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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낭만닥터 김사부 14회-서현진 트라우마 날린 유연석, 새롭게 시작된 갈등 시작

by 자이미 2016.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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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가 재현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은 다행스럽게 사실이 아님으로 판명났다. 하지만 그 소동극은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의사란 무엇이고 어때야 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스스로에게 짐 지운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김사부와 신 회장의 과거;

서정과 동주 사랑은 트라우마도 이겨낸다, 연화의 가세와 함께 불안도 증폭된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진짜가 나타난다. 돌담 병원도 다르지 않았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등장하자 인간 본성이 그대로 발현되었다. 모두가 긴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달리, 몇몇 의사는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고 기피 하는 모습은 경악스럽게 다가왔다.  


폐쇄된 응급실로 들어선 서정은 모든 것을 버렸다. 신 회장을 수술할 수 있는 기회도 놓친다. 그것만이 아니라 최악의 상황에서는 죽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서정은 안으로 들어섰다. 폐쇄된 응급실에 유일했던 동주가 쓰러진 후 의사가 없는 상황은 더 큰 화를 만들 수밖에는 없었다. 


누군가는 동주의 자리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정은 응급의학과 의사로서 자신만이 할 수 있다며 자처해 그곳으로 들어섰다. 의사로서 사명감과 함께 동주에 대한 서정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 갇힌 공간에서 누군가는 도망치려 하고 밖에서는 안으로 들어서려 한다. 


어린 아이들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안 어머니는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다고 한다. 여자 친구와 함께 응급실을 찾았다 홀로 살겠다며 폐쇄된 응급실을 탈출하려는 남자 역시 존재한다. 나가려는 자와 들어가려는 자 사이에는 극단적인 상황이 경계 지어져 있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죽는다면 다 같이를 외치는 자와 죽더라도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모정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문 하나는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문이기도 하다. 그 경계에서 수없이 오가는 이 과정 속에서 사회적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장면은 특별하고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메르스'가 아닌 '파라고니미아시스' 즉 '폐흡충증'으로 판결이 났다. 참게장으로 인해 발생한 질병이었다. 유사한 증세이기는 했지만 '사우디 출장'이 이런 해프닝을 만들어냈던 셈이다. 이 논란은 결과적으로 돌담 병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가 되어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경험은 결과적으로 단단한 유대감과 연대 의식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김사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도인범을 의심하게 된다. 마침 인공심장박동기를 단 환자가 급하게 들어오자 인범에게 수술을 하라고 지시한다. 


많은 경험을 앞세운 인범이 제대로 수술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론만 존재하는 인범은 기본적인 실수까지 저지르며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물론 그 거짓말이 도 원장의 지시가 만든 것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김사부는 심정적으로 알고 있었다. 


"너 스스로 소모품으로 전락 시키지 마라"

김사부가 인범에게 건넨 이 발언은 중요하다. 도 원장에 의해 스스로 망가지는 삶을 살지 말라는 당부이기도 했다. 이 발언은 결국 중요한 순간 결정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 갈등하는 인범이 지금은 아버지의 요구를 들어주지만 중요한 순간 의사로서 가치를 증명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선택을 할 수밖에는 없게 될 테니 말이다. 


갑자기 돌담 병원에 왔다가 다시 사라졌던 우연화가 봉직의로 돌아왔다. 레지던트였던 그녀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고민이 컸던 시절, 돌담 병원에서 다시 결심했다고 한다. 진짜 의사들을 보고 진정한 의사가 되기로 결정했다. 연화의 등장이 어떤 큰 변수를 만들어낼지 알 수는 없지만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연화만 돌담 병원을 찾은 것은 아니다 신 회장의 딸로 추정되는 여성의 등장은 불안을 예고한다. 신 회장과 김사부 사이에 알 수 없는 인연이 있다. 김사부는 알지 못하지만 20년 전 죽을 운명이었던 신 회장. 그는 다시 살아났고 그렇게 다시 김사부를 찾았다. 


김사부를 '미쳤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도 원장의 연락을 받고 등장했다. 도 원장이 직접 나서 의전을 할 정도라는 점에서 신 회장의 딸로 보인다. 그리고 그녀에게 김사부는 미친 의사다. 그 악연과 인연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후반 중요한 사건의 핵심이 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동주는 서정을 위해 목걸이를 주문했다. 하지만 그 선물을 보는 순간 서정은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5년 전 사고가 나던 순간에도 서정은 목걸이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동주를 보면 5년 전 그 순간이 떠오른다며 절대 사랑할 수 없다는 서정. 그런 서정에게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동주는 키스로 화답한다. 


진정한 사랑은 5년 동안 지독하게 잠식하고 있던 트라우마도 날려버렸다. 그 사랑의 힘이 과연 김사부를 둘러싸고 검게 드리운 음모마저 날려 버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달달한 사랑과 불안을 함께 들고 나오며 흥미로운 이야기 흐름을 이어가는 <낭만닥터 김사부>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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