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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굿파트너 14회-장나라 남지현 서로 바꾼 의뢰인 진정한 굿 파트너

by 자이미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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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사건을 정리한 후 은경은 유리에게 폭탄 발언을 했습니다. 독립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우진이 대정의 새로운 대표가 되는 상황에서 은경의 선택은 자연스러웠습니다. 너무 친한 후배가 제대로 로펌을 이끌기 바라는 마음도 있었을 겁니다.

 

독립하는 은경을 우진은 잡아보려 하지만 그의 성격을 알고 있기에 무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떠나며 꽃다발을 은경에 전달하고 자신을 돕던 직원들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담아내는 은경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굿파트너 14회-홀로서기에 나선 은경

로펌 에이스 변호사가 이런 인간적인 모습도 있다는 설정은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물론 처세술을 위해 철두철미하게 관리하는 이들도 있지만, 진심을 담아 일과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드라마답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유리는 은경을 따라가겠다고 나서고 애써 만류하는 그는 '다시 봄'이라는 이름의 개인 사무실을 열게 됩니다. 나오자마자 엄청난 일들이 몰려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달랐죠. 차은경 변호사는 유명하지만 대정이라는 거대 로펌에 속해 있기에 그만큼 유명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든든한 후원자 같은 로펌에서 나온 은경은 찾아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일일 정도였습니다. 그가 교도소 면회를 간 것도 상담할 의뢰인이 없었기에 편지 한 장을 보고 찾아간 것이었죠. 사기꾼은 자신의 아내와 이혼하려고 한다며 오히려 돈부터 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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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등치는 사기꾼 행각에 황당함을 느끼고 돌아선 은경을 찾은 이는 대정에서 한번 의뢰인으로 찾았던 박진숙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이혼하겠다고 나섰지만, 이는 과거에도 같았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마음으로 결국 이혼하지 않았던 박진숙 의뢰인을 은경은 유리에게 가보라 권합니다.

 

유리가 담당한 사건이었고, 남편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눴기에 보다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들 관계를 알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던 유리라면 자신보다 이혼 소송을 잘 이끌 것이라 봤습니다.

 

박진숙 의뢰인과 다시 만난 유리는 이번에는 제대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소송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멈춰버린 상태가 되었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 박진숙은 암으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찾아간 병실에는 있어야 할 남편은 없었습니다.

굿파트너 14회-다시 이혼 의뢰한 그를 위한 유리의 선택

입원한 후에 한번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다는 의뢰인은 실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의뢰인의 삶에서 이런 일들은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암으로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도 술을 마시는 남편을 찾아간 유리는 설득해 아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주고 부탁을 들어달라 합니다.

 

변호사인 유리를 이혼시키려고만 하는 존재로 보는 남편에게는 무슨 악마처럼 다가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자신의 삶속에 부부의 관계는 존재하지만 아내 위치는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삶을 보조하는 역할일 뿐 사랑도 가족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유리는 의뢰인이 원하는대로 이혼을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의 소원까지 외면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이혼이 확정되자 의뢰인은 울면서 치료하고 제대로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신만의 삶을 살고자 하는 포부는 유리를 흔들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로펌 대표가 된 우진은 유리가 원하는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 했습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새롭게 신설할 부서로 이동도 가능하다 했습니다. 누구보다 유리를 곁에서 보며 능력을 알아본 우진으로서는 리틀 차은경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이혼팀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던 유리로서는 좋은 기회였지만,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은경과 일을 하며 다양한 사건들을 접하는 동안 유리의 마음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유리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리고 찾은 우진에게 단호하고 분명하게 자신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굿파트너 14회-유리 새로운 부서가 아닌 이혼팀 남기로 했다

"의뢰인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어서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원하지 않았던 이혼팀에 배정받아 좌충우돌하기도 했지만, 이를 통해 성장해간 유리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결혼도 대단하지만 이혼도 그들의 삶에는 가장 중요한 선택입니다. 그런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 직업에 유리는 만족했습니다.

 

은경이 보낸 줄 몰랐던 유리는 자신을 찾은 의뢰인을 '다시 봄'에 보냈습니다. 자신이 맡기보다 은경이 더 잘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죠. 유리가 은경을 소개하게 만든 의뢰인 정말숙은 억울한 삶을 살아온 인물입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지만 남편은 그 돈들을 도박으로 다 날리고는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부모가 살던 집이 개발지가 되면서 거액을 챙길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문제는 심각해졌습니다.

 

시어머니가 죽으며 남긴 그 땅을 남편은 팔아버리려 했죠. 하지만 이를 방어하려던 말숙을 남편을 쫓아냈습니다. 무일푼으로 쫓겨난 말숙은 고시원에서 묻으며 이혼을 하려 합니다. 하지만 말숙이 고민하는 것은 부부이지만 결혼은 하지 않은 서류상 남남이라는 점입니다.

 

말숙은 불안과 달리, 은경은 오히려 좋은 조건이라 했습니다. 서류상 결혼 관계라면 귀책사유를 찾아내고 증명하는 일은 무척이나 힘듭니다. 하지만 사실혼 관계라면 보다 명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의뢰인에게 유리하다고 했죠.

굿파트너 14회-변화 시작한 그들

이 과정에서 은경은 유리에게 지적했던 원칙을 위배하는 발언을 합니다. "저만 믿으세요"라는 말은 변호사에게는 금기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은경은 유리의 이런 행동들을 지적하며 변호사로서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지만, 은경이 이제 그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의뢰인이 느끼는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한 수사라는 점을 은경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도박 중독자 남편은 말숙이 이혼소송을 하고 있음을 알고 은경을 찾았습니다. 그가 은경을 찾은 이유는 이혼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말숙이 토지에 가압류를 걸어놨기 때문입니다.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여자가 남의 당에 가압류를 했다고 오히려 분노하는 모습에 은경은 팩트폭행을 시연했습니다.

 

혼인신고도 하지 않은 채 사실혼 관계로 26년을 살았다며 지적하며, 도박 중독자 남편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한 후 재산분할을 제안했습니다. 땅을 팔면 10억 정도를 받을 수 있는데, 이혼 소송이 이어지게 되면 5억 정도는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송비용만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이혼하면서 사실혼 관계였던 말숙에게 위자료도 줘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복잡한 상황 만들지 말고, 말숙이 원하는 3억으로 합의하자 제안합니다. 일정 기간의 생각할 시간을 준 것도 신의 한 수였습니다. 

 

도박중독자에게 이런 설정들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되고, 어떤 배팅을 해야 자신에게 이로운 일일지 판단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도박판에서 거액의 판돈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은경의 지적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두 배가 되면 말숙에게 줘야 할 돈도 두 배가 된다는 생각에 남편의 선택은 단순해졌습니다.

굿파트너 14회 스틸컷

말숙은 불안해했지만, 은경의 말처럼 남편은 합의금 3억을 입금해줬습니다. 은경이 확신했던 것처럼 상황이 정리되자 말숙은 행복했습니다. 평생 김치에 밥만 먹으며 살아야 했다는 말숙에게 은경은 밥을 함께 먹자고 합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은경과 유리는 의뢰인을 맞바꿨습니다. 이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컸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저 위하는 마음만이 아니라 상대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성향과 능력까지 모두 알아야 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은 떨어져 있어도 '굿파트너'였습니다.

 

법정에 올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만들지 않고 변호사가 좀 더 나서 합의를 이끌어내면 의뢰인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죠. 법정으로 끌고 가면 변호사로서는 돈을 더 벌 수 있어 좋지만, 그 과정에서 의뢰인은 영혼까지 붕괴될 수밖에 없음을 그들은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들이 법정에서 대치하는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로 다른 배우자를 의뢰인으로 두고 대립하는 은경과 유리의 모습은 흥미로웠습니다. 어떤 사건인지 알 수는 없지만, 평생 굿파트너로만 지낼 것 같은 그들이 변호사로서 대결한다는 것은 중요하죠.

굿파트너 포스터

유리는 성장했고, 은경은 그런 그를 자신과 대결할 수 있는 진짜 변호사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 에피소드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법정에 서지 않도록 합의하는 것이 최선임을 너무 잘 아는 둘이 "소송으로 가시죠"라며 핏대를 세우는 사건은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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