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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슬기로운 의사생활 3회-조정석 이혼과 입원 한꺼번에 닥친 시련

by 자이미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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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를 시작으로 다섯 친구들의 캐릭터 소개가 시작되었다. 이번 회에서는 유일하게 아이까지 있는 이익준의 삶을 보다 깊숙하게 들여다봤다. 항상 유쾌하기만 한 익준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였다. 다른 친구들과 달리,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으니 말이다.

 

절대 무적에 착한 심성까지 장착한 송화와는 달리, 익준의 삶은 보다 다이내믹하다. 언제나 유쾌한 그에게 삶은 단순 명쾌했다.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여겨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모진 시련은 한꺼번에 닥치기 시작했다.

환자들에게 자상한 의사가 있고, 차가운 의사도 존재한다. 정원이 한없이 환자에 따뜻한 의사라면 준완은 너무 차갑다. 환자 보호자들에게 욕까지 먹을 정도로 냉정한 준완이지만, 그에게는 원칙이 있다. 환자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냉정해야 한다는 기준 말이다.

 

결혼을 앞둔 딸과 함께 온 남성 환자에게 지금 즉시 입원하고 수술을 받으라고 한다. 결혼 3일이 남았으니 결혼식 끝난 후 수술을 받겠다는 환자에게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통보는 섬뜩할 정도다. 준완은 그게 의사라고 생각한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냉정한 시선이 필요하니 말이다. 환자를 대신해 딸 결혼식을 찾은 준완. 그는 그렇게 의사와 일반인 준완 사이를 오가는 존재다. 그에게 송화는 가장 말 잘 통하는 친구다. 친구와 연인 사이 그 묘한 지점에 있지만 말이다.

 

장겨울 쟁탈전은 치열하다. 외과 유일무이 레지던트인 그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은 대단할 정도다. 워낙 사람이 없는 외과로서는 레지던트를 확보하는 것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런 겨울이 익준을 좋아한다고 했다.

 

다른 사람은 오해할 수도 있는 발언이다. 유부남에 아이까지 있는 익준을 다른 이들 앞에서 좋아한다고 하는 겨울을 이상하게 보는 것은 당연하다. 겨울이 언급한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는 말과는 달랐다. 유일하게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겨울은 익준에게 부탁도 했다. 짝사랑하는 정원에게 소개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정원 앞에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겨울이지만, 익준 앞에서는 말도 많다. 정원 앞에만 서면 표정이 더욱 굳어지는 겨울은 정말 사랑에 빠졌다.

1년 반 만에 한국에 들어온다는 익준의 아내. 그저 아내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가운 익준은 즐겁기만 하다. 독일에서 공부를 하는 아내와 한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는 익준.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일을 하고 있었다.

 

돌아온 아내가 한 첫마디는 이혼이었다. 이미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아내의 말에 익준이 당황하는 것은 당연했다. 함께 독일에 가려는 자신을 막아선 것이 바로 아내였으니 말이다. 그런 아내가 이제와서는 이혼 하자고 한다.

 

누구에게 말도 하지 못하고 끙끙 앓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차마 입밖에 낼 수 없었다. 아내는 자신을 의심하냐는 말을 먼저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었다. 아들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외식을 해서 탈이 났다.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해당 식당에 전화를 한 익준은 뒤늦게 의심이 확신이 되었다. 아내는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그 남자는 내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있었다. 이 지독한 배신감 속에서 익준이 할 수 있는 것은 참 없다.

 

익준에게는 익순이라는 여동생이 있다. 친구들도 잘 몰랐던 익준의 여동생이 응급실에 실려왔다. 군인인 익순은 무슨 사고였을까? 익순의 등장은 다섯 친구들 사이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일까? 익준에게는 한없이 힘겨운 날들이 아닐 수 없다.

 

산부인과 석현은 홀로 조용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놔두지를 않는다. 산부인과 특성상 여자들만 가득한 상황에서 석현에게 이 모든 것은 불안할 뿐이다. 이런 석현을 좋아하는 이들도 있지만, 답답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분명 존재한다.

차갑기만 한 준완은 환자를 치료하는 것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한다.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는 수술에 집중하는 준완의 모습은 보기 좋다. 윤복과 홍도 본과 3학년 실습생 쌍둥이들이 참관한 수술에서 완벽하게 아이를 살려낸 준완은 그들에게 아이 심장을 잠시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생명의 소중함과 의사의 역할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나아가 흉부외과 인력을 확충한다는 소기의 목적도 어느 정도 완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철없어 보이는 어린 부모. 하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어머니들에게 치였던 그 아이들은 어리지만 부모였다.

 

세상의 시선으로 애써 센 척을 해야만 했던 어린 엄마는 아이 수술을 앞두고 서럽게 울었다. 그런 어린 엄마를 위로하는 준완. 그리고 수술이 끝난 후 어린아이의 할머니들이 아닌 어린 부모들에게 굳이 찾아가 수술 경과를 설명하는 것은 그들이 부모라는 사실을 인지시키기 위함이었다.

아내의 이혼 통보와 여동생의 사고. 여기에 익준에게는 힘겨운 일이 더 있었다. 자신이 수술해 완치한 환자가 퇴원 하루 만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뇌사 상태에서 장기이식을 결정한 아내. 어린 아들이 원하는 짜장면을 사주지도 못하고 어린이 날 사고를 당한 환자의 모습을 보면서 아프고 힘겨워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린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어린이날을 지나고 장기 이식을 하자는 익준의 마음은 참 곱다. 피곤해하며 이식 수술을 빨리하자는 다른 의사들에게 남겨진 아이에게 아버지가 사망한 날이 어린이날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은 큰 울림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온갖 사연들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병원. 그곳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이야기는 그렇게 담기고 있다. 똑소리 나는 송화는 시간 날 때마다 캠핑을 간다. 그리고 비가 내리던 그날 송화의 캠핑에 함께 한 안치홍은 러브라인으로 확장될 수 있을까?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3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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