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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쓰리데이즈 1회-어둠 속에 울린 세 발의 총성 그리고 시작된 3일간의 추격전

by 자이미 201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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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암살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룬 <쓰리데이즈>는 시작부터 흥미로웠습니다. 장르 드라마가 결코 쉽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점에서 시작은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정치와 경제, 그리고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지독한 함수관계가 만들어낸 살인은 <쓰리데이즈>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옵니다. 

 

의문의 죽음과 세 발의 총성;

대통령 암살 음모와 경고, 그리고 거대 권력 싸움 속 하태경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통령 별장에서 울린 세 발의 총성. 모든 사건은 그곳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왜 누가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을까? 임기 3년 만에 10% 지지율로 곤두박질 친 대통령이 특검 결과를 앞두고 향한 휴가처에서 울린 세 발의 총성은 그래서 더욱 많은 의문들로 다가옵니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말로 대통령이 되고 90%의 지지율을 얻은 그는 3년 만에 10%의 지지율로 무너질 정도로 최악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제 살리기는 고사하고 대통령 임기 전 문제로 특검까지 받아야 하는 처지에 빠진 대통령을 누가 암살하려 하는지는 그래서 흥미롭습니다. 대통령 수행 경호관인 태경의 아버지는 의문의 추격을 당하게 됩니다. 경제수석인 그가 왜 청주를 향했는지, 그리고 누가 그를 죽이려했는지 의아합니다.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도 지키려 했던 기밀서류는 무엇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거대한 트럭에 의해 사고를 당한 이 사건은 누군가에 의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로 정리됩니다. 장례식장에 나타난 윤보원이라는 순경이 아니었다면 태경 역시 단순한 사망사고로 결정 났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윤 순경은 태경의 아버지가 단순히 졸음운전이 아니라는 의혹을 품게 합니다.

 

위태롭던 아버지로 인해 대통령을 경호해야 하는 태경은 순간 표적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자신을 던져 표적을 지켜야 하는 경호원이라는 임무를 잊은 그는 배지를 반납하고 잠시 휴식을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온 태경은 엉망이 되어버린 집안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PC에서 조회 한 내용을 토대로 누군가가 간절하게 뭔가를 원하고 있음을 감지하기 시작합니다.

 

아파트와 주차장 CCTV를 통해 집안을 그렇게 해집어 놓은 인물이 바로 양대호 육본 대위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의 집을 찾아간 태경은 그곳에서 죽어가는 양 대위에게서 "3월 5일 대통령 암살"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이 암살당한다는 이야기를 건네는 양 대위의 말이 사실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태경의 이런 의문은 양 대위가 밀가루 테러를 사주하면서까지 대통령에게 건넨 쪽지에서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암구호 속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바로 1250=행사장소, 2005=예정, 문제의 1007=암살을 의미했습니다. 대통령에게 건넨 쪽지에 대통령 암살을 예고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사실은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대통령을 암살하려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양 대위는 대통령 암살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릎 섰고 살해까지 당한 상황에서 태경은 대통령이 있는 별장으로 향합니다. 3월 5일 휴가를 간 대통령이 암살을 당한다는 경고를 상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찾아간 그곳에서 그는 끔찍한 세 발의 총성을 듣게 됩니다.

 

낚시를 하러 간 대통령을 향해 발사된 총. 대통령을 보위하던 경호원들이 모두 숨진 상황에서 사라진 대통령. 과연 누가 무슨 이유로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는지 궁금증은 증폭되기만 합니다. 대통령은 태경의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대로 해달라는 대통령의 부탁이 이번 암살 사건과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자신의 지역에서 벌어진 교통사고에 집착하는 윤 순경은 아무 일 없어 지루했던 열혈 경찰이었습니다. 시골 파출소에서 할머니들과 소일거리로 화투를 치는 것이 전부인 그녀에게 이번 사건은 자신이 경찰이 된 이유를 확인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는 시점부터 차량이 위험한 경쟁을 한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돌사고로 인해 교통사고라 확신했던 윤 순경은 졸음운전이라는 결과보도에 황당해 합니다. 그리고 유류품들 중에 사라진 봉투의 존재도 궁금해집니다. 사고자가 피를 흘리면서도 봉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그녀는 모든 것이 의아하기만 합니다. 누군가에 의해 사건이 축소되고 있다고 생각한 그녀는 안개가 가득 낀 3월 5일 저녁 의문의 차량을 발견합니다.

 

 

목격자가 이야기를 했던 하얀 큰 차에 뒤에 동그란 문양까지 있는 그 차량은 바로 얼마 전 벌어진 교통사고에 등장했던 차량임을 인지합니다. 급하게 뒤쫓은 윤 순경은 전봇대에 이상한 것이 있음을 알게 되자 주저하지 않고 올라갑니다. 그리고 그녀가 목격한 것은 시한폭탄이었고, 이를 인지하는 순간은 너무 늦었습니다. 그렇게 폭발이 일어났지만, 그녀가 생각했던 폭탄은 아니었고, 순식간에 대통령 별장을 중심으로 불이 꺼지며 암흑지대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대통령 암살사건. 대통령과 재벌 그룹 총수의 은밀한 만남. 그들 사이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번 암살 사건에 재벌 총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거대란 권력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황에서 대통령 경호실의 하태경과 시골 파출소 윤보원 순경의 사건 해결 과정은 <쓰리데이즈>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둠 속에 울린 세 발의 총성과 시작된 3인간의 추격전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암살을 다룬 <쓰리데이즈>의 첫 회는 분명 흥미로웠습니다. 긴박함을 조성하는 과정과 사건 후 진행되는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 역시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왜?"라는 의문 부호를 가지고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과연 우리 시대 권력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할 <쓰리데이즈>는 분명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지적 유희를 느끼게 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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