 말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반갑게 맞이한 이는 부사장 황대웅이었습니다. 건설 회사 부사장이라고 보기 어려운 터프한 모습의 대웅이 등장하자 버선발로 나가 반기는 임원들의 모습과 처음보는 차일을 향해 함부로 언급하는 대웅은 이 모든 문제를 만들어내는 절대악이었습니다.

 

차일을 괴롭히는 악몽은 과거 아버지의 죽음입니다. 자신에게 너무 특별한 아버지는 비록 어렵고 힘들게 살았지만,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건설현장에서 무너진 건물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그 악몽이 현재까지도 차일을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회 스틸컷

차일이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결국 아버지 죽음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그날의 트라우마는 결국 건설사 비리를 바로잡는 일에 모든 것을 내걸었습니다. 그렇게 회사를 돌아다니며 쥐새끼를 잡고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차일에게는 성공에 대한 야망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비리를 저지르는 쥐새끼들을 잡는 것에만 집착합니다. 그 집착은 결국 그를 괴롭히는 악몽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부실 공사를 이끈 자가 어쩌면 JU 건설 회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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