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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베토벤 바이러스 17부 최종회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그들은 만들어낼 수있을까?

by 자이미 2008.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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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바이러스도 이제 1회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어제 방송되었던 내용과 오늘의 내용은 마지막 18부를 위한 철저한 준비정도로 봐도 좋을 듯 합니다. 그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쟁쟁한 경쟁작들이 있었던 수목드라마에서 시청률에서 승리해왔던 이 드라마의 재미적 요소는 무엇이었을까요?


정치인들의 파워싸움에 휘말린 순수예술 


강마에와 문제가 많았던 새로운 시장의 등장으로 시향 자체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게 되지요. 우선 눈엣가시같았던 강마에를 지휘자에서 해고시켜버리겠다는 시장의 말에 해고되기전에 내가 그만두겠다는 강마에의 파워게임이 16부를 장식했지요.

그러나 강마에가 그만두면 시향 자체도 사라지게 되는 상황에서 강마에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됩니다. 시향도 살리고 자신의 생각도 관철시킬 수있는 반전을 시장 취임식장 앞에서 펼쳐보이지요.

바로 음악으로 할 수있는 최고의 복수인 존 케이지의 '4분 33초'를 연주했기 때문이지요. 'TACET(조용히)'라는 문구만 적힌 악보로 연주하는 이 연주는 말 그대로 연주하지 않는 연주이지요. 이로서 권력으로 강마에와 시향을 길들이려던 시장에서 가장 강한 펀치를 날려버린 셈이 되어버렸지요. 이런 이벤트처럼 행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베바를 시청자들이 좋아하게 만드는 요인들중 하나였을 듯 합니다.

오늘은 강마에뿐만이 아니라 강건우의 마우스필 역시 힘든 과정속에 놓이게 되지요. 음악을 아니 강마에라는 인물이 주는 상징성을 두려워하는 시장에 의해 모든것들이 사라져갈 위기속에 단원들을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강마에의 마음을 알게된 단원들.

새롭게 시장의 낙하산으로 들어온 일천한 지휘자는 단원들과의 첫 연습에서 실력없음을 확실하게 증명해주지요. 그리고 시장을 등에 없은 지휘자는 새로운 단원을 뽑는 공고로 그들과 힘겨루기를 펼치지요.

그런 상황에서 강마에는 시장과 면담을 요청하고 한 곡의 클래식을 들려주며 감상평 다섯 가지를 30초안에 이야기하면 원하는대로 다해주겠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 시장에게 강마에는 한 마디 하지요.

"어떻게 이런 좋은 느낌을 그런 무미건조함으로 이야기하느냐. 좋은 느낌을 받을 수있는 다른 사람들까지 당신처럼 만들지 말라"

는 시장에게 던진 한마디는 시장의 콤플렉스를 자극해 시향을 없애자는 이야기까지 발전하게 되지요. 이런 상황들은 실제상황에서도 쉽게 볼 수있는 상황들이지요. 권력의 시녀가 되어버리는 예술도 있고, 예술을위해 모든것들을 버려야만 하는 상황들도 모두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기에 이런 권력앞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베바의 상황이 더욱 마음속 깊이 다가왔던 듯 합니다.

아시아경제 사진인용



강건우와 마우스필 그들의 무한도전은 그저 그렇게 마무리되는가?


마지막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연주를 하기위한 그들의 노력은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로 인해 무산되고 맙니다. 강마에의 마지막까지의 도움마저도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는 못했지요. 그러나 그들은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바로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연주를 하게 되지요. 어쩌면 이런 연주가 그들이 해낼 수있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강건우는 마지막으로 두루미가 준비한 '거위의 꿈'을 연주하려 합니다. 모두 떠나가는 단원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이번 연주회에 모든 것을 건 강건우는 마지막 순간 좌절을 맛보게 되지요. 동명이인인 강마에인줄만 알고 연주를 수락한 그들은 학력도 연주도 모두 미천한 그들의 연주를 불허하게 되지요. 그렇게 그는 그들의 꿈이 결코 쉽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제자를 대신해 다시 한번 통쾌하게 복수를 해주는 강마에는 마지막 장면에서 뜨겁게 우는 여린 천재 제자를 따뜻하게 감싸주지요. 제자에 대한 사랑도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감정도 단한번 솔직하지 못했었던 강마에의 이 포옹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작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넘고 싶어도 넘을 수없는 학력주의와 줄서기 문화가 판을 치는 대한민국 사회의 벽을 처절하게 경험하게된 강건우와 그의 스승인 강마에에게는 잔인하게 다가왔을 듯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들을 누구보다도 더 잘알고 이해하는 강마에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손길은 베바의 가장 멋진 장면으로 기억되어질 듯 합니다.


이제 베바는 마지막 1회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의 결과를 가져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이 드라마는 성공한 드라마로 기억되겠지요.

가장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하셨고, 하고 계시듯 대한민국 드라마의 새로운 소재개발에 성공한 드라마이지요. SBS에서 방영중인 <바람의 화원>이 미술에 대한 이야기라면 클래식을 다룬 이 드라마는 제작시부터 일본과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왔었던 <노다메 칸타빌레>와 비교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클래식을 다루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일 뿐 전혀 다른 괴를 걸은 작품이란 것은 이미 검증이 난 상황이지요. '노다메'가 만화 원작이 주는 만화적 상상력이 때론 거부감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이미 방영이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클래식을 주요 소재로 삼은 베바도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이들과 음악을 사랑하지만 할 수없었던 이들의 순수한 열정이 어떻게 발현되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있었던 듯 합니다.

비록 개인적으로는 너무 단순해 보이는 전개와 대사톤의 가벼움에 아쉬움이 많기는 했지만 이미 전대미문의 강마에 신드롬은 2008 하반기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정도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바로 이런 모습들이 베바를 수목드라마 최강자로 만든 힘이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강마에와 두루미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까? 강마에의 제자인 강건우는 계속 음악을 할 수있을까? 그리고 마우스 필의 단원들은 그들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기존의 시향단원들은 강마에를 다시 지휘자로 모셔올 수있을까?


이 모든 의문들은 마지막 회에서 보여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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