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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Broadcast 방송

연말 시상식을 미리볼 수있는 재미있는 2009년 방송 3사 최고수를 뽑아라!

by 자이미 2009.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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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메일 하나가 참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MBC는 매년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이 올해에는 제작비를 충당하지 못해 개최를 무기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은 광고를 판매해 제작되어야하는 특성상 무리한 방송전개가 힘들어 오랜시간 최고의 영화시상식으로 자리잡아가던 '대한민국영화대상'의 무산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있는 색다른 방식이 2009년 최고의 방송/배우를 찾아라가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MBC에서 방송되는 것에만 국한하지 않고 공중파 3사 모두를 대상으로 최고를 뽑는 방식은 '대한민국영화대상'의 방송버전으로 인지해도 좋을 듯 합니다. 매년 연말이면 각 방송사별 시상식들이 열리지만 정작 상호간 최강자를 뽑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저 시청자들이 가늠해 나름대로 자신만의 베스트들을 뽑았을 뿐 이런식으로 대대적인 통합 시상식을 공식적으로 개최한건 처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09년 최고의 드라마부터 시작해 2009년 최고의 수영복씬은?까지 10가지 항목에서 투표를 진행중인 이번 온라인 시상식은 갈증이 있었던 시청자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시상식이 될 듯합니다.
가장 관심이 많을 듯한 최고의 드라마에는 아직 종영이 되지않은 <아이리스>까지 제법 다양한 드라마들이 후보군으로 올라와있습니다. 시청률보다는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미남이시네요>가 후보에 올려지지 않은게 아쉽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6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한 현재 39%의 투표율을 보인 <꽃보다 남자>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20%인 <선덕여왕>과 14%인 <찬란한 유산>이 뒤쫒고 있는 형국입니다. 말도많고 탈도 많은 200억 드라마 <아이리스>는 8%로 아직은 가시권에 두고 추격전을 보이는 상태이구요.
최고의 드라마가 관심이 가듯 최악의 드라마 후보도 어느것보다 관심이 갈 수밖에는 없는데요. <드림>이 22%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 15%로 바짝 뒤쫒고 있고 <트리플>, <전설의 고향>, <공주가 돌아왔다>등이 대동소이하고 따라오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최고 후보군중에도 최악은 있기 마련인데 그부분이 아쉽게 다가옵니다.
많은 이들이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이상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두가 예상하듯 두 편의 버라이어티가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군요. <무한도전>이 21%, <1박2일>이 19%를 차지하며 최종 승자가 누가될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고 MC라고 불리우는 유재석과 강호동의 대표적인 예능이니만큼 그들의 연말 시상식에서 각축을 보일 대상 수상의 대리전으로 보여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패떴>은 12%, <지붕 뚫고 하이킥> 11%를 차지하며 3강 체제가 무너지고 의외로 시트콤이 각축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남녀배우로는 누구를 손꼽을 수있을까요? 아마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여지는 분야이기도 할 듯 합니다. 최고 시청률을 보인 <선덕여왕>의 고현정과 <꽃남>의 구혜선이 각축을 벌이는 여자배우부분은 35%와 22%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고현정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외 배우들의 드라마상 존재감의 문제로 인해 낮은 투표율을 보인 반면 최고의 시청률을 보인 <선덕여왕>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고현정의 압승은 어느정도 예상된 듯 합니다.

여자배우들에 비해 상당한 각축전이 예상되는 남자배우부분에서는 김현중이 34%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남길과 이승기가 15%와 13%로 뒤를 쫒고 있기는 하지만 김현중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보일 수도 있네요. <꽃남>최고 수혜주인 이민호가 10%에 그치며 의외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네티즌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오글오글'을 적용한 '2009년 손발 오글오글 배우'분야에서는 <맨땅에 헤딩> 정윤호가 34%를 <꽃남>의 김현중이 26%를 보이며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배우 1위를 달리는 김현중이 손발이 오글거리게 만든 배우분야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손발이 오글거리는 연기로 최고 배우가 되는 기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도 듭니다.

싱크롤 100% 배우는 어쩌면 배우로서는 가장 값진 상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만큼 극중 인물과 가장 잘어울리는 배우를 찾는 것이기에 연기가 얼마나 탁월했느냐를 가늠해볼 수있는 상이기 때문이지요. 의외이지만 당연하게 보이는 <미남이시네요>의 장근석이 황태경 역할로 33%라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선덕여왕> 미실역을 한 고현정의 26%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아가고 있나봅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게 다가온 분야는 '최고의 어이상실'분야입니다. 어쩌면 막장과 가장 맞닿아있는 부분일 수도 있을 텐데요. 드라마와 완성도를 가늠할 수있는 단초가 되어줄 부분일 듯 합니다. 누구나 예측 가능했듯 <아내의 유혹>이 28%, <밥줘>가 21%를 얻어 최강의 '막장 드라마' 두 편이 이 부분 최고를 다투는게 재미있습니다. 조금은 의외이면서도 재미있는 결과는 <미남이시네요>의 '딱 봐도 여잔데 남자라고?'가 19%를 차지하며 양강 체제를 무너트릴 태세입니다.

분명 이번 투표가 절대적인 가치를 대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공정한 방식을 동원해 투표가 진행되고 결과가 나와도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드라마, 예능에 대한 가치나 선호도가 바뀌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을 통해 방송 3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순위를 가리는 이번 투표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한 방송국에 국한되지 않고 방송 3사를 망라했다는 점과 일반 시청자들의 투표로만 최고를 가리는 것은 철저하게 시청자들의 시선과 기호를 알 수있는 지표가 될 수있기 때문이지요.
오는 22일까지 투표가 이뤄진다고 하니 시간 나시면 한번쯤 자신의 취향을 투표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과연 내가 선택한 배우, 드라마들이 어느정도 호응을 받을지 알아보는 것도 한 해동안 시청해왔던 방송에 대한 마무리로서는 즐거운 행위가 될 듯 합니다.

본격적인 시상식의 계절이 돌아오기는 했네요. 과연 올해에는 어떤 드라마가 예능프로그램이, 어떤 배우, MC들이 영광을 차지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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