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의 존재감은 득량도에서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정도면 홀로 열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다. 더욱 잭슨네 가족이 이사를 오면서 그들의 일은 더욱 단초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바다이지만 바다에서 일을 하지 않는 바다목장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드러내고 있다.
세 번째 손님 설현;
열일 해서 완성한 에릭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득량도를 지중해로 바꾸는 마법의 힘
바다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이 기묘한 현장에서 핵심은 언제나 주제인 삼시세끼다. 하루 어떤 요리를 해 먹느냐가 핵심인 이 프로그램에서 요리를 하고 먹는 행위는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득량도에서 에릭의 존재감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느리지만 뛰어난 요리 솜씨를 보였던 에릭으로 인해 <삼시세끼>는 새로운 전개 가능성을 만들어냈다. 차승원이 어촌편을 통해 탁월한 요리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사로잡았다. 마치 차승원과 대립할 수 있는 절대적인 가치를 찾아내듯 에릭을 발굴한 제작진들의 선택은 최고였다.
에릭이 이렇게 요리를 잘할 것이라고는 시청자들도 몰랐으니 말이다. 너무 느려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에릭의 요리 솜씨는 까칠한 미대형도 인정할 정도였다. 농담이지만 가게를 내준다는 말을 할 정도로 에릭의 요리 솜씨는 뛰어날 수밖에는 없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에릭은 보다 완전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요리하는 시간이 짧아졌고, 보다 다양한 요리를 하는 능력을 만들어 등장한 에릭은 바닷가에서 그들 형제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다. 빵을 굽는 능력 외에는 없는 서진을 위해 화덕이 들어섰다.
화덕을 이용한 단팥빵을 완성해 한껏 흐뭇해진 서진과 에릭을 통해 조금씩 요리의 세계에 들어서기 시작한 균상의 모습 등은 그들 만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이서진과 에릭과 너무 친한 한지민이 첫 등장한 후 서로 모르던 이제훈으로 인해 낯가림의 진수를 보여준 이들은 이번에는 설현과 함께 한다.
설현이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이들은 갑작스러운 등장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서진은 설현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낯가림이 심한 이들로 인해 약간의 어색함이 그들을 사로잡기는 했지만, 오래 갈 수는 없었다. 게스트가 없다는 전제 하에 균상이 준비한 아침에 설현도 함께 하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점심 시간에 먹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들 잠에 빠진 상황에서 홀로 깬 서진은 설거지를 하고, 뒤늦게 나온 설현은 '감자 수제비' 만들기에 나섰다. 자신이 직접 집에서 해 먹고는 한다는 수제비 만들기는 설현의 존재감을 잘 보여주었다. 의외로 적응력이 좋은 설현의 모습은 경계심을 허물게 하니 말이다.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도 카메라를 의식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득이 될 수밖에 없다. 설현의 먹방은 그녀를 우호적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세 번째 게스트 설현의 등장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알 수는 없지만, 오늘 방송은 간 만에 <삼시세끼> 특유의 본질을 엿보게 했다.
세 식구만 있던 득량도의 저녁. 그들은 에릭이 준비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흠뻑 빠질 수밖에는 없었다. '마르게리타 피자'와 '문어 명란 파스타' 그리고 추가된 '페퍼로니 피자'까지 이어진 에릭의 요리는 대단함을 넘어 탁월해 보였다. 균상이 산양유로 모짜렐라 치즈를 만드는 일을 돕기는 했지만, 거의 모든 일은 에릭의 몫이었으니 말이다.
직접 도우를 만들고 토핑으로 올라갈 토마토 소스를 만드는 에릭에게는 거침이 없었다. 토마토 3개와 양파 반절을 함께 갈고, 간마늘을 넣어 다시 갈아주면 완성이다. 도우를 깔고 완성된 토마토 소스를 촘촘하게 편 후 균상이 만든 치즈와 파르메산 치즈를 가득 담은 후 바질을 올리면 '마르게리타 피자'는 완성이다.
문어를 넣고 끓인 물에 파스타 면을 삶고 준비된 명란을 올려 만든 '문어 명란 파스타' 역시 별미가 아닐 수 없다. 지중해식은 아니지만, 최대한 득량도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통해 만들어낸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에릭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기적이었다.
탁월한 화력을 갖춘 화덕의 힘으로 1분 30분도 안 되어 완성된 피자는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형제만이 아니라 제작진들까지 빠져들게 만든 피자는 그래서 추가 될 수밖에 없었다. 정통 '페퍼로니 피자'를 만드는 에릭의 손길에는 여전히 거침이 없다. 검은 올리브까지 올라간 이 화덕 피자는 여전히 모두를 만족스럽게 했다.
에릭의 뛰어난 솜씨로 완성된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삼시세끼>가 아니라면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함이다. 에릭이 없었다면 결코 만들어낼 수 없는 모든 것이 그의 손을 통해 등장했기 때문이다. 너무 능숙해서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어 보이는 에릭은 말 그대로 득량도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뜨겁기만 했던 득량도에도 비는 내렸다. 그렇게 섬을 적셔주는 비는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고, 한 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비는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했다. <삼시세끼>가 전할 수 있는 그 자연의 힘이 간만에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었다. 열일한 에릭과 먹방을 선사한 설현, 비 오는 득량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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