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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권해효의 광기, 정체를 드러낸 고보결 진실게임의 시작

by 자이미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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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이중 하나인 건오가 사망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유서를 남기고 문제의 장소인 정우의 창고에서 목숨을 끊은 건오를 처음 발견한 것은 아버지 구탁이었습니다. 아들을 지키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이렇게 잃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경찰서장인 구탁은 아들의 죽음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의 뇌관을 건드리는 기폭제가 바로 아들이라 봤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는 아들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은 자신의 성공이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나겸

그 시간 나겸은 보영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부모에서 병무와 민수가 보영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다는 발언을 합니다. 그들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정우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며 분노하고 살아왔던 삶에 대한 배신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서로 달려간 보영 부모들은 정우를 살인범으로 체포한 희도를 찾아가 묻습니다. 그리고 병무와 민수가 보영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서로 합의하에 했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살인은 정우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무와 민수 아버지들은 곧 동민이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무마하기 위한 방식이 뭔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죠. 현금을 준비한 그들은 분노한 동민과 재희가 오자 무릎부터 꿇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아이들은 잘못 없다고 보영이 둘과 사귀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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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영이가 살아있다면 둘 중 하나와 결혼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지만, 그들의 전략은 맞아떨어졌습니다. 동민에게 보영은 그저 자신이 술을 마시며 화풀이하는 것에 정당성을 준 존재일 뿐입니다. 딸의 죽음에 아파하기보다는 이를 이용한 자가 동민이었죠. 

 

건오가 죽고, 분노한 구탁은 즉시 병무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목을 조이며 너희들 때문에 내 아들이 죽었다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건오가 창고에 다시 돌아온 것은 이들이 보영을 집단 성폭행한 후였습니다.

 

건오는 당황했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죠. 보영은 수치심인지 뭔지 명확하지 않은 분노를 품고 계단을 뛰어내려 가다 미끄러지며 기계에 머리를 부딪쳐 죽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사건의 진실 역시 사실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건 병무가 구탁에게 한 발언이기 때문이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분노한 구탁 병무가 쏟아낸 그날의 진실

하지만 진실은 병무가 내뱉은 말이었습니다. 보영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상황에서 병무는 건오를 향해 "하필 지금 와 가지고"라는 책임회피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습니다. 병무라는 존재는 언제나 그랬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을 손쉽게 하는 존재였죠. 

 

병무는 자신의 목을 조이며 분노하는 구탁에게 의미 있는 한 마디를 했습니다. 창고에 구탁도 있었다고 말이죠. 그 말의 진위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밝혀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구탁은 사건의 진실을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그저 사건을 누군가가 원하는 방식으로 풀어냈을 뿐이었죠.

 

정우는 경찰서 앞에서 급하게 뛰쳐나가다 사고가 나려던 건오를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모질게도 운이 없는 정우의 모습에 상철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가 범인이라 생각했던 때에는 뭘 해도 상관없었지만, 그날의 진실들이 조금씩 드러나며 정우가 얼마나 억울한 희생자였는지 느끼기 시작했으니 말입니다.

 

병무와 민수는 풀려났습니다.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갈 수 있지만, 증거라고는 보영의 속옷에서 나온 DNA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 돈으로 매수된 보영의 친구인 동민의 협조라면 이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건오 장례식장에는 현직 국회의원인 예영실도 찾았습니다. 이들의 인연은 제법 오래되었습니다. 무천을 떠들썩하게 했던 11년 전 사건이 벌어진 직후 영실은 구탁을 아버지가 다니던 식당으로 불렀습니다. 그곳의 의미를 언급하며 자기 사람이 아니면 절대 데려오지 않는 곳이라는 영실의 발언에 구탁은 부담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영실은 살인범일까 사건을 은폐만 했을까?

영실은 해당 사건을 법원 판결까지 석 달 안에 끝내라고 요구합니다. 이유를 묻는 구탁에게 영실은 능구렁이처럼 실력이 좋은데 진급하지 못하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아주 교묘하게 상대를 부추기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구탁은 그렇게 자신의 절친의 아들인 정우를 범인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때도 부하인 희도를 부추겨 강압수사로 사건을 정리했습니다. 당시에도 구탁은 영실과 같은 방식으로 정우와 그의 부모들을 농락했었습니다. 그런 구탁을 찾은 영실은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수원으로 함께 가자며 영실은 침묵을 강요했습니다. 무천에서 경찰서장으로 끝마치며 아들이 죽으면서까지 아버지에게 부탁한 진실 찾기를 포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욕이 더욱 강한 존재였습니다. 친구 아들에 이어 이제는 자기 아들까지 희생양 삼은 구탁입니다.

 

병원에서 깨어나자마자 나온 정우를 맞은 것은 상철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본격적으로 사건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상철 혼자 준비하던 11년 전 사건의 수사를 정우가 동참하게 된 것이죠. 그가 기억하는 그날의 기억들과 사건 기록을 통해 드러난 것을 비교해 진실을 추적해 가는 과정입니다.

 

사건 당일 현장에 있었던 그 누구도 운전을 할 줄 몰랐습니다. 당시에도 정우가 운전을 하고 아이들은 얻어 타는 수준이었기 때문이죠. 그렇다는 것은 누군가 정우 차를 운전해 사망한 보영을 유기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리고 차량 안에 삽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용한 흔적은 없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정우와 상철의 공조 시작

이는 처음 보영을 유기하려던 이는 삽을 이용해 묻으려 했다는 겁니다. 정우가 기억하기로는 삽을 차 안에 둔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보영과 차 안에서 다투다 그의 팔찌가 떨어진 것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사건 후 그 어디에서도 팔찌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이 사건에 개입했고, 적극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여기에 정우가 추가로 기억해 낸 것은 강압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형사는 당시 정우에게 차량을 몰고 가다 전봇대에 받았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는 누군가 운전이 서툴거나 당황해 접촉사고를 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서에는 차량 접촉사고와 관련해 어떤 기록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경찰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은폐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우와 상철 역시 구탁을 의심하고는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분명한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병무와 민수 사이에는 분명한 힘의 차이가 있습니다. 보다 난폭한 병무는 민수보다 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저 사람 좋아 보이는 민수는 그렇게 기생하듯 살아가는 존재일 뿐입니다. 그런 관계성을 뻔히 알고 있는 구탁은 민수를 데려가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량 안에서 구타하며 병무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한 존재라며 그게 진실이라고 압박하는 구탁에 민수는 쉽게 넘어갔습니다. 현재 분위기에서 자신은 너무 손쉽게 죽을 수 있음을 그는 이미 감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진실을 강조하며 거짓을 심는 구탁의 행위는 민수 같은 이에게는 너무 쉽게 통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마지막까지 쓰레기인 보영 아버지 동민

동민은 쓰레기였습니다. 딸을 이용해 마음껏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왔던 동민은 병무와 민수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큰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라고 봤습니다. 이런 남편을 보고 분노한 재희는 그 돈 받지 말고 이사 가자고 했습니다.

 

11년 동안 폭력을 애써 참아왔던 동민은 다시 과거로 돌아갔습니다. 자신을 말리며 네가 그러고도 보영이 아빠냐는 분노에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자들이 지배하는 무천이었습니다.

 

상철은 보영이 엄마와 나눈 당시 문자를 통해 뭔가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보영이 엄마 재희와 만나고 문제가 발생했음을 문자들을 통해 추측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희는 극구부인했습니다. 재희가 딸 보영에게 어떤 미안한 짓을 했냐는 질문을 회피했지만, 그의 표정과 행동만으로 11년 전 뭔가 있음을 직감할 수 있던 것은 능숙한 형사였기 때문입니다. 

 

구탁에 의해 약한 고리인 민수가 넘어가고, 그는 자수했습니다. 뜬금없이 자수한 민수는 모든 사건을 저지른 자는 바로 병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우가 시켰냐는 압박에도 아니라고 하는 민수는 구탁의 협박이라고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구탁의 지시를 받아 병무를 범인으로 정리하면 그만이었습니다.

 

병무가 긴급체포되는 현장에 정우도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 병무가 운전한 것이 아닌지 궁금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병무와 민수 부모들이 그날 보영을 유기한 것 아니냐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 병무를 긴급체포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끌려가며 병무는 "이건 모두 나겸이 짠 판이야"라고 외쳤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아들의 마지막 유언조차 무시하고 사건 은폐하는 구탁

뜬금없어 보이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나겸의 이름이 병무에게서 나왔다는 사실은 중요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이들은 언제나 항상 함께였기 때문입니다. 정우는 나겸이 묻고 있는 호텔로 향했습니다.

 

나겸은 자신을 정우가 찾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정우는 나겸에게 병무가 한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이런 말을 들은 나겸은 사실 병무에게 협박받아왔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배우로 뜨기 시작하자 과거를 언급하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했습니다.

 

정우로서는 나겸의 말을 전부 믿지 않습니다. 다만 나겸이 정말 이 사건에 얼마나 개입해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여자들에게 정신이 팔려있는 병원장 형식 앞으로 소포 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열쇠고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건 분명 다은의 유품입니다. 누군가 집요하게 11년 전 사건을 형식에게 언급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건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흥미롭게도 두 친구가 같은 날 사망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두 사건은 별개로 다가옵니다.

 

보영 사건은 병무와 민수가 벌인 짓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다만 다은의 죽음은 형식과 직접 연결되어 있습니다. 선거를 앞둔 영실에게는 남편의 이런 행동이 불쾌했을 겁니다. 더욱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은 분노할 일이었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모든 판을 짠 것은 나겸이었다

정치꾼인 영실에게는 병원장인 형식이 여러모로 필요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바람의 대상인 다은을 제거해야만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형식이 죽였고 영실이 뒤처리를 했는지 아니면 영실이 모든 것을 다 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다은 죽음에는 이들이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습니다.

 

구탁은 보영 사건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영실이 굳이 그 사건을 3개월 안에 선고까지 받도록 요구한 것은 자신이 혹은 남편이 저지른 범죄를 무마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건오의 죽음에 침묵을 강요하는 것 역시 11년 전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는 형식이 다은을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다은의 죽음에 이어 그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존재여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형식을 협박하는 자가 나겸으로 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히려 구탁이 형식을 압박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해보게 됩니다. 물론 건오 죽음으로 광기에 휩싸인 그가 형식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모든 조건에 충족된 인물이 구탁이라는 점에서 그가 유력한 용의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정우를 차지하기 위해 뭐든 하는 나겸은 정말 사건 당일 창고에 있었습니다. 보영이 사망한 후 어쩔 줄 몰라하는 아들을 진정시킨 것도 덕미 즉, 나겸이었습니다. 병무가 언급했던 모든 판을 짠 것은 나겸이라는 말은 사실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나겸으로서는 정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가 범죄자가 되는 것이 유리했습니다. 10년 동안 꾸준하게 면회를 가며 그에게 사랑하고 있음을 인지시킨 나겸이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9회 스틸컷

그런 점에서 과연 나겸이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궁금해집니다. 여기에 형식을 협박하는 자가 누군지도 궁금해질 수밖에 없죠.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 사건의 실체. 그리고 잔인한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무천의 모습은 섬뜩함을 더합니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뭉쳤던 병무와 민수 아버지들의 우정은 붕괴되었습니다. 민수의 자수로 인해 병무는 살인자가 되었고, 더는 그의 아버지와 협력할 이유도 없다는 단호함은 오히려 변수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습니다. 잃을 것이 더는 없는 병무 아버지가 이들을 모두 무너트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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