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이어진 삼시세끼의 열풍은 이제 다시 섬으로 향하게 되었다. 잠시 외도 아닌 외도를 했던 이서진이 돌아와 섬으로 향하게 되었다. 직접 어선을 모는 임무가 주어진 이서진은 새로운 가족들을 만났다. 신화의 에릭과 윤균상이 이서진과 함께 할 섬 생활 식구라는 점에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나영석 사단의 변주;
어촌으로 떠나는 이서진은 과연 어떤 기묘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삼시세끼 고창 편>이 종영되자마자 희소식이 들렸다. 지상파 예능 출연으로 나영석 사단 예능과 멀어졌던 이서진이 복귀를 알렸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예능으로 인해 많이 뒤틀려버렸던 출연 과정이 자연스럽게 풀리며 이서진은 정선이 아닌 섬으로 향하게 되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듯 <삼시세끼>가 만들어진 계기는 바로 이서진 때문이었다. 이서진이 <꽃보다 할배>에서 짐꾼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힌트를 얻어 만들어낸 것이 바로 <삼시세끼>였다. 요리를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이서진이 호텔에서 힘겹게 요리를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시골에서 자연 그대로의 자연식을 해먹으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에서 <삼시세끼>는 시작되었다.
<삼시세끼>는 요리 못하는 도시남 이서진의 시골 정착기에 모든 것을 맞췄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바로 '이서진'에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물론 <삼시세끼 어촌편>이 스핀오프로 만들어지며 더욱 큰 인기를 얻어 역전되는 상황이 되었지만 시작은 이서진이었다.
이서진 곁에는 요리 무식남이었던 택연이 항상 함께 해왔다. 짐승남이라 불리던 택연은 이서진 못지않게 요리를 하지 못하는 존재였지만 프로그램을 하면서 의외의 재능을 발견하는 시간들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서진의 삼시세끼의 핵심은 다양한 초대 손님에 있었다.
이서진의 삼시세끼에는 다양한 초대 손님들이 꾸준하게 등장했다.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에 함께 했던 이들부터 다양한 여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눈호강을 시켜줬다는 점에서 <삼시세끼 정선 편>은 손님과 어떤 호흡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게 다가왔었다.
손님을 고대하던 이서진이 섬으로 떠난다. 섬은 쉽게 사람들이 오갈 수 없다는 점에서 과연 그 전통적인 손님맞이가 가능할지는 아직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이서진에게 '어선 면허증'을 따도록 요구한 것은 흥미롭다. 이 뜻은 너무 먼 섬으로 가지 않는단 의미이기도 하고 손님맞이를 이서진이 적극적으로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어촌에서 이야기는 참바다와 차줌마가 맹활약한 만재도를 잊을 수가 없다. 기준을 모두 세워준 앞선 이야기로 인해 이서진이 떠나는 섬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과연 얼마나 변별력을 얻으며 재미를 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밖에는 없다. 이서진은 차줌마가 될 수도 없고, 참바다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그가 어선 면허증을 따는 것은 선장으로서 색다른 변화를 준다는 점은 중요하다.
이서진과 호흡을 맞출 새로운 인물로 최근 종영된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주가 상승한 신화의 에릭이었다. 이서진과 에릭은 10년 전 드라마 <불새>에서 호흡을 맞췄었다는 점에서 익숙하게 다가온다. 더욱 에릭의 취미가 낚시라는 점에서 그의 역할은 참바다 몫이 되었다.
어촌에서 가장 중요한 낚시를 얼마나 잘 하느냐는 중요하다는 점에서 과연 에릭이 참바다의 아성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여기에 막내로 합류한 윤균성 역시 궁금증을 유발한다. 예능이 처음인 그는 그만큼 신선하다는 장점이 있다.
거대한 몸에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윤균상이 그 캐릭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상승시키며 재미를 배가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툴툴이 스머프라는 별명이 붙은 이서진의 그 툴툴거림이 이번에는 어떻게 진화되었는지도 궁금해진다. 여기에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에릭과 윤균상이 과연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출발도 하기 전부터 과한 의욕을 발산하던 막내 윤균상과 전혀 다르게 '귀차니즘'으로 완벽무장한 두 형들인 이서진과 에릭의 상반된 모습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정선에서만 생활하던 이서진이 과연 쉽지 않은 섬에서 어떻게 적응할지도 궁금하다.
이서진과 에릭, 윤균상의 새 조합이 기대되는 이유는 서로 너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셋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기 어려웠었다는 점에서도 기대치는 상승한다. 셋 모두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을 했다는 점에서도 기대치는 더욱 커진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조합들로 만들어지는 색다른 도전은 그래서 기대가 크다. 과연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방식으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삼시세끼 어촌 편3>가 끝나면 고창에서 겨울나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삼시세끼>와 함께 하는 시간들도 즐겁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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