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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우리집에 사는 남자 2회-몸풀린 수애 호랑이를 품은 김영광 미스테리는 시작되었다

by 자이미 201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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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어려 보이는 남자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새 아빠라고 한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어린 아빠와 함께 사는 이 당황스러운 상황들과 마주한 나리의 삶은 복잡하기만 하다. 엄마의 유산인 홍만두 가게를 노리는 재벌 3세 덕봉까지 가세하며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나리와 난길 부녀 생존기;

꽃제비 사기꾼과 딸 바보 사이, 난길은 왜 스스로 나리의 아버지를 자청했을까?

 

 

극심한 스트레스로 눈이 보이지 않아 급하게 병원까지 향한 나리. 더 황당한 것은 나보다 어린 남자가 자신이 아버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나리에게는 스트레스다.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을 했다고 하지만 누구도 믿을 수가 없으니 말이다.

 

나리를 더욱 의심하게 만드는 것은 홍만두 주변 땅을 사기 위해 나선 재벌 3세 덕봉 때문이기도 하다. 개발 사업을 하는 덕봉에게는 사지 못한 홍만두 가게가 항상 문제다. 그곳만 사면 구상 중인 사업이 실행될 수 있는데 주인이었던 신정임이 갑작스럽게 사망하고 남편이라는 젊은 남자 난길이 갑작스럽게 등장했다.

 

누가 봐도 이 상황이 이상할 수밖에는 없다. 꽃제비에 사기꾼이라고 보는 것은 당연하다. 정임의 딸인 나리보다 어린 난길이 새 아빠가 된 것은 철저하게 고가의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니 말이다. 바람을 피우고 있으면서도 나리에 당당한 9년 연인 조동진의 경우도 비슷한 시각으로 난길을 바라볼 뿐이다.

 

조동진이 바람이 난 이는 나리의 후배인 도여주다. 여우도 이런 여우가 없다. 철저하게 자신의 뛰어난 외모를 이용해 남자를 만나는 여주의 다음 목표는 동진이었다. 돈 많은 허술한 이 남자가 여주의 편안한 인생을 책임져줄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엉성한 두 남녀인 나리와 동진 정도로 충분히 요리할 수 있다 확신한 여주의 당당함은 그렇게 둘 사이를 갈라놓았다.

자기중심적이고 우유부단한 조동진은 한없이 흔들리는 갈대일 뿐이다. 나리와 화해를 하겠다고 시골집으로 향한 동진은 어린 새 아빠가 사기꾼일 것이라고 외치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주가 보낸 톡에 정신이 팔리는 동진은 제 앞길도 제대로 어떻게 하지 못하는 한심한 존재일 뿐이다.

 

재벌 3세 덕봉은 철저하게 팔지 않고 버티고 있는 홍만두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마주하게 된 나리. 왠지 모를 감정이 지배하기 시작한 상황은 이후 이야기의 흐름을 예견하게 한다. 복잡한 가정사를 가진 재벌가의 여타 집들처럼 덕봉의 가족사도 그리 행복하지는 않다.

 

덕봉의 배다른 여동생인 덕심은 방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인물이다. 그런 덕심이의 마음을 뒤흔들고 사로잡은 존재는 홍만두 사장인 난길이다. 그를 몰래 지켜보고 사진을 찍는 것이 유일한 낙인 덕심의 포커스에 나리가 등장했다. 짝사랑에도 삼각관계는 존재하고 그런 관계는 덕봉의 삼각관계와 함께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진다.

 

덕봉이 운영하는 센터의 팀장인 순례는 슬기리 토박이로 이 모든 상황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사망한 정임과 난길을 모두 알고 이들의 관계도 알고 있는 인물이다. 순례는 꼬일 대로 꼬이기 시작한 이들의 관계를 정리하고 바로잡아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점에서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믿고 싶지 않지만 자신 앞에 서 있는 이 나이 어린 존재를 새아버지로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과 엄마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를 알고 있는 남자. 엄마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까지 아는 이 남자는 분명 엄마가 선택한 존재라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인정하기 어렵지만 엄마의 선택을 존중한 나리는 그렇게 새아버지와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 물론 주변의 수많은 이들이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부정적인 시각으로 끼어들고는 있다. 바람난 전 남친은 난길이 엄청난 돈을 노리고 들어온 사기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도박과 그로 인해 빚으로 인해 도망만 다니는 외삼촌과 난길의 관계도 나리에게는 의심스럽다. 외삼촌의 전화를 받은 날 그 집 앞에는 낯선 남자들이 가득했다. 사채업자들로 보이는 그들과 난길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이 나리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뿐이다.

 

외삼촌과 연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던 난길. 그래도 새아버지로 인정하기 시작한 나리는 후배들이 준 선물 중 하나를 남자 것으로 바꿔 새아버지인 난길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그렇게 내려간 가게에 딸린 난길의 방에서 나리는 봐서는 안 되는 것을 보고 말았다.

 

난길은 거친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삼촌이고 뭐고 장담 못해요"라는 말을 듣게 된 나리는 당황스러웠다. 난길이 통화하고 있는 사람이 외삼촌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던 난길의 등에는 거대한 호랑이 문신이 있었다. 사채업자와 있던 난길의 모습과 그 거대한 문신은 하나로 연결되어 나리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기 시작한 이 기묘한 관계들은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관계들 속에서 수애와 김영광, 그리고 이수혁으로 이어지는 삼각관계와 이들을 위협하는 김지훈과 조보아, 신세희로 연결된 연적들의 복잡한 관계들은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첫 회 조금은 안 맞는 옷을 입은 듯했던 수애는 몸이 풀린 듯한 모습이다. 여기에 호랑이 문신을 품은 김영광의 묘한 매력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하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저 차갑기만 하던 이수혁이 조금은 엉뚱한 캐릭터로 변모했다는 점도 흥미 요소로 다가온다. 판은 깔렸고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할 차례다. 그 흥미로운 전개는 첫 주 방송으로 충분히 기대감을 키워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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