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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리얼 버라이이티 쇼 <우리 결혼했어요>는 분명 성공한 프로그램입니다. 이 방송을 통해 2008년 최고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서인영이 탄생했지요. 그리고 스타들을 가상 결혼이라는 틀거리로 묶어 그들이 보여주는 일상이 하나의 성공한 방송이 될 수있음을 보여준 모범적(?) 사례일 듯 합니다.
일요일 시간대 최고의 버라이어티 쇼로 자리를 잡던 이 우결이 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에 밀리면서 추석 특집이라는 명분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특집으로 만들어진다고는 하지만 우결 역시 파일럿 방송을 통해 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분명 새로운 커풀들이 함류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최진영-이현지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이렇게 세 커플들의 모습을 특집으로 담아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라는 명제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다고 하네요. 과연 이들 커플들 중 정규 방송에 참여하게 될 커플은 누가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이들 커플들을 살펴보면 나름대로의 조합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을 알게 해주지요. 최진영과 이현지라는 많은 나이차의 커플과 환희와 화요비라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커플들 마르코와 손담비라는 얼짱 몸매 커플들의 모습들은 나름대로의 색깔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츠서울닷컴 사진인용
우결 기존 네 커플로는 부족했을까?
우결의 현재 커플들은 많은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며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순항이라는 표현만큼이나 잔잔한 인기에 그치고 있는 것이 제작자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던 듯 합니다.개미와 마녀 커플이 주는 마니아틱한 재미를 제외하고는 그저 그런 느낌의 세 커플들의 이야기는 그리 큰 반항을 일으키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벤트 가이 알렉스의 모습은 너무 익숙해 식상하고, 너무 알콩달콩해서 가식적이며 무미건조함이 느껴지는 앤디와 솔비 커플들..현중의 엉뚱함이 주는 재미에 비해 한없이 작아지기만 하는 황보커플의 맥빠짐이 과연 이들의 투입으로 달라질 수는 있을까요?
뭐 우결의 팬들로서는 개인적으로 가지는 이런 아쉬움들을 타박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나름대로의 의미와 재미들을 담아내고 있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들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런 특별한 시도를 하는 제작자들의 의도는 제가 생각하는 혹은 이런저런 문제점들을 지적하는 팬들의 시각과 일치하는 부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뺄 수도 있다!
이미 이휘재가 진행에서 커플로 들어가며 새로운 커플에 대한 시도는 이뤄진적이 있었지요. 그러나 가부장적인 이휘재의 모습으로 아주 이른 중도 하차가 이뤄졌었지요. 그에 비하면 이번 추석 특집이 이방송이 제작되기전 보여주었던 파일럿 방송처럼 시청자들에게 선택할 수있는 선택지를 던져주는 방식이 될 듯 합니다.
서로 다른 3 커플들의 모습을 담아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아 이들 커플들을 정규방송으로 합류시킨다는 발상은 일거 양득을 노릴 수있는 제작자의 노림수가 숨겨져 있지요. 특집이란 말처럼 평가가 좋지 않으면 하나의 이벤트나 해프닝으로 마감해도 상관없을터이고 좋은 평가를 받은 커플들이 탄생한다면 자연스럽게 정규 방송에 합류시켜 새로운 활력소로 활용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나이차 부부, 성격차 부부, 문화차 부부라는 특징들을 보여줄 이들 커플들의 모습들이 의외의 재미를 던져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기존의 멤버들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로 그들의 인기를 넘어설지도 모르지요. 일정부분 식상해진 상황들을 이들 커플들의 모습들로 분위기 쇄신이 이뤄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이런 새로운 시도들이 기존의 방식을 방해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너무 비대해진 상황에서 현재까지 보여주었던 세밀한 감정선을 잡아내는 방식이 아닌 물량공세를 통한 보여주기식의 내용은 우결이 더욱 힘든 상황으로 몰리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지요.
다음주에 방송되어질 우결 과연 새로운 흥행공식을 만들어 줄 수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그런 특집으로 마무리되어질까요? 분명한것은 우결 팬들에게는 좋은 한가위 선물이 되어줄 것이란 것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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