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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아테나:전쟁의 여신 5회-수애의 존재감은 아테나를 이끄는 핵심이다

by 자이미 201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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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맑은 모습으로 기억되었던 혜인이 잔인하게 적을 무찌르는 모습은 정우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 역시 요원으로 적과 상대하며 숱한 경험들을 해왔지만 어느 사이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와 있던 그녀의 전혀 다른 이미지는 그를 힘들게 만들었지요.

수애를 능가 할 여 전사 캐릭터는 없다



대통령의 외동딸이 적에게 납치되었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정부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현지에 급파된 NTS 요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토안보부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숨겨야만 하는 비밀들을 그들과 공유해야만 하는 상황들을 만들어내고 이는 이후 벌어질 치열한 정보전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한국형 신형 원자로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김명국 박사를 빼돌리기 위한 에너지 시장의 지배자 '아테나'는 본격적으로 가동되었습니다. 그들은 워싱턴 정가를 움직여 한국 측에 영향력을 가해 이번 작전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새로운 에너지 기술의 핵심인 김명국 박사의 확보가 중요하지 대통령 딸의 안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DIS 손혁의 주도하에 은밀하게 진행된 작전이었고 이를 통해 그가 노렸던 것 역시 김명국 박사였기 때문입니다.

김명국 박사를 교환하지 않겠다는 한국 측의 답변을 들은 손혁으로서는 굳이 대통령 딸을 살려 둘 의미도 찾지 못합니다. 인질 우선이 아닌 테러집단을 괴멸 시키는 것이 우선이 작전을 지시하고 이 주모자와 합의된 시간에 작전을 시작하려던 손혁의 계획은 전혀 상상 하지도 않았던 상황에서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35호실 출신이지만 정예요원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기수의 실수로 인해 오발 사건이 일어나고 이는 곧 결전을 알리는 신호로 작용합니다. 그렇게 진행된 치열한 전투는 그동안 국내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교하면서도 과감한 총격전이었습니다.

같은 편이면서도 적일 수밖에 없는 NTS와 DIS의 어쩔 수 없는 합동작전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이런 상황 속에서 정우는 혜인의 본 모습을 발견하고 맙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그 누구도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절도 있고 강력한 혜인의 파괴력은 그 어떤 요원들을 능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호하고 흔들림 없는 그녀는 넋 나간 채 자신을 바라보는 어수룩해 보이는 정우의 목숨을 도끼를 날려 구해줍니다. 그 어떤 감정의 동요도 없이 잔인하지만 매혹적으로 적을 물리치는 혜인은 상상도 해본 적 없는 모습으로 정우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적과 대치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딸을 볼모로 삼던 적을 저격하고 유유히 사라져간 혜인의 모습은 정우로서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마력으로 다가옵니다. 자신이 지금껏 경험해 보지도 못했던 그녀에게 흠뻑 빠져버린 정우와 다시 만나 그의 곁에서 서성거리는 과거의 연인 재희와의 관계는 그렇게 조금씩 서로가 바라보는 지점들이 달라지며 아쉬움으로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재희의 목숨을 구해준 손혁과 손혁에 의해 NTS의 첩자가 되는 혜인. 자신을 좋아하는 정우를 통해 정보를 얻어내려는 혜인의 작전은 이중첩자의 전형인 '마타도어'가 된 혜인의 모습으로 더욱 흥미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거대한 에너지 세력에 의해 지배되는 권력과 그 권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획득하려는 조직들의 음모. 이에 맞서 싸우려는 NTS의 대립은 '아테나'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김명국 박사를 찾아내고자 하는 '아테나' 조직은 NTS내에 자신들의 조직원들을 침투시키고 이를 눈치 챈 NTS 조직은 이를 이용해 방어하려는 전략을 세웁니다. 그 치열한 두뇌 싸움이 어떤 결과들을 가져올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작전으로 진행되던 거짓 사랑이 진짜 사랑이 되면서 가져올 수밖에 없는 슬프고 아픈 혜인과 정우의 사랑은 벌써부터 안타깝기만 합니다.

'도끼 수애'라는 명칭으로 화제를 몰고 올 정도로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수애를 위한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반 인기몰이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우성이 완벽한 괴물 같은 요원이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역할로 등장하며 상대적으로 우월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수애가 돋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정우성이 그 어떤 공격에도 초인적인 능력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흔들리고 미흡해서 위태롭기까지 한 모습은 그래서 더욱 현실적입니다. 모든 사건들을 해결해내는 초인적인 영웅으로 등장했다면 많은 이들이 욕을 하면서도 환호를 보냈겠지만 극적인 재미와 완성도를 높여주는 지극히 인간적인 요원의 모습은 '아테나'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아테나' 요원들이 완성형에 가까운 요원들이라면 정우는 상황을 통해 경험을 습득하고 이런 경험들의 축적으로 성장해가는 캐릭터라는 것은 정우라는 역할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합니다. 그런 그가 완벽에 가까운 여자 혜인에게 빠져드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이후 그녀가 마타도르임을 알면서도 사랑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져야 할 정우로서는 현재의 진행 상황이나 과정이 무척이나 정상적이며 흥미를 이끄는 전개로 보여 집니다.  
강력하고 사랑이란 단어조차도 모를 것 같았던 철의 여인 혜인이 정우로 인해 사랑을 알아가고 점점 인간적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 역시 첩보 드라마인 '아테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겠지요. NTS와 DIS, 그리고 아테나 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알려준 5회까지의 모습은 화려한 액션들을 주요 메뉴로 해서 자연스럽게 '아테나'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6회부터는 한 지붕 두 가족처럼 외형적으로는 하나인 듯 하지만 치열하게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그들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서로를 경계하며 복잡한 두뇌 싸움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그들의 대립은 벌써부터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그 어떤 여전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애의 카리스마는 대단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아테나'를 통해 최고의 여전사가 되어가는 수애는 슬픈 눈을 가져 더욱 매력적이기만 합니다. 비록 예상했던 시청률을 올리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 역시 수애의 매력적인 카리스마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봐도 좋을 정도로 그녀의 매력은 대단합니다.


* 10시간 이상 티스토리 접속이 안 되었네요.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대답만 듣고 인는 상황이라 KT의 회선의 문제인지 유독 티스토리와 콘팅, 국내 서버이용한 트위터 등이 접속 불능이네요. 유사한 경험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기는 하실텐데 참 난감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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