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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뇌구조 분석, 무도를 통해 나를 분석해보게 만든 시간이었다!

by 자이미 2009.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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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편안하게 저녁을 먹으며 볼 수있는 방송. 그렇게 바라본 무도는 어쩌면 많은 무도팬들이 궁금해했었던 질문에 대한 답변과도 같은 방송이었습니다.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에 나름대로 뇌구조를 그려 올리던 팬들도 많았었습니다. 그런 모든 궁금증을 풀어준 이번 무도편은 즐겁게 자가점검을 해보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의외로 우수했던 정준하

그저 재미삼아 정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문가들을 모셔서 멤버들의 생각이 어떤지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전문적인 조사(HIT 검사, 웩슬러 지능검사)를 마쳤습니다. 이런 조사인지를 몰랐던 그들에게는 황당하고 당황스러울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공개적으로 정신감정을 받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3위는 정형돈, 2위는 유재석, 1위는 놀랍게도 바보연기만 해왔던 정준하가 차지했지요.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뒀던 그는 타인을 의지하는 버릇만 버리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진다면 좋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요. 그리고 2위를 차지했던 유재석은 의학적으로도 흠잡기 힘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의외의 모습을 안보이는 곳에서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지요. 19금 비디오가 장난이 아닌 그의 성향과 너무 닮아 많은 웃음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뇌구조 분석의 최대 히어로는 바로 박명수와 노홍철이었습니다. 우선 박명수는 그의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가 과학적으로도 증명됨으로서 이번 실험이 스스로에게는 무척 힘들게 다가왔던 듯 합니다. 그런 박명수를 위해 사이코 드라마를 행한 그들은 진정한 무도스러운 웃음과 과학적 치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듯도 합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연구하고 싶었던 노홍철

박명수는 전형적인 우리시대 가부장적인 아버지상이었습니다. 대화는 많지 않고 고집이 세고 대화보다면 꾸중과 폭력(?)이 앞서는 모습은 우리가 익숙하게 떠올릴 수있는 대한민국의 아버지상이었지요.

자신은 방송을 위한 설정이라고는 하지만 여러가지 컴플렉스를 통한 한계와 그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정립되어지는 성격이 지금의 성격이 되어버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박명수의 행동과 유재석의 머리를 동시에 지닌 정형돈은 인정하면서도 부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지요. 그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연극에서 그는 이렇지도 못하고 저렇지도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그의 혼란스러움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번 뇌구조분석에서 가장 압권은 노홍철이었던 듯 합니다. 정신학회에서도 그가 방송에 나오면서 과연 저 친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정말 연구해보고 싶은 캐릭터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혼란스러운 성격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 어린시절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경험해서 성인이 된 현재도 버릇처럼 그런 모습들이 보이는 것이란 판정이 났지요. 그래서 그런지 노홍철의 정신없는 행동이 어느정도 이해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다른 정형돈과 노홍철의 지옥같은 1박2일

마지막으로 정신과의사는 노홍철의 그런 편집증적인 증세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전혀 다른 정형돈과의 짧은 동거를 권유합니다. 그렇게 오밤중에 먹을거 싸들고 처들어간 정형돈과 노홍철의 어울리지 않는 동거가 시작되었지요.

이미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집에 놀러와 난장판을 만들고 사라진 정형돈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었기에 그걸 실제로 보는 형식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극단적인 편집증세를 보이는 깔끔쟁이 노홍철의 모든 질서를 파괴하는 정형돈에 좌불안석이된 노홍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는 웃음을 던져주었습니다.
마치 영화에나 나올것 같은 편집증을 보이는 노홍철의 모습은 이미 그의 집들이를 통해 알려져왔었지만 이를 치료하는 과정을 담아내는 것은 처음이었지요. 물론 이렇게 한 두번 해서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시작한 그들의 짧은 동거는 서로의 웃을 바꿔 입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염병에라도 걸릴 듯 힘들어하는 노홍철의 모습은 쉽게 치료되지 않을 그의 편집증을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도 있었던 듯 합니다.

자가점검을 해보게 만든 무도

이번 무도를 보면서 나 스스로는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 보게도 되더군요. 과연 누구의 모습과 닮아있을까? 정확하게 어떤 모습이라고 이야기는 할 수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정준하의 타인 의존적인 모습들도 있는 듯 하고, 박명수의 자기만아는 성격을 발견하게 되기도 합니다. 정형돈처럼 몸과 마음이 따로인 경우들도 발견하게 되더군요. 유재석의 그런 긍정적이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부분들의 일부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한가지정도의 정신병은 가지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 정신병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합리적으로 자기화할 수있느냐가 중요한 부분이 되겠지요. 더불어 박명수의 방송에서의 모습을 보니 결혼전 자신의 상황을 점검해보는 것도 무척이나 의미있는 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정신병자라고 손가락질 하며 불리우는 부정적인 모습이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기같은 병이며, 자주 찾고 치료받을 수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잡힐 수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만든 무도였습니다.


- 마이데일리, 아시아경제, 스타뉴스 사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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