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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미남이시네요 14회, 달콤 쌉싸름한 고백 3종 세트

by 자이미 200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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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회가 남은 <미남이시네요(이하 미남)>가 점점 하이라이트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태경과 미남의 사랑이 드디어 서로에게 전해져 모락모락 불을 피우는 상황에서 신우와 제르미의 미남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도 미남팬들에게는 애틋하게 다가왔을 듯 합니다. 그들이 미남을 향해 던진 고백 3종 세트는 어떤게 있었을까요? 팬들의 소설 팬픽의 삼각관계에 빗댄 미남을 둘러싼 그들의 감정을 구체화시키는 홍자매의 구성능력은 재미있었습니다.

나쁜 남자 태경

미남의 마음을 사로잡은건 바로 태경이였지요. 왠지 모르게 끌리는 태경에 대한 마음. 자신도 알지 못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끼게 해준 남자. 그래서 더욱 태경에 대한 사랑은 남다른지도 모릅니다. 여성들이 왠지 모르게 끌린다는 나쁜 남자의 모든 조건을 갖춘 태경이라서 그랬을까요?
미운정도 정이라고 쌓이면서 그안에 이쁜정들도 많았음을 깨닫는 순간 미남이 마음속에 들어와 있음을 알게된 태경.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다양한 사건들을 겪어내며 만들어진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 전하지 못하던 사랑의 감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한건 얼마되지 않았지요.

머리핀을 사주기도 하고 기존에 하지 않았던 행동들 모두 태경의 미남에 대한 마음이었습니다. 마침내 태경은 미남에게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지요. "날 좋아하도록 허락하겠다"는 태경스러운 말투는 너무나 자연스러웠지요. 그런 말투가 태경의 진솔함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고백을 한 태경이 14회에서는 보다 확실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신우와의 부산여행을 막기위해 달려간 공항에서 자신에게 돌아온 미남을 껴앉으며 "좋아해"라는 고백은 미남의 머리에 폭죽이 터지며 모든게 멍해지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이런 감정을 맘껏 표출하지 못하는 미남을 위해, 그리고 미남의 마음을 알기 위해 태경은 음식과 비유해 그녀의 마음을 떠봅니다. 그리고 돌아온 말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타고난 태경이 아닐 수없습니다.

작업들로 힘든 상황에서도 태경은 미남과의 몰래 데이트를 진행합니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눈을 대신해달라는 태경의 말에 잠을 쫓아가며 함께 들어선 극장에서 함께 잠을 자는 그들의 모습은 사랑하는 연인 그대로 였습니다. 극장 테라스에서 별이야기를 하다 태경의 기습 키스에 무너지는 미남. 그렇게 그둘의 사랑은 달콤하면서도 극적인 고백을 통해 무르익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착한 남자 신우

그림자 사랑, 키다리 아저씨로서 미남을 감싸주었던 신우.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조용히 미남 곁에서 그녀을 위해 보이지 않는 사랑을 전달하던 신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사랑이 태경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알게된 신우로서는 더이상 물러설 수없음을 감지하고 그동안 조용하기만 했던 자신에서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신우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이미 태경을 마음에 품고 이는 미남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미남은 태경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남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주체할 수없는 신우는 스스로 다짐을 하지요. 더이상 뒤에서 미남을 감싸주던 신우가 아닌 적극적인 신우가 되기로 말입니다.

착하기만한 신우는 태경의 상대가 될 수없었습니다. 나쁜 남자의 매력을 모두 간직하고 있는 태경의 카리스마와 저돌성은 잔잔하고 상대의 마음을 알 수도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밋밋한 감정선은 상대에게 큰 울림이 될 수는 없는 법이니 말입니다.

그런 그의 뒤늦은 감정 교감과 고백들은 성사되기 힘든게 당연한것이었지요. 시기를 놓쳐버린 상황에서 착한남자의 착한 고백은 그저 가슴만 아플뿐입니다.

뒤늦게 자신의 성격을 알게되고 바꾸려하지만 이미 돌아서버린 대상을 다시 자신에게 돌려놓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신우는 천성이 착한 남자일뿐이니 말이지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독함이 그에게는 없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감정보다는 상대의 감정을 먼저 살피는 그에게 사랑을 빼앗아 오기에는 너무 가혹함이 준비되어있을 뿐이니 말이지요.

즐거운 남자 제르미

항상 즐거운 제르미에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은 피해갈 수없었습니다. 두 형들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 수없지만 제르미의 마음속에도 오래전부터 미남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남자에게 자신이 그런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에 우울해지고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정말 자신이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라며 자책하고 슬펐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미남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고 밝혀지자 제르미는 뛸듯이 좋았습니다. 자신이 남자가 아닌 여자를 좋아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행복했습니다.

남자라고 생각했을때도 이미 스쿠터도 태워주고 자신만의 버스에도 초대했던 제르미로서는 이제 물만난 물고기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쉬운건 이미 많이 진행된 형들과 미남의 관계를 제르미는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겠지요. 자신만의 감정정리에만 집중했전 제르미로서는 해보기도 전에 이미 결과가 나와버린 슬픈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이 너무 사랑했던 미남이 태경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된 제르미는 너무 슬퍼 주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즐거워 제의한 라디오 생방송도 뿌리치고 방황하는 제르미. 그런 제르미를 찾아나선 미남은 어디있는지 쉽게 찾지요. 제르미가 가장 사랑하는 버스에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 버스에서 슬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미남에게 고백하는 제르미의 눈물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을 듯 합니다. 라디오 생방송에 팬들을 위해 즐거운 노래를 부리며 하염없이 울어야만 하는 제르미의 사랑 고백은 그렇듯 쿨하면서도 핫하게 진행됩니다.

버스에 내리면 언제나 그러했듯 즐거운 제르미로 돌아가겠다는 제르미의 말처럼 다시 예전의 밝고 재미있는 제르미로 돌아간 모습은 너무 사랑했기에 더욱 애절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들의 적은 과거라는 기억들

거침없는 사랑을 이어갈 듯 한 그들에게 가장 큰 암초가 다가옵니다. 과거 자신들의 감정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채 그 과거속에 안주하고만 있던 태경의 엄마 모화란에 의해 그들의 사랑은 가장 힘든 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동안 헤이가 태경과 미남의 사랑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면 엄마는 도저히 넘기 힘든 근원적 방해물일 수밖에는 없었지요.

어린 태경을 버릴 만큼 사랑했다는 남자의 딸이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라는 것은 이미 여러경로로 엄마에 대한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태경에게는 좀처럼 건너기 힘든 강으로 작용합니다. 그런 아픔과 한계를 알고 있는 엄마도 자신이 좋아했던 남자의 딸이 자신의 아들과 엮이는 것이 싫습니다. 그저 과거속에 잠겨 현재를 직시하지 못하는 눈먼 사랑때문에 현재의 사랑을 휘젖기만 하는 모화란의 모습은 항상 술에 취해있는 모습처럼 추하기만 하지요.

미남에게도 그토록 애타게 찾아왔던 엄마가 모화란이란 여자때문에 슬프고 아픈 과거를 가진채 죽어야만 했다는건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더욱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과거의 기억으로 자신을 떠나려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견디기 힘든 아픔이지요.

이제 두 번의 방송이면 '미남'은 마무리됩니다. 미국에서 돌아오기 위해 준비중인 진짜 미남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더욱 특종을 눈앞에 둔 연예부 기자는 마지막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더불어 세 남자의 사랑이 진짜 미남의 등장으로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아쉬움입니다.

미남 아니 미녀와 태경의 사랑은 해피엔딩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의 특종은 진짜 미남의 등장으로 쓴물을 마실것이 뻔합니다. 그 과정이 어떻게 표현될지만 남은 '미남'인 듯 합니다. 철저하게 순정만화의 틀속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재미를 배가시켜왔던 '미남'도 그렇게 막을 내리려 합니다.

그들만의 마지막을 위해 강한 훼방꾼으로 등장한 엄마는 그래서 더욱 단단한 결과로 귀결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제 딱 두번의 사랑만이 남겨져있는 미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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