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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감사합니다 4회-신하균 돕기 시작한 조아람이 중요한 이유

by 자이미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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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이용한 사기는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손해만이 아니라 배신감이 자리하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은 크고 작게 당하고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JU 건설 주택사업부 유미경 부장이 바로 이런 사기꾼입니다. 자신을 믿는 이들을 배신해 큰 돈을 횡령한 이 자를 기괴하게도 부사장이 감쌉니다. 범죄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려는 행동이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횡령한 금액만 무려 34억입니다.

감사합니다 4회-횡령 최종보스 유 부장 잡은 차일

회사 금액이 아닌 정비사업 대상지에 거주하는 이들의 돈이기 때문이었을까요? 대웅에게는 이 상황을 기회라 판단했습니다. 자신을 내쫓기 위해 사장이 영입한 감사팀장을 몰아낼 수 있는 기회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약자들의 피 같은 돈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막는 부사장 앞에서 차일은 유부장이 공항으로 가지 못하도록 무슨 짓을 하더라도 막으라고 한수에게 지시합니다. 성격상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대웅은 당연하게 생각했고, 자신의 지시를 거부한 차일에게 해고 명령을 합니다.

 

회사 내 비리 감사 전권을 주겠다는 제안에 JU 건설로 온 차일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장이 감사실 전권을 대웅에게 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차일의 행동은 당장 상사의 지시를 무시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될 수 있었지만, 그에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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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으로 가려던 유 부장을 막아선 차일을 그를 경찰에 인계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손쉽게 끝날 수 있는 사건은 아니었습니다. 대웅에게 목표는 차일을 굴복시키고 그가 퇴사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돈을 손해 보거나 횡령한 직원을 해고하는 일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유 부장의 남편인 강명철은 더명 건설 감사팀장이었습니다. 직원들 앞에서 직업윤리를 언급하면서 뒤로는 횡령하고 있는 이 자는 과연 돈을 어디에 숨겼을까요? 일련번호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바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돈세탁을 해야만 한다는 의미죠.

 

이런 와중에 대웅은 변호사를 시켜 조합장을 매수해 그의 단독범행으로 몰아가고, 유 부장을 비호했습니다. 이런 대웅에게 차일은 돌이킬 수 없는 제안을 하죠. 사표를 내겠다는 차일에게 그것으론 부족하다며 34억에 대한 보증도 하라고 요구합니다.

감사합니다 4회-차일이 눈엣가시인 부사장 대웅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것은 차일이 굴복하고 회사를 나가기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차일은 3일 기한 동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뭐 이런 직원이 있나 하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부사장인 자신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오직 직진만 하는 차일이 황당하지만 두렵기도 한 대웅입니다.

 

재벌가 아들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사랑보다 무서움에 떨어야 했던 대웅은 그렇게 형들과 달리, 현장에서 뒹굴며 세상을 배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는 감성적입니다. 사장인 형과 달리, 대웅은 안 차장에게 고가의 골프채를 뇌물로 건네며 이를 자연스러운 관계 형성이라 언급하는 대목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건설사가 국토부 간부에게 뇌물을 주고 이를 통해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일상적이지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불법입니다. 이런 부패는 결과적으로 결과물의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과도한 비용을 부풀려 소비자들이 손해 보는 구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거액의 현금을 어떤 방식으로 돈세탁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차일은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한수가 현장에서 얻은 그렇고 그런 정보가 귀중한 자원이 되었습니다. 현장의 밥이 달라지고, 임금을 현금을 전달했다는 사실은 남들이 보기에는 "그게 뭐?"라고 할 수 있지만, 차일은 달랐습니다.

 

부도 위기의 회사에서 뜬금없이 임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은 이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활용했지만, 이제는 이런 경우는 거의 드문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금 지급을 차일은 횡령 자금을 돈세탁하기 위한 사전 연습이라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4회-차일과 비슷한 성향의 서진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재무부서와 연결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강명철과 재무부장인 이연지가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한 차일은 한수에게 SNS를 점검해보라 하죠. 거액의 자금을 돈세탁하는 일인데,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SNS에는 실제 흔적들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우연이라고 둘러댈 수도 있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보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죠. 이제는 한조가 되어버린 한수와 서진이 함께 강명철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차일을 위협하는 사건도 벌어졌죠.

 

거대한 트럭이 차일의 차를 덮치려는 상황은 위험했습니다. 가까스로 피한 차일을 트럭들을 조심하라고 한수에게 연락을 취했죠. 마침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문제의 트럭이 도착했습니다. 이 정황을 보면 강명철이 차일을 죽이려 했다는 의미였기에 중요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다 무음 설치를 하지 않아 들킬 위기에 처하기도 할 정도로 한수는 뭔가 부족한 열정맨이었습니다. 한수와 달리, 서진은 180도 다릅니다. 서진은 너무 차가울 정도로 냉정한 인물입니다. 그만큼 감정에 휘둘리지 않은 서진은 차일을 닮아 있습니다.

 

냉정하지만 삼촌이라고 부르는 대웅 앞에서는 꼬맹이와 다를바 없습니다. 그만큼 가족 같은 관계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대웅에 대해 서진이 처음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살던 동네 할아버지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대웅이 보인 행동은 당황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4회-차일의 손발이 되어주는 한수와 서진

차일은 그들을 위해 돈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지만, 대웅은 돈을 숨기고 못찾게 만들게 하는 상황은 이해될 수 없었습니다. 작은 반항을 하듯, 차일이 강명철이 숨긴 돈을 찾자는 회의석상에서 발언에 상사의 지시를 어기는 것은 문제라는 말로 대웅의 편을 들었습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서진은 한수와 함께 차일의 지시에 충실했습니다. 강명철과 이연지가 불륜을 저지르고 나온 이후 장면들을 사진으로 찍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유 부장을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유 부장이 숨은 장소를 누군가 알려줬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서진이 그랬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유 부장의 거처를 알려준 이는 사장이었습니다. 사장과 부사장 사이의 사내 권력 관계가 보다 심화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부사장의 일방적 공격에서 사장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차일은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유 부장으로 강명철이 트럭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거액을 돈세탁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필요한데, 임금 지급 방식으로는 문제가 있었죠. 트럭을 거짓으로 사고파는 서류를 만들 수 있다면 거액의 돈세탁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차일은 강명철이 한 방식 그대로 돌려주겠다며 그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한수와 서진은 강명철이 돈세탁을 하기 위해 차린 가짜 사무실에 숨어들어 서류를 확보하게 되죠. 추적 과정에서 차량이 사고 났지만,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이연지였습니다. 차일은 속은 것이었죠.

감사합니다 4회 스틸컷

한수와 서진이 서류를 확보한 순간 그곳에 나타난 것은 강명철이었습니다. 한수 정도가 유도로 단련된 강명철을 당해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끈기는 좋았던 한수는 도주하는 강명철을 추적했고, 차일 역시 합류하며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습니다.

 

다시 된통 당한 한수와 달리, 차일은 강명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현금이 없었습니다. 강명철 역시 한때는 아내였던 유 부장에게 당했습니다. 철저하게 믿게 만들고 명철을 속이고 해외 도피를 시도한 것이죠. 처음부터 유 부장을 믿지 않았던 차일을 바로 공항으로 향해 도주하려던 유 부장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직도 내가 낭만적으로 보입니까?"라는 말로 유 부장이 반복해 언급한 대학시절 추억을 되갚아 줬습니다. 낭만적이었던 차일이 이렇게 차가워진 것은 사회가 만든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 했습니다. 그 선택 이유가 곧 주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구치소에 갇힌 유 부장을 면회간 자리에서 차일은 다시 한번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자신은 여기에 오래 있을 수 없다며, 피해자들에게 합의 좀 해달라는 뻔뻔한 부탁을 해왔죠. 그런 유 부장에게 차일은 믿음을 배신한 죄 얼마나 큰지 최선을 다해 보여주겠다는 말로 그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이 발언은 '감사합니다'의 핵심입니다. 믿음을 배신한 자에 대한 통쾌한 복수. 사기가 판치는 세상에서 이보다 통쾌한 일은 없죠. 극 중에서 34억 횡령을 했음에도 3, 4년 형을 살면 그만이라는 감사팀원들 대화가 등장하죠.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사기 범죄에 솜방망이 처벌로 유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통쾌한 차일의 행동은 반갑게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포스터

차일에게 다가온 다음 사건은 현장 식당 비리입니다. 누군가 익명으로 차일에게 사건을 예고했고, 이를 보낸 자가 누군지 찾는 과정은 흥미롭게 다가올 듯합니다. 조금씩 주요 캐릭터들의 서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반갑습니다.

 

더욱 서진이 대웅을 찾아가 자신이 차일의 일을 도왔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말이 무엇일까요? 그동안 삼촌이라 부른 대웅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서진이 공개적으로 대웅이 적이라 지목한 차일을 돕는단 것은 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서진의 변화는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 변수들이 대웅을 흔들고 변할 수밖에 없게 할 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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