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30년 동안 일해서 번 돈을 그의 친형 부부가 가로챈 사건이 벌어졌다. 그동안 박수홍은 자신의 형을 대표로 내세운 1인 기획사에서 활동을 해왔다. 오랜 시간 꾸준하게 일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가 많은 부를 쌓았을 것이라는 사실은 당연함으로 다가왔다.
바른생활이 가장 잘 어울려 보일 정도로 일상의 일탈도 거의 없었던 인물이다. 그만큼 사건 사고와 상관없는 존재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일에만 충실했던, 건강한 연예인이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일했다는 것은 많은 부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두 채의 아파트와 다수의 건물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모든 명의가 박수홍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형 부부 명의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박수홍의 통장 잔고가 제로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다.
30년 동안 열심히 일만 한 박수홍이 경차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도 의외로 다가온다. 물론 경차를 탄다는 것과 돈의 많고 적음을 단편적으로 판단하고 확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만, 이 예를 지인들이 든 것은 그가 자의에 의해 경차를 타는 것은 아니라는 것 때문이다.
자신이 쌓은 부에 걸맞게 원하는 차를 소유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가 경차를 탄다는 것은 일해서 번 모든 것이 형 부부에게 착취당한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형 부부는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다.
이런 사실을 알아챈 것은 몇 년 전이라고 한다. 그렇게 보면 박수홍이 평생 이미지와 달리, 클럽을 다니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나선 것도 이런 문제 때문일지 모른다. 그동안 바르게 살면서 방송일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왔던 인물이 나름의 일탈을 선택한 것은 바로 형 부부의 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박수홍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형 부부의 자식들이 벌인 행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정작 돈을 버는 박수홍은 가난하고, 이를 착취한 가족들은 명품 자랑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박수홍이 방송에서 조카들이 유산은 자기들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본 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소속사는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다.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나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 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30년 동안 착취를 당하고 사기를 당한 박수홍은 버려진 검은 고양이와 함께 살며 삶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그리고 반려묘인 다홍이의 이름으로 유튜브를 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직접 밝힌 내용은 이전에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된 전 소속사와 금전적 문제가 있음을 언급했다. 30년 동안 열심히 일궈온 많은 것들이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응하지 않으면 더는 가족으로 보지 않겠다는 단호함을 보였다. 박수홍이 친형 가족을 가족으로 보지 않겠다는 것은 법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누가 봐도 이는 박수홍 친형 가족의 사기로 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일자리도 없어 놀고 있던 형을 위해 자신의 매니저로 취직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1인 기획사를 차려 형은 대표로, 형수는 재무담당을 하도록 맡겼다. 친형이기 때문에 가능한 배려였다. 가족이라는 생각에 모든 것을 믿고 맡겼지만, 금수보다 못한 친형 부부는 악랄하게 동생을 착취했다.
박수홍이 결혼을 하지 못한 것 역시 그의 돈벌이에 영향을 미칠까봐 극구 반대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반려묘를 입양하는 상황을 막은 것도 형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철저하게 고립시켜 착취의 대상으로만 박수홍을 쓰겠다는 의지와 다를 바 없다.
의지할 수 있는 그 무엇도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은 전형적인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박수홍을 통제하겠다는 의지이니 말이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박수홍 가족들이 모두 그를 착취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박수홍이 직접 부모님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중들은 이조차 믿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으로 도주한 형 부부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주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직접 목격하고 제보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도주할 곳은 없다. 친동생을 30년 동안 착취하고 사기를 친 자가 미국으로 도주해 여유롭게 생활하는 것은 정상일 수가 없다.
박수홍은 가족이라는 이유로 많이 망설였다고 했다. 남이라면 빠르게 일처리를 할 수도 있는 사안이었지만, 마음고생만 한 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박수홍은 더는 참을 수 없어 칼을 뺀 상태다. 이 상황에서 방법은 법적인 것 외에는 없어 보인다.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박수홍을 착취해왔던 그들이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꿔 사기 친 재산을 내놓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친형이기 때문에라는 것에 막히면 모든 것은 무의미해진다. 남의 가정사를 함부로 끼어들 문제는 아니지만, 공개적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많은 이들은 박수홍을 응원하고 있다. 다시 밝은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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