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라는 단어를 듣고 "귀엽다"라는 표현을 하면 <삼시세끼 어촌편>을 보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보지 않았어도 알게 되는 상황은 이 예능이 큰 화제를 모으고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삼시세끼 정선편>의 밍키를 넘어선 산체의 인기가 던지는 가치는 나영석 사단의 힘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이제는 산체의 시대다;
차승원 유해진과 손호준 삼인방마저 두렵게 하는 산체의 힘
단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14%를 넘어선 <삼시세끼 어촌편>은 그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상상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나영석 사단이 tvN으로 옮겨 만든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런 성공들마저도 능가하는 <삼시세끼 어촌편>의 어마무시한 성공은 그래서 더욱 대단하게 다가옵니다.
이 정도의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면 소위 말하는 틀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들이 벌어지고는 합니다. 타성에 젖은 습관들이 식상함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나영석 사단은 그런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어떤 식으로 결합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핀오프는 결국 원작의 기본 틀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고는 합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완벽하게 다를 수도 없고, 동일하게 이어질 수도 없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 존재감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삼시세끼 어촌편>은 그런 점에서도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규 방송 직전 출연자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며 방송마저 뒤로 미뤄야만 했었습니다. 그리고 완벽한 편집으로 출연자를 완벽하게 드러내는 작업까지 이어지며 너덜너덜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대단한 것은 이런 최악의 조건에서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시청자들은 나영석 사단의 예능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났으니 말입니다.
위기의 순간 빛을 내고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존재감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상황 속에서 나영석 사단이 보여준 존재감은 그들이 현존 최고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입니다. 요즘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출연진들의 캐릭터 구축은 시작과 함께 완벽하게 만들어냈고,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은 역시 최고였습니다.
차줌마가 된 차승원과 참바다로 변신한 유해진은 시작부터 명확한 캐릭터가 부여되었고, 이런 그들이 가진 장점들을 극대화해서 <삼시세끼 어촌편>을 쉽게 바라볼 수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은 대단합니다. 시청자들이 <삼시세끼 어촌편>을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나영석 사단의 능력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방송은 화제성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이런 화제를 끌어 모으기 위해 노력하지만 화제를 모으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강호동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첫 회 비난만 쏟아진 이후 관심 밖으로 완벽하게 밀려나 있는 것을 봐도 시청자들의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시세끼 어촌편>이 보여주는 놀라운 존재감은 특별함으로 다가올 정도입니다.
첫 방부터 시청률 대박을 터트리더니 2회 간단하게 10%를 넘기며 지상파 예능과의 경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삼시세끼 정선편>에서 전회 시청률 1위를 달렸던 그들의 진가는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편의 관심과 사랑이 크면 클수록 새롭게 시작하는 방송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서진과 택연이라는 존재감이 가지는 두터운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작의 엄청난 성공은 독이 아닌 득이 되었습니다. <삼시세끼 정선편>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의 관심이 단순히 출연진인 이서진과 택연을 향한 관심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면서 쌓은 것은 출연자에 대한 사랑만이 아니라 나영석 사단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나영석 사단에 대한 믿음은 결과적으로 <삼시세끼 어촌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고, 그런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며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서진과 택연을 대체하는 것도 모자라 잊게 만드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존재감은 나영석 사단의 진정한 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산체에 대한 관심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정선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던 이들에게는 단순히 유명한 게스트들만이 존재하지는 않았습니다. <삼시세끼>의 진짜 힘은 자연 그대로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사실입니다. 시골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염속, 닭까지 완벽하게 의인화시켜 출연진들과의 조화를 이끌어낸 제작진들은 이미 시청자에게 끌려가는 것이 아닌 주도하는 입장임을 분명하게 했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동물들과의 교감으로 인간만이 아닌 모든 사물들까지 예능의 출연진으로 생명을 부여하는 나영석 사단의 힘은 <삼시세끼 어촌편>에서는 산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선에서 밍키의 존재감은 이서진 택연과 동급이 될 수 있는 힘으로 다가왔습니다.
결코 밍키의 존재감을 넘어서는 그 무언가를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상황에서 나영석 사단은 달랐습니다. 말 그대로 얻어걸린 결과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산체를 시청자들에게 완벽하게 소개한 첫 회 제작진들의 노력을 보면 철저하게 계산된 한 수였다고 보입니다. 밀림을 거니는 산체라는 자막에서 보인 제작진들의 야심은 시청자들마저 산체에 매료될 수밖에 없게 했습니다.
2회 더욱 특별한 존재로 격상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손호준의 마음을 만나자마자 뽀뽀를 하도록 만든 산체의 매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손호준의 절친인 유연석과의 비교에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든 산체의 매력은 이미 전국구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유연석은 애교가 없다는 말로 산체에 대한 무한사랑을 표현했던 손호준의 모습은 그만의 감동이 아니라, 시청자들도 공감하는 감정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산체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출연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종인지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작가가 키우는 강아지를 혼자 둘 수 없어 현장에 데려왔고, 그렇게 등장한 산체를 <삼시세끼 어촌편>의 중요한 존재로 만들어낸 제작진들의 한 수는 최고였습니다.
산체가 <삼시세끼 어촌편>에 던지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으로 이어지는 출연진들과는 전혀 다른 산체의 등장은 풍성함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삼시세끼>의 중요한 출연진들이 인간만이 아닌 동물들도 함께 한다는 점에서 그들만의 트랜드를 만들어갈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했습니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손호준에 대한 관심 못지않은 산체에 대한 관심은 나영석 사단의 재기발랄함이 어떤 식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일 것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캐릭터들이 구축되고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는 사실은 프로그램이 단단해질 수 있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현재 보여 지는 산체의 존재감은 <삼시세끼 시리즈>가 다른 예능과 얼마나 차별화에 성공했는지 잘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일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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