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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원더풀 월드 1회-느리게 쌓아 올린 첫 회 김남주 핏빛 복수로 시작된다

by 자이미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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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나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가족. 부부의 사랑도 단단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들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지합니다. 그리고 그런 부부에게는 소중한 아들도 있습니다. 어렵게 얻은 아이라 더욱 소중한 그 아이와 함께 모든 부와 명예를 다 안고 살던 그들의 삶은 한순간 무너졌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완벽해 보였던 그 가족은 왜 그렇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까요? 심리학 교수인 은수현(김남주)은 소위 잘 나가는 스타 교수였습니다. 작가로서도 명성을 이어가며 어디서나 그를 모시고 싶어 안달이 난 스타였습니다.

원더풀 월드 1회-다정했던 한 가족의 몰락

그의 남편인 강수호(김강우)는 방송국 보도국 국장으로 혈기왕성한 기자이기도 합니다. 불의에 맞서는 그는 비리 정치인 김준(박혁권)이 서울시장이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가 당선되자 준비했던 보도는 윗선에서 막히게 되자 바로 사표를 써버릴 정도로 강직한 인물입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오고은(원미경)은 딸이 잘 되어 성공했음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딸이나 사위 역시 그런 어머님을 사랑하죠. 고은을 엄마처럼 생각하는 이는 또 있습니다. 수현의 매니저일을 하는 한유리(임세미)입니다.

 

수현과 유리는 친자매와 다르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그렇게 서로을 위해주던 두 사람의 관계는 향후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해집니다. 모든 것은 건우가 아프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일을 그만둔 수호가 집에서 아이와 함께 있고, 수현이 출장을 간 사이 열이 오른 아이로 인해 수호는 아내에게 전화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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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약을 찾는 일이었지만, 이 전화 후 수현은 좀처럼 일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호전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시작으로 어머니는 식당일로 전화 오는지도 몰랐습니다.

 

유리는 자신이 전화기도 꺼놓고 지내라는 말처럼 연락이 안 됩니다. 갑작스럽게 자신과 연결된 모든 이들과 소통되지 않는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 어렵게 얻은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이 마지막 통화였다면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죠.

 

다른 일정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수현은 급하게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마당에서 아들 건우가 놀고 있었기 때문이죠. 안심한 수현은 또 다른 근심이 생겼습니다. 남편이 퇴사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음을 처음 알았기 때문입니다.

원더풀 월드 1회-가장 행복한 순간 맞이한 절망

그렇게 남편을 위로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문은 열려있었고,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아들을 찾기 위해 부부는 밖으로 나섰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이 마주한 아이는 사망한 채 유기된 모습이었습니다. 의외로 살인범은 쉽게 잡혔습니다.

 

건우를 죽인 것은 사업가 권지웅(오만석)이었습니다. 그는 정치인 김준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전화를 받고 급하게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동하다 건우를 차로 치었고 아이를 유기했습니다. 법정에서 이 모든 정황들이 밝혀졌지만, 재판부의 판결은 유가족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를 죽이고 유기까지 한 악랄한 범죄지만 재판부는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법정에서 권지웅 측 변호사는 집 문을 열어둔 엄마가 사고를 유발했다는 비겁한 지적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아이를 치기는 했지만, 병원으로 옮기려다 사망해 놀라 버리고 갔다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판사는 받아들였습니다.

 

술자리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는 심각한 범죄지만 그는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습니다. 그렇게 그를 풀어준 것은 김준이었습니다. 판사나 검사는 돈과 권력에 취약한 존재들이고, 그런 자들을 움직여 법을 농락하는 것은 현실에서도 흔하게 일어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이 말도 안 되는 판결에 절망한 유가족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풀려난 권지웅의 집 앞에는 아이의 사진을 든 수현이 있었습니다. 김준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그를 붙잡고 사과해 달라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권지웅은 법정에서 사과했고, 벌을 다 받았는데 자신에게 왜 이러냐고 오히려 반문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돈이 필요하냐며 자신이 줄 필요는 없지만, 성의껏 주겠다며 피해자 가족을 조롱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원더풀 월드 1회 스틸컷

제발 자신의 아들에게 진심을 담아 사과해 달라는 요청에 분노하며 밀치는 가해자를 수현은 그대로 놔둘 수 없었습니다. 하필 자기 차에 치어 죽어 사업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다며 피해자를 비난하는 자를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엄마입니다.

 

아이의 영정사진까지 엉망이 되어버린 상태에서 엄마 수현은 가해자를 그냥 두고볼 수는 없었습니다. 법정에서 나와 축하 케이크까지 사서 집으로 가는 가해자를 향해 수현은 자동차를 돌진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진심 어린 반성조차 하지 않는 자에 대한 엄마의 판결이었습니다.

 

첫 회는 느리게 흘러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수현이 왜 교도소에 갈 수밖에 없었는지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시간들이었죠. 빠르게 전개되는 드라마와 달리, 너무 느린 전개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죽인 범인을 죽인 엄마의 다음 이야기는 뭘까요?

 

진범이 따로 있다는 의미이거나, 그를 비호한 정치인 김준을 향한 복수로 확대된다는 것인데 단순히 그 정도로는 당위성이 떨어집니다. 진범이 김준이어야만 복수의 가치가 존재하니 말이죠. 그리고 의문의 앞집 여성, 그리고 아직 본격적으로 이야기 속으로 스며들지 못한 이들까지 교도소에서 나온 이후가 되어야만 이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보다 명확하게 보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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