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dia Shout/Alternative Radio 대안 라디오

'부활' 김태원 전문 예능인과 방송 나들이의 경계에 서다!

by 자이미 2009. 2. 3.
반응형

어제 방송되었던 MBC '놀러와'는 락스타 4인이 출연해 그들만의 토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활'의 김태원, '넥스트'의 신해철, 김종서와 '뜨거운 감자'의 김C까지 나름 다양한 색깔을 지닌 그들의 출연은 간만에 많은 웃음을 던져주었습니다.

김태원 '늦둥이 예능인'을 꿈꾸다

마왕 신해철의 출연은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놀러와'에 출연한 마왕은 자신을 위한 자리가 아닌 음악대선배인 김태원의 보조역임을 충분하게 자임하고 추임새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방송된 '놀러와'의 최고 스타는 누가뭐래도 '김태원'이었습니다. 그가 방송에 처음 출연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미 그의 어투와 몇몇 에피소드는 익숙한 것이기도 했을 듯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왕의 귀환'이라는 명칭으로 화려하게 돌아온 최양락과 비슷한 동기로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이지요.

과거 최고였던 최양락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지요. 김태원은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듯 최고의 그룹 '부활'의 리더입니다. 현재 젊은이들에게 그룹 '부활'은 낯선 존재이기 때문에, 음악활동의 연장선으로 리더인 자신이 최대한 홍보 최전선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룹 '부활'을 홍보하기 위해 나선 그는 충분한 성과를 얻었을 듯 합니다. 김태원은 남들과 다른 '~합니다'식의 관조적인 화법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런 그의 독특한 화법과 함께 주옥같은 음악들의 탄생 비화들은 팬들에게는 너무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자신의 첫사랑부터 작곡의 어려움등 진솔한 이야기들은 감동까지 자아낼 정도였습니다.  

그의 명곡들 중 한곡인 '네버엔딩 스토리'의 탄생비화는 창작자의 괴로움과 희열을 느낄 수있게 해주었습니다. 계약 기간마저 넘겨 위약금까지 물어줘야하는 상황. 그런 자신의 고통스러운 모습에 캐나다로 떠난 부인. 그런 부인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돌아온 저녁. 갑자기 떠오른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어느 영화와 같은...'라는 명곡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곤 자기 스스로도 "내 머리에서 어떻게 이런 글이..."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는 말은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지요. 


전문 예능인과 방송 나들이의 차이

예능 늦둥이라는 명칭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윤종신은 이젠 음악가가 아닌 방송인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윤종신을 보면 방송의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알게 해주는 사례가 될 듯 합니다. 김태원도 이런 예능인이 되고자 합니다. 자신의 뛰어난 화술로 충분한 가능성을 본 듯 합니다. 어쩌면 의외의 능력을 보여줘 그어떤 이들보다 왕성한 예능인으로서 명성을 떨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문 예능인이 되기위해서는 여러가지가 필요합니다. 윤종신은 오랜시간동안 공을 들여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매니지먼트에 소속되어 안정적인 출연이 보장되어있습니다. 비슷한 나이대의 최양락은 개그맨으로서의 이미 남부럽지 않은 명성을 쌓았던 인물이기에 그의 부활을 고대하던 팬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안착한 경우로 볼 수있습니다. 

그에 비해 김태원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해야만 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어투를 극대화시킬 수있는 포맷의 방송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주가 아닌 객으로서 방송을 끌어가야만 하는 입장에선다면 어떤 능력을 보여줄 수있을지는 아직 알 수없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대 소님으로서의 대우와 끌어가야하는 입장에서의 대우는 달라지지요.

고정이 된다면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함께 하는데 익숙해져야 하는데, 과연 김태원이 그런 역할을 수행해낼 수있을지는 누구도 알 수없으니 말입니다. '야심만만2'에 고정이된 최양락마저도 화려했던 과거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아직 안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원의 고정은 욕심으로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성과를 얻어낼 수있는 요소가 있다면, 그건 예능에 대한 부담감없음일 듯 합니다. 웃기지 못해도 음악인이라는 타이틀이 그를 보호해줄 수있을테니 말이죠.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겠지만 예능인보다는,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부활'의 김태원이 더욱 그립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그의 독특한 어투와 UFO를 믿는 4차원의 생각들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던져줄 듯 합니다.


* 뉴스엔 사진인용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