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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미남이시네요 8회, 유이 캔디 미남을 위해 독한 이라이자가 되어라!

by 자이미 200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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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쏙 빠져버린 미남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위해 고향집에서 올라오기를 거부합니다. 아이돌들의 사랑과 일을 감각적이며 재미있게 풀어가는 드라마로 생각해왔던 시청자들에게는 아이돌은 사라지고 고미남을 향한 남성들의 적극적인 구애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에 빠진 미남, 돼지토끼되다

<미남이시네요>의 전매특허인 착각과 오해는 계속됩니다. 태경때문에 복받치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뛰쳐나간 미남. 그런 미남을 뒤따라나간 신우와 어깨에 기대 울고 있는 미남의 모습을 본 태경. 불난집에 부채질한다고 매니저는 태경에 아무래도 미남이 신우를 좋아하는것 같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 미남에게 다가간 제르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미남의 기분을 풀어줍니다. 함께 스쿠터를 타고 매운 카레로 화끈하게 슬픔을 몰아내는 제르미의 방식은 제르미다웠습니다. 매니저는 혈을 짚어주는 방법들을 이야기하며 감정 조절이 안될때는 코에 있는 혈을 만지라고 합니다. 돼지코가 되면 감정이 조절된다는 매니저의 말을 철석같이 믿는 미남. 이로 인해 재미있는 별명까지 얻게 되지요. 태경에게 얻은 '돼지토끼'는 새로운 유행이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눈치없는 미남에게 돌려 고백하는 신우.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순진해 눈치없는 미남은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렇게 신우의 미남에 대한 외사랑은 안타깝기만 하지요. 이와 더불어 태경의 미남에 대한 애정 역시 점점 노골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미남의 첫 싱글을 위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현장에서 태경은 미남에 대한 애정을 속이지 못하지요. 우연하게 촬영장에서 만난 진짜 미남의 절친. 완벽한 미남을 위해 연기하는 과정에서 그 친구는 미남에게 여동생을 짝사랑했다는 고백을 듣게됩니다.

이를 지켜보는 태경은 '자신이 아닌 신우에서 이젠 과거 오빠의 친구까지'라는 마음에 심술이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남이 부탁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잘해내는 태경의 가슴속에는 이미 미남이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팬들에 의해 만들어진 17:1의 주인공이 된 신우와 영국 공주가 피앙세라는 제르미의 전설과 미남의 뮤직비디오를 찍기위한 제작회의에서 나온 007과 에로틱한 재현은 '미남이시네요'가 자랑할 수있는 코믹 패러디의 진수였습니다.

헤이, 캔디 미남을 위해 강한 이라이자가 되라

극중에서 헤이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재는 남자들을 꼬시려고 남자행세하는 거 아니야?" 그가 미남에게 느끼는 질투심을 보여주는 대목중 하나였습니다. 헤이는 미남을 궁지에 몰아넣어 드라마를 환기시키며 재미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헤이는 악독함보다는 적당한 나쁜짓과 적당한 귀여운 짓으로 멈추고 있습니다. 캔디같은 미남을 위해서 헤이는 좀 더 악독한 이라이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아이돌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담아 풀어가던 '미남이시네요'가 회를 거듭하며 미남을 향한 남자들의 사랑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는 명랑 쾌활하던 극중 분위기가 신파화되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매회 재미있는 설정과 중간 중간 설치된 웃음 코드들은 여전하지만, 미남을 위한 잔치에 많은 시청자들은 소외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많고 순진하고, 귀여운 미남을 싫어할 일은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더욱 이쁜 헤이는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얼굴이나 몸매는 미남보다 월등하지만 설정된 성격으로 인해 그들은 캔디와 이라이자로 대결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월등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멋진 남자들이 미남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상황을 보며 울화가 치미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더욱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된 남자마저도 미남에게만 눈길을 주니 말입니다.

이제 중반을 넘어선 '미남이시네요'가 더욱 재미있어지려면 유이가 맡은 헤이가 더욱 악독한 연기를 펼쳐야만 합니다. 나름 개성있는 캐릭터들이지만 평이한 전개에서 헤이의 등장으로 모든것들을 흔들어놓아야만, 드라마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극적인 재미를 추구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유이가 아직까지는 착한 이라이자에 머물고 있지만, 본색을 드러내고 본격적인 이라이자의 역할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재미는 있지만 뭔가가 부족한 이 드라마에 날개를 달아줄 듯 합니다. 캔디가 돋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라이자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라이자없는 캔디는 있을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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