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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던 한국 드라마가 막장의 재림을 시작으로 막장논란을 재점화하려합니다. 막장 드라마의 중심에 서있었던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와 연출자 오세강이 책임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이 드라마는 까놓고 막장을 이야기합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막장의 미학은 무엇일까요? 다시 한번 막장의 바람은 거세게 불어올까요?
막장은 거칠것이 없다.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거나, 집필하는 이들에게는 두려움이나 부담은 없을듯 합니다. 욕을 얻어먹으면 얻어먹을 수록 드라마가 성공하니 어떻게 욕을 얻어먹을까에 골몰하는 것도 부담일 수는 있겠지만, 극의 흐름이나 관계의 문제마저 다른 여타 드라마의 완성도에서 벗어나 있음이 이 막장의 자유로움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지만 부모의 복수를 위해 선택한 결혼. 그 결혼식날 자신이 고급 술집 호스트로 있으며 관계를 맺어왔었던 황회장의 방해가 이어집니다. 극적인 딜을 통해 결혼을 올린 그녀는 자신의 애인이자 남편의 후배이기도 한 남자. 더불어 자신이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신회장의 비서실장 아들인 주승. 그와 거칠것 없는 애정행각을 선보입니다.
내과의사에 밤에는 재즈바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그가 왜 여주인공 주아란에 빠져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혼식이 있던날도 그리고 결혼후에도 대범한 애정행각을 거침없이 펼칠 정도로 깊은 관계입니다.
독한 아버지와는 달리 좋은 성품을 지닌 아들 신현우는 오직 아내만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한 상황들. 그러던 어느날 외출후 돌아온 자신의 신혼방에서 친동생같은 주승과 사랑스러운 아내가 침대위에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신회장은 거칠것없는 악인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려는 그는 그만큼 적이 많을 수밖에는 없지요. 이에 비해 어진 부인에게, 자신의 콤플렉스를 푸는 방식으로 자신의 천박함을 극단적으로 풀어내기만 합니다. 참을 수있는 한 참아내며 살아왔던 부인. 그녀의 복수는 옵션이 될 모양입니다.
그렇게 막장의 시작은 1화부터 화려하게 날개를 달고 날기 시작했습니다. 복수를 위해 철저한 자극을 가한 1화는 그만큼 이후 복수극에 타당성을 부여할테니 말입니다.
욕을 얻어먹어야 사는 드라마
아내의 부정을 목격한 남편은 차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어느날 깨어나 부인에게 복수를 하는게 기본 줄거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직 등장이 미미했던 간호사인 윤재희와는 연인관계로 나아간다고 합니다. 고아원에 버려진 재희는 아마도 주아란의 잃어버린 동생일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지요.
그렇게 따지면 형부와 사랑에 빠진 형국이 되는데 이 역시 막장 드라마로서 갖춰야할 미덕이 될 듯 합니다. 현재까지 제작진에서 밝히고 1회에서 등장한 내용들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드라마는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어떻게 상처를 해소해나가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치유를 위해 일부러 극단적인 상처를 내고 이를 해소해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겠다는 발상마저도 엽기적일 수밖에는 없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같은 함무라비 법전에나 등장할법한 복수극이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치유방법이 현명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런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욱 막장이건만, 이정도의 이야기는 웃으며 볼 수있는 맛깔스러움이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어차피 제작진들의 가치는 시청자들의 '원망과 욕'입니다. '아내의 유혹'이 성공할 수있었던 가장 커다란 핵심은 바로 '욕하면서도 보는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특성'을 잘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하든 안하든 이 드라마는 끊임없는 기사꺼리를 생산해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끊임없는 기사화는 곧 관심으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시청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내게 되겠지요. 바로 이런 순환 구조를 제작진들은 의도하고 있을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처음부터 패를 까보이고 시작하는 것은 시청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대한민국 드라마에서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막강한 막장이야기들이 드라마라는 이름으로 매주 방송되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시간마저 '선덕여왕'을 피해 9시로 편성한 SBS는 막장의 무한 에너지를 발산하고자 합니다. 과연 <아내의 유혹2>로 불리우는 이 막장은 성공할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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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막장은 거칠것이 없다.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거나, 집필하는 이들에게는 두려움이나 부담은 없을듯 합니다. 욕을 얻어먹으면 얻어먹을 수록 드라마가 성공하니 어떻게 욕을 얻어먹을까에 골몰하는 것도 부담일 수는 있겠지만, 극의 흐름이나 관계의 문제마저 다른 여타 드라마의 완성도에서 벗어나 있음이 이 막장의 자유로움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지만 부모의 복수를 위해 선택한 결혼. 그 결혼식날 자신이 고급 술집 호스트로 있으며 관계를 맺어왔었던 황회장의 방해가 이어집니다. 극적인 딜을 통해 결혼을 올린 그녀는 자신의 애인이자 남편의 후배이기도 한 남자. 더불어 자신이 복수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신회장의 비서실장 아들인 주승. 그와 거칠것 없는 애정행각을 선보입니다.
내과의사에 밤에는 재즈바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그가 왜 여주인공 주아란에 빠져있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혼식이 있던날도 그리고 결혼후에도 대범한 애정행각을 거침없이 펼칠 정도로 깊은 관계입니다.
독한 아버지와는 달리 좋은 성품을 지닌 아들 신현우는 오직 아내만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한 상황들. 그러던 어느날 외출후 돌아온 자신의 신혼방에서 친동생같은 주승과 사랑스러운 아내가 침대위에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신회장은 거칠것없는 악인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려는 그는 그만큼 적이 많을 수밖에는 없지요. 이에 비해 어진 부인에게, 자신의 콤플렉스를 푸는 방식으로 자신의 천박함을 극단적으로 풀어내기만 합니다. 참을 수있는 한 참아내며 살아왔던 부인. 그녀의 복수는 옵션이 될 모양입니다.
그렇게 막장의 시작은 1화부터 화려하게 날개를 달고 날기 시작했습니다. 복수를 위해 철저한 자극을 가한 1화는 그만큼 이후 복수극에 타당성을 부여할테니 말입니다.
욕을 얻어먹어야 사는 드라마
아내의 부정을 목격한 남편은 차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어느날 깨어나 부인에게 복수를 하는게 기본 줄거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직 등장이 미미했던 간호사인 윤재희와는 연인관계로 나아간다고 합니다. 고아원에 버려진 재희는 아마도 주아란의 잃어버린 동생일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지요.
그렇게 따지면 형부와 사랑에 빠진 형국이 되는데 이 역시 막장 드라마로서 갖춰야할 미덕이 될 듯 합니다. 현재까지 제작진에서 밝히고 1회에서 등장한 내용들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드라마는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어떻게 상처를 해소해나가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치유를 위해 일부러 극단적인 상처를 내고 이를 해소해나가는 과정을 이야기하겠다는 발상마저도 엽기적일 수밖에는 없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같은 함무라비 법전에나 등장할법한 복수극이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치유방법이 현명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이런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욱 막장이건만, 이정도의 이야기는 웃으며 볼 수있는 맛깔스러움이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어차피 제작진들의 가치는 시청자들의 '원망과 욕'입니다. '아내의 유혹'이 성공할 수있었던 가장 커다란 핵심은 바로 '욕하면서도 보는 대한민국 시청자들의 특성'을 잘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하든 안하든 이 드라마는 끊임없는 기사꺼리를 생산해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끊임없는 기사화는 곧 관심으로 이어지고 자연스럽게 시청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내게 되겠지요. 바로 이런 순환 구조를 제작진들은 의도하고 있을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처음부터 패를 까보이고 시작하는 것은 시청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대한민국 드라마에서는 여태껏 보지 못했던 막강한 막장이야기들이 드라마라는 이름으로 매주 방송되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시간마저 '선덕여왕'을 피해 9시로 편성한 SBS는 막장의 무한 에너지를 발산하고자 합니다. 과연 <아내의 유혹2>로 불리우는 이 막장은 성공할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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