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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지구오락실 2, 3회-유진에게 감초 사탕이란? 좀비 게임마저 압도한 막내 온 탑의 매력

by 자이미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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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로 떠난 '지락실 2'의 재미는 매회 새롭게 경신되는 느낌입니다. 시작부터 미미의 하드 캐리로 인해 즐거움을 선사하더니, 막내 온 탑인 유진의 맑은 눈의 광기가 조금씩 드러나며 보다 다채로운 재미로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뿅뿅 지구오락실2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뭉친 4명의 용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시간
금 오후 8:40 (2023-05-12~)
출연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채널
tvN

진을 빼게 만들었던 윷놀이에서 미미의 진실게임은 게임을 혼돈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미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집단으로 외국어 사용마저 알아차리지 못해 직접 양심선언을 한 미미로 인해 게임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했죠.

지락실 2, 3회-좀비게임 하드 케리한 막내 유진

그렇게 잠자리에 든 그들은 다음날 10시부터 촬영을 시작한다고 공지했음에도 새벽부터 일어나 뭘할지 고민하기에 바빴죠. 7시간 시차가 있음에도 이들은 도착해서부터 정신없이 에너지를 발산했는데, 제대로 잠도 안 자고 일어나 빨리 제작진들이 일어나기만을 바라며 그들만의 놀이에 빠져들었죠.

 

카메라가 돌아야 움직이는 여타 예능과 달리, 이들은 촬영과 상관없이 알아서 서로 즐기는 모습들이 '지락실'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촬영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이들은 그렇게 제작진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그 시간들을 즐깁니다.

 

은지를 제외하고는 '숨은 그림찾기'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3D 숨은 그림찾기'는 제작진들이 심혈을 기울인 새로운 게임이었습니다. 이를 자랑하는 나 피디에게 과거에 있던 거면 새롭게 만든 것은 아니라는 팩트 폭행으로 나 피디 잡는 막내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숨겨진 물건 15개를 찾아내면 핀란드 전통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열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분명한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했죠. 숨은 그림찾기에 익숙한 맏언니 은지는 좀 더 어려운 것들을 찾아내기 시작했고, 미미는 의외의 감각으로 물건들을 찾았죠.

 

핀란드에 와서 게임 최약체로 전락한 영지는 숨겨진 지점은 잘 찾아내지만, 정작 물건을 찾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그런 영지와 달리, 날카로운 시선으로 숨겨진 물건들을 척척 찾아내는 유진은 이 게임 에이스였습니다.

 

게임 최약체로 판명된 영지를 뒤로 하고 그들의 아침 식사는 흥겹게 이어졌습니다. 버섯 요리를 먹고는 밥반찬 같다는 유진의 한식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핀란드 사우나를 가기 전 그들은 다시 제작진들 개입 없이 알아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흐뭇하게 딸들을 바라보는 눈빛인 나 피디의 개입으로 그들만의 게임은 끝나고 그렇게 바라던 핀란드 사우나를 시작했습니다. 고풍스럽게 나무로 직접 불을 지피는 방식의 사우나는 모두를 만족시켰습니다. 구경 삼매경에 사진까지 잔뜩 찍은 그들의 사우나 체험은 그 자체로 행복이었죠.

 

땀을 빼기 위해 수다 삼매경에 빠지고, 간단한 운동까지 한 그들은 80도 사우나를 벗어나 얼음이 언 물로 달려갔습니다. 아이스 배스를 하기는 했지만, 강력한 추위에 급하게 뛰어나와 온수 풀을 찾는 그들과 발만 살짝 담그고 달아났던 유진은 여기까지 와서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락실 2, 3회-핀란드 사우나와 나나 사우나 매점 오픈

혼자 아이스 배스까지 하고 온수 풀에서 언니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유진의 모습은 즐겁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나 피디는 사우나에 온 만큼 '나나 사우나 매점'을 열었다는 말로 용사들을 흥분시켰죠. 태국에서도 이동 중 열어 호평을 받았던 매점은 이번에는 더욱 풍성했습니다.

 

한국 사우나 음식들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풍성함에 용사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었죠.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고, 제작진이 준비한 질문지를 뽑아 정답을 맞추면 됩니다. 다만 실패할 경우 제작진이 준비하 벌칙 음식을 먹어야만 하죠.

 

레몬과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핀란드 국민 음식이 등장했습니다. 검은 콩 같이 생긴 그것은 '감초 사탕'이었죠. 핀란드 인들에게는 익숙한 것이지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에서 벌칙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죠.

 

다른 게임은 못하는 영지가 매점에서는 운좋게도 정답을 맞히며, 라면 시식을 하는 것과 달리 에이스 유진은 첫 번째 벌칙자가 되었습니다. 문제의 감초 사탕을 입어 넣고 씹는 순간 극명하게 드러난 유진의 표정은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라는 표현으로 정의되었죠.

 

미미와 영지 모두 강력하게 감초 사탕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맏언니인 은지는 달랐습니다. 향신료를 원래 좋아했다는 그는 감초 사탕이 맛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죠. 나 피디 역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며 절대 못 먹겠다고 선언했으니 말이죠.

 

벌칙 단골인 미미는 감초 사탕의 기묘함에 질려 알아서 레몬까지 먹는 이중 벌칙으로 고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치 전염이라도 된 듯 감초 사탕의 맛을 잊고 다시 입에 넣었다 레몬으로 중화시키는 유진의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지락실 2, 3회 마성의 좀비 게임

3회 마지막은 좀비 게임이었습니다. 나영석 사단 예능에서 자주 등장했던 좀비 게임이었지만, '지락실' 용사들과 함께 하니 색다르고 흥미로웠습니다. 다음 날 2~3시간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등수에 따라 용돈을 준다는 말에 용사들의 사기는 드높아졌죠.

 

이 과정에서 4위는 금액이 아니라, 나 피디와 함께 하는 발트해 여행을 하는 것으로 급조되었습니다. 시즌 1에서 나 피디의 형편없는 사진 촬영을 언급한 은지에 의해 만들어지며 용사들은 게임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직 어린 그들에게 발트해의 언 바다를 보는 것보다는 시내에서 핀란드를 즐기는 것이 더 재미있었으니 말이죠.

 

세 명의 좀비가 인간을 잡아 항복시키면 끝나는 게임입니다. 그 시간이 가장 긴 순서로 순위가 정했는데 첫 주자인 미미는 날렵함으로 좀비들을 농락했죠. 이 과정에서 아무리 해도 잡히지 않는 미미로 인해 막내 온 탑인 유진이 폭발하기도 했죠.

 

자신은 열심히 하는데 언니들은 웃기려고만 한다고 나무라기 시작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맏언니 은지는 막내가 제일 무섭다는 말로 대신했죠. 미미의 기록은 다음 주자인 유진에 의해 밀릴 수밖에 없었죠. 미미도 잘 버텼지만, 유진은 좀비들의 틈을 비집고 돌아다니며 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워낙 길게 이어지자 좀비 미미와 어깨동무하며 농락하기까지 했습니다. 춤꾼들인 미미와 유진과는 달리, 은지와 영지는 오랜 시간 버티지 못했습니다. 과한 움직임에 피곤해지기도 했고, 회를 거듭하며 호흡도 맞춰지며 점점 인간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해졌죠. 

 

결국 꼴찌가 된 영지가 나 피디와 함께 발트해를 보러 가게 되었지만, 그건 나 피디에 대한 벌칙이 되었습니다. 괄괄이의 행동으로 인해 나 피디는 굴욕적인 상황들을 감수해야만 했죠. 영지에게 벌칙이라 생각되었지만, 이를 추진한 나 피디가 절망을 안아야 한다는 사실이 다음 회를 기대하게 합니다.

지락실 2, 3회 스틸컷

핀란드 사우나와 감초 사탕으로 현지를 알려주고, 좀비 게임을 통해 재미를 만끽하게 해 준 '지락실 2' 3회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미미에 이어 유진의 막내 온 탑 매력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후 이야기들을 더욱 기대하게 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재미를 선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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