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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고도 고된 고통을 넘어서서 드디어 어진화사를 그리게 된 김홍도와 신윤복.
오늘 방송이 되기전부터 어제 예고편에 보여졌었던 문근영의 목욕장면이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오늘 보여진 목욕장면의 에로틱함이 아닌 코믹함으로 처리함으로서 우려 혹은 기대보다는 즐거움으로 마무리되었던 듯 합니다.
그 길고긴 싸움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어진화사를 수행하기 위한 그들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합숙을 하며 용안을 그려야하는 그들의 임무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신윤복의 아버지도 이야기를 하지만 여자임이 밝혀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당부를 전합니다.
그렇게 합숙을 시작하는 그들은 용안을 그리기 위한 사전 작업들이 진행이 되어집니다. 알현을 하고 그림을 그려야하는 복장도 새롭게 갖춰야 하고 목욕을 통해 정갈한 몸을 가져야만 하는 윤복에게는 모든것들이 벽일 수밖에는 없지요.
그렇게 모든 것들을 갖춘 그들은 임금을 알현하게 됩니다. 위엄서린 그 자리에서 정조는 모든 대신들을 물리고 두 화원만 남으라 명하지요. 그리고 임금은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그리라 명합니다.
전날 태조의 어진을 보며 들었던 유의사항과는 전혀다른 정조의 모습에 그들은 순간 당황하기는 하지만 차분하게 용안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어진화사에 매진하고 있는 사이 정순왕후측에서는 그림 그리는걸 막아보려는 궁리에 몰두하게 되지요.
그리고 10부의 말미에 정조는 이야기를 합니다. 숨겨진, 남들에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김홍도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사도세자의 어진을 그리려 했지만 실패했던 이야기. 이는 바로 김홍도의 스승과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간 사건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운명의 끈으로 묶인 이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상상이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음을 정조, 김홍도, 신윤복 그들은 너무 잘 알고 있지요.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심각하게 진행되어갈 그들의 운명을 알기라도 하듯 그들은 목욕장면을 통해 많은 웃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여자임이 밝혀질까 노심초사하던 윤복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홍도에 놀라는 장면에서 보여진 다양한 표정의 문근영의 모습은 귀엽기 그지없었습니다. 뒤이어 윤복의 가슴을 숨기기 위한 마련한 천으로 등을 밀며 넋두리를 하는 홍도의 모습도 유쾌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캐릭터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건으로 들어가는 바화
지금까지 이어져왔던 내용들은 김홍도와 신윤복이라는 인물에 대한 캐릭터 구축에 많은 시간 공을 들였습니다. 이로 인해 신윤복이라는 남장여자의 독특하지만 매력적인 인물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이로인해 역사왜곡이라는 문제까지 거론되었지만 말이지요.
첫 화부터 문제가 되어왔던 정순왕후와 윤복의 관계는 그럴 수밖에 없음이 복선으로 강하게 깔려있었지요. 그리고 중간부터 거론되었던 김홍도의 절친의 죽음과 남겨졌지만 사라져버린 딸(신윤복)에 대한 애절함이 향후 홍도와 윤복과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어지고 아픔들이 더해질지 기대감을 증폭시키지요.
사도세자의 죽음과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로 고통을 받는 비운의 왕 정조. 그리고 그런 정조를 해하려는 정순왕후 무리들과의 대결구도는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절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나아가는 11부 부터는 어진화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와 그안에 숨겨진 고통스런 비밀과 진실이 본격적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림과 정치적 암투, 그리고 부모에 대한 복수들이 뒤얽혀있는 이야기는 11부 부터 본격적으로 풀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드라마 진행이 되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 오늘 방송분이 마무리에서 말도 안되게 끝마무리로 만든 SBS의 처사는 참 당황스럽고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 중계로 정상적인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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