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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음주운전 배성우, 날아라 개천용 파국으로 치닫나?

by 자이미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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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와 함께 주연으로 SBS 금토 드라마인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인 배우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다고 한다.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에도 지금까지 정의로운 기자역으로 연기를 해왔다는 사실이 기가 막히다.

 

만약 이 사실이 보도되지 않았다면 철저하게 숨겼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10일 보도가 시작되자 소속사와 배성우는 사과문을 올렸다. 자숙하겠다는 말은 하나마나한 이야기다. 자숙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대중들과 괴리감이 큰 연예인들의 고정 레퍼토리이니 말이다.

당장 <날아라 개천용>이 정상적으로 방송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주연인 배성우가 음주운전을 한 상황에서 교체가 불가피하다. 알려지지 않았을 때에는 대중을 속이고 제작이 가능했겠지만, 이제는 모두가 아는 상황에서 배성우가 그대로 출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배성우를 제외하거나 긴급하게 다른 배우로 대처한다고 해도 드라마가 마지막까지 가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더욱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권상우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는 점도 드라마에는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단역부터 시작해 신스틸러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며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배성우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은 팬을 자처했고, 그렇게 코로나19로 인해 영화 산업이 휘청인 상황에서 드라마로 돌아와 주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정의로운 기자 역할을 하면서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은 당황해한다. 연기는 연기일 뿐이지만, 감정이입을 하며 볼 수밖에 없는 드라마의 특성상 도무지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 배성우의 행동에 대중들이 더욱 분개하는 것도 사실이다.

 

음주운전은 살인이나 다름없다. 음주운전 사고의 경우 사고를 일으킨 음주자가 다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저 억울하게 음주운전 차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이 큰 상처를 입거나 사망하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그런 점에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은 현재보다 더욱 강력해져야만 한다.

 

윤창호 법으로 인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도 올라가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단속이 힘들어지자 음주운전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런 현상을 보면 음주운전을 하고자 하는 자들은 이 정도 법으로 움추러들지 않는단 의미이기도 하다. 

 

음주운전은 습관이기도 하다. 한 번 음주운전을 하면 반복적으로 한다는 사실은 통계로도 잘 드러나있다. 그렇다는 점에서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돌아와 음주운전을 하며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노릴 수밖에 없는 살인마가 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원 스트라이크 제도가 보다 강력하게 시행되어야 하고,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벌인 자에 대해서는 영구적으로 운전대를 잡을 수 없도록 법적 강제력이 추가되어야 한다. 왜 예고된 살인마를 방치하려 하는가? 음주운전은 아무리 미화해도 살인을 하려는 의도 외에는 없다. 

 

드라마 촬영이 없는 날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한다. 이는 일상적으로 음주운전을 해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동안 운 좋게 걸리지 않았으니, 이번에도 적발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배성우에게는 존재했다는 의미다. 수많은 예비 살인자들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배성우는 사과를 했지만, 그가 다시 연기자로 돌아오기는 힘들어 보인다. 과거처럼 음주운전을 하고 추격하는 경찰과 추격전을 펼치다,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술이 깬 후 출석해 음주운전을 피하는 것도 힘든 시대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이제는 다시 받아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아니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달라지며 이런 식의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결국 시청자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들이 배성우를 선택할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단 의미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게 음주운전을 하는 자들은 많다. 음주운전을 하다 이를 말리는 어머니를 치여 숨지게 한 자도 있다. 먼 옛날의 일이 아니라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음주운전은 스스로 살인을 하겠다고 세상에 알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점에서 배성우의 음주운전은 평생을 연기자로 살기 위해 노력한 자신의 삶을 배신한 행위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연기 인생을 송두리째 내던졌다. 자승자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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