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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이효리의 뮤직비디오인 '치티치티 뱅뱅'이 KBS에서만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KBS만이 도로 위 장면에 지독한 편집증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모든 사회적 막장은 상관없어도 교통법규위반에만 이토록 극단적인 규제를 가하는 이유는 뭘까요?
KBS는 왜 교통법규에 집착하는가?
1. 가수들에게 필요한건 준법정신?
참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이 6, 70년대도 아니고 도로 위를 달리고 멈춰선 차안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영방송에서 뮤직비디오를 방송할 수 없다니 말이나 됩니까?
족보란 문서상의 의미로만 치부하는 이상한 가족들의 불륜과 폐륜, 폭력들을 가족들이 모두 TV를 보는 시간에 민망하게 방송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통이 터지고 이해할 수 없는 X판 가족들의 막가는 이야기를 가족들과 함께 보라고 강요합니다.
그런 그들이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서 노래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멈춰선 트럭 운전대를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붙잡고 노래해도 현행법의 잣대로 규제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입니다.
국가의 문화 전반을 책임지는 문광부장관이 네티즌들의 풍자에 발끈해 고소하는 상황에 공영방송에서 이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문광부장관이 전혀 문화적인 이해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 방송이 문화적 상상력이 뛰어나고 이해력이 높다 면 이 역시 이율배반이 될지 모르니 말이지요.
이번 이효리의 방송 규제에서 그들이 밝힌 부적절한 사유는 '이효리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운전하는 장면, 도로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 다수의 댄서들이 버스에 앉아 있지 않고 선 채로 춤을 추는 장면 등'이라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 김장훈과 싸이, 유승찬의 뮤직비디오에서 나온 도로 질주 장면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규제 내용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텅 빈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도로 위를 뛰어다닐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이효리가 시동도 안건 트럭 안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만으로도 범법행위가 되는 건가요?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아빠 차에 올라타 운전대 잡고 운전하는 흉내만 내도 딱지를 끊을 태세입니다.
도로 위에서 춤추는 장면을 아이들이 따라 할까 겁이 나신건가요? 아니면 거대한 트럭 앞에서 흥겹게 춤추는 그들이 화물연대를 떠올리게 하셨나요?
참 대단한 방송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의식중에 일반 대중들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금을 물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다 처음부터 그런 문제를 야기하지 못하도록 모든 문제 있는 장면들은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다는 그들의 오지랖 넘치는 의지를 칭찬해야 할까요?
2. 신언니는 되지만 이효리는 안 되는 그들의 두려움
심의조항에 있는 '준법정신고취' 즉, '방송이 위법한 일을 권장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란 조항을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만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들의 '준법정신고취'에는 권력자들의 전유물이기도 한 유부남의 불륜은 제외되나 봅니다.
광화문 네거리를 막은 채 전쟁놀이를 하고 도로 위에서 자동차가 마음껏 유턴을 하고 질주를 하는 장면을 허가한 서울시나 이를 방송에 그대로 내보낸 KBS가 할일은 아니지요. 자신들이 규제해서 마련한 공간에서 그랬기 때문에 상관없는 건가요? 그런 논리가 적용되는 건가요?
동일한 잣대로 평가를 한다면 <아이리스>는 절대 방송되어서는 안 되는 드라마입니다. 위법 투성이인 이 드라마가 어떻게 심의를 통과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이런 생활 법규마저 철저한 그들이 막장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수상한 삼형제>같은 내용이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송을 탄다는 것이 수치스럽지 않은가요?
그들이 사회 통념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은 수수방관하면서 유독 거리에 나선 이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에 편집증적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MB 정권이 들어서며 가장 두려워하는 '광장 공포증'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이들의 공간인 광장은 MB정권이 들어서며 그들만의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 쇠고기 파동에서 보여준 뜨거운 촛불의 힘을 두려워하는 MB 정권은 이후 다수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철저하게 막아서는 방식으로 대중들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도 불구하고 경찰 버스를 총동원해 서울시 광장을 막아선 그들의 모습은 '중증의 광장 공포증'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대중들이 모여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을 도저히 볼 수 없는 그들이라 그런가요. 도로 위를 뛰고 함께 나아가는 장면들에서 그들은 광장에 모여드는 국민들의 모습을 떠올리나 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라고 하더니 미친 듯 광장을 막아서고 대중들의 자연스러운 집회의 자유마저 철저하게 봉쇄하더니 거리에 나서는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 속 모습마저도 두려운 가 봅니다.
많은 이들은 현 정권이 70년대 군사정권으로 돌아간 거 같다고 탄식을 했습니다. 마치 그런 장탄식을 증명이라도 해주려는 듯 그들은 자꾸만 퇴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번 가수들에 대한 규제는 계몽도 계도도 아닌, 자기만의 잣대로 '촛불 트라우마'에 빠진 그들의 피해의식을 드러내는 행위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토록 내세우는 '준법정신고취'를 제대로 발휘해서 방송에서 보여 지는 모든 장면들이 법에 접촉되면 시청자들의 항의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 생각이신가요? 이제 그런 불법이 발견되면 드라마이든 무엇이든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지난 <신데렐라 언니>에서 보여준 문근영과 천정명의 위험한 도로 레이싱 장면과 차를 이용해 달리는 차를 막아서는 행위 역시 도로교통법위반인데 어떤 조처를 내리실 건가요? 방송 불가를 기대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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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KBS는 왜 교통법규에 집착하는가?
1. 가수들에게 필요한건 준법정신?
참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이 6, 70년대도 아니고 도로 위를 달리고 멈춰선 차안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영방송에서 뮤직비디오를 방송할 수 없다니 말이나 됩니까?
족보란 문서상의 의미로만 치부하는 이상한 가족들의 불륜과 폐륜, 폭력들을 가족들이 모두 TV를 보는 시간에 민망하게 방송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가진 사람이라면 분통이 터지고 이해할 수 없는 X판 가족들의 막가는 이야기를 가족들과 함께 보라고 강요합니다.
그런 그들이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서 노래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멈춰선 트럭 운전대를 안전벨트를 하지 않고 붙잡고 노래해도 현행법의 잣대로 규제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입니다.
국가의 문화 전반을 책임지는 문광부장관이 네티즌들의 풍자에 발끈해 고소하는 상황에 공영방송에서 이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문광부장관이 전혀 문화적인 이해도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 방송이 문화적 상상력이 뛰어나고 이해력이 높다 면 이 역시 이율배반이 될지 모르니 말이지요.
이번 이효리의 방송 규제에서 그들이 밝힌 부적절한 사유는 '이효리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운전하는 장면, 도로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 다수의 댄서들이 버스에 앉아 있지 않고 선 채로 춤을 추는 장면 등'이라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 김장훈과 싸이, 유승찬의 뮤직비디오에서 나온 도로 질주 장면과 크게 다를 것 없는 규제 내용입니다.
뮤직비디오에서 그들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텅 빈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도로 위를 뛰어다닐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이효리가 시동도 안건 트럭 안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만으로도 범법행위가 되는 건가요?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아빠 차에 올라타 운전대 잡고 운전하는 흉내만 내도 딱지를 끊을 태세입니다.
도로 위에서 춤추는 장면을 아이들이 따라 할까 겁이 나신건가요? 아니면 거대한 트럭 앞에서 흥겹게 춤추는 그들이 화물연대를 떠올리게 하셨나요?
참 대단한 방송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의식중에 일반 대중들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벌금을 물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다 처음부터 그런 문제를 야기하지 못하도록 모든 문제 있는 장면들은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다는 그들의 오지랖 넘치는 의지를 칭찬해야 할까요?
2. 신언니는 되지만 이효리는 안 되는 그들의 두려움
심의조항에 있는 '준법정신고취' 즉, '방송이 위법한 일을 권장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란 조항을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만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들의 '준법정신고취'에는 권력자들의 전유물이기도 한 유부남의 불륜은 제외되나 봅니다.
광화문 네거리를 막은 채 전쟁놀이를 하고 도로 위에서 자동차가 마음껏 유턴을 하고 질주를 하는 장면을 허가한 서울시나 이를 방송에 그대로 내보낸 KBS가 할일은 아니지요. 자신들이 규제해서 마련한 공간에서 그랬기 때문에 상관없는 건가요? 그런 논리가 적용되는 건가요?
동일한 잣대로 평가를 한다면 <아이리스>는 절대 방송되어서는 안 되는 드라마입니다. 위법 투성이인 이 드라마가 어떻게 심의를 통과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이런 생활 법규마저 철저한 그들이 막장이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수상한 삼형제>같은 내용이 주말 저녁 시간대에 방송을 탄다는 것이 수치스럽지 않은가요?
그들이 사회 통념상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은 수수방관하면서 유독 거리에 나선 이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에 편집증적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MB 정권이 들어서며 가장 두려워하는 '광장 공포증'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이들의 공간인 광장은 MB정권이 들어서며 그들만의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 쇠고기 파동에서 보여준 뜨거운 촛불의 힘을 두려워하는 MB 정권은 이후 다수가 모일 수 있는 공간을 철저하게 막아서는 방식으로 대중들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서거에도 불구하고 경찰 버스를 총동원해 서울시 광장을 막아선 그들의 모습은 '중증의 광장 공포증'을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대중들이 모여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을 도저히 볼 수 없는 그들이라 그런가요. 도로 위를 뛰고 함께 나아가는 장면들에서 그들은 광장에 모여드는 국민들의 모습을 떠올리나 봅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라고 하더니 미친 듯 광장을 막아서고 대중들의 자연스러운 집회의 자유마저 철저하게 봉쇄하더니 거리에 나서는 가수들의 뮤직 비디오 속 모습마저도 두려운 가 봅니다.
많은 이들은 현 정권이 70년대 군사정권으로 돌아간 거 같다고 탄식을 했습니다. 마치 그런 장탄식을 증명이라도 해주려는 듯 그들은 자꾸만 퇴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번 가수들에 대한 규제는 계몽도 계도도 아닌, 자기만의 잣대로 '촛불 트라우마'에 빠진 그들의 피해의식을 드러내는 행위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그토록 내세우는 '준법정신고취'를 제대로 발휘해서 방송에서 보여 지는 모든 장면들이 법에 접촉되면 시청자들의 항의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 생각이신가요? 이제 그런 불법이 발견되면 드라마이든 무엇이든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지난 <신데렐라 언니>에서 보여준 문근영과 천정명의 위험한 도로 레이싱 장면과 차를 이용해 달리는 차를 막아서는 행위 역시 도로교통법위반인데 어떤 조처를 내리실 건가요? 방송 불가를 기대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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