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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2회에서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을 주제로 사랑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보석과 현경, 지훈과 세경. 그들의 사랑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보면 희극일 수밖에 없는 희비가 교차하는 사랑이었습니다.
비극과 희극이 교차하는 사랑
보석과 현경은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현경에게 꼼짝없이 잡혀 살아가는 보석으로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타박만 듣기 일쑤입니다. 다른 곳이라면 상관없지만 친구들 앞에서만이라도 기를 세워주는 아내였으면 좋겠지만 매번 자신을 구박하는 현경이 밉기만 합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본격적인 부부싸움을 시작합니다. 다른때와는 달리 완강하게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는 보석에게 현경은 잠시 당혹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힘으로 보석을 제압하려 합니다. 베개싸움으로 시작한 그들의 부부싸움이 그렇게 커질 것이라고는 그들 스스로도 알 수없었을 듯 합니다. 다른때 같았으면 한대 맞고 끝날 싸움이었지만 보석의 반격은 과거의 보석이 아니었습니다.
식사 시간에도 그들의 긴장감있는 싸움은 지속되고 그런 엄마 아빠를 보는 해리는 재미있기만 할 뿐입니다. 눈이 너무 많이와 다른 날로 옮겨도 될 산소가는 문제를 현경과의 대립으로 밀어붙인 보석. 그런 보석이 얄미운 현경은 도착하는 동안까지도 티격태격만 합니다.
그렇게 눈길을 올라서던 현경이 미끄러져 넘어지자 통쾌해하는 보석으로 인해 촉발된 눈쌓인 산에서의 그들의 싸움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투수 출신의 보석이 강속구를 승부를 하고 한방으로 보내버리려는 현경은 자신의 성격답게 강속구를 피해가며 커다란 눈덩이를 뭉쳐 보석을 공격합니다.
그런 거대함에 밀려 도망치는 보석은 이미 현경의 기에 눌려버렸습니다. 그정도 했으면 마무리되었을 거라 생각한 보석으로서는 죽자고 덤비는 현경이 무서울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 산밑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노부부는 흐믓하기만 합니다. 과거에 자신도 저렇게 좋았던 시절이 있었음을 떠올리며 "좋을때"라고 이야기하는 그들과는 달리 죽기 살기로 싸우는 보석과 현경에게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부부싸움을 칼로 물베기라고도 하듯 보석과 현경의 싸움도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꺼내볼 수있는 과거가 되겠지요. 물론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없다면 칼로 물도 베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부부싸움을 소재로 한 극단적인 영화들이 무척이나 많지요. 국내에서 만들어진 <싸움>이라는 영화도 부부싸움을 영화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어냈구요. 죽을만큼 사랑했기에 죽일만큼 애증이 크다는 그들의 사랑전쟁은 때론 비극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이 부르는 괴기스럽기까지한 부부들끼리의 전쟁을 다룬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장미의 전쟁>이라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극단적인 상황을 유쾌하게 다뤘던 그 영화처럼 현경과 보석의 사랑은 전쟁도 눈덩이가 녹듯이 시간이 지나면 녹아 사라지겠지요. 보석의 머리에서 흐르던 피는 어쩌란건지...그런 부분에서 <장미의 전쟁>이 많이 떠올랐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세경과 지훈이 우연히 만나 지훈의 추억의 장소를 순례하는 과정에서 세경의 사랑이 더욱 돈독하고 강하게 쌓이는 과정이 보여졌습니다. 다른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지훈에게 밥먹을 시간이 있다고 말하는 세경에게서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있었지요. 그리고 그런 사랑이 과연 현실에서도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문들이 있을 수있지만 결과적으로 안쓰러운 외사랑으로 그칠 수밖에 없음을 잔인한 방식으로 설명해주었습니다.
영화 <접속>을 떠올리게 만드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페일 블루 아이즈>를 깔고 그들의 추억을 반추하더니 곧 사라질 추억의 다방에서 지훈 과거의 흔적들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세경의 모습은 사랑의 모습보다는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에 대한 자기만족만 부각시키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에게는 의미있는 러브사인까지 지훈의 흔적밑에 세겨두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조만간 사라질 공간에서 였다는 것은 세경의 사랑은 사상누각일 뿐이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세경의 이야기는 따로 정리를 하도록 하겠지만 이번 에피소드 전체를 휘감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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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비극과 희극이 교차하는 사랑
보석과 현경은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현경에게 꼼짝없이 잡혀 살아가는 보석으로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자신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타박만 듣기 일쑤입니다. 다른 곳이라면 상관없지만 친구들 앞에서만이라도 기를 세워주는 아내였으면 좋겠지만 매번 자신을 구박하는 현경이 밉기만 합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본격적인 부부싸움을 시작합니다. 다른때와는 달리 완강하게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는 보석에게 현경은 잠시 당혹스러워 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그러하듯 힘으로 보석을 제압하려 합니다. 베개싸움으로 시작한 그들의 부부싸움이 그렇게 커질 것이라고는 그들 스스로도 알 수없었을 듯 합니다. 다른때 같았으면 한대 맞고 끝날 싸움이었지만 보석의 반격은 과거의 보석이 아니었습니다.
식사 시간에도 그들의 긴장감있는 싸움은 지속되고 그런 엄마 아빠를 보는 해리는 재미있기만 할 뿐입니다. 눈이 너무 많이와 다른 날로 옮겨도 될 산소가는 문제를 현경과의 대립으로 밀어붙인 보석. 그런 보석이 얄미운 현경은 도착하는 동안까지도 티격태격만 합니다.
그렇게 눈길을 올라서던 현경이 미끄러져 넘어지자 통쾌해하는 보석으로 인해 촉발된 눈쌓인 산에서의 그들의 싸움은 점점 커지기 시작합니다. 투수 출신의 보석이 강속구를 승부를 하고 한방으로 보내버리려는 현경은 자신의 성격답게 강속구를 피해가며 커다란 눈덩이를 뭉쳐 보석을 공격합니다.
그런 거대함에 밀려 도망치는 보석은 이미 현경의 기에 눌려버렸습니다. 그정도 했으면 마무리되었을 거라 생각한 보석으로서는 죽자고 덤비는 현경이 무서울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 산밑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노부부는 흐믓하기만 합니다. 과거에 자신도 저렇게 좋았던 시절이 있었음을 떠올리며 "좋을때"라고 이야기하는 그들과는 달리 죽기 살기로 싸우는 보석과 현경에게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부부싸움을 칼로 물베기라고도 하듯 보석과 현경의 싸움도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꺼내볼 수있는 과거가 되겠지요. 물론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이 없다면 칼로 물도 베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부부싸움을 소재로 한 극단적인 영화들이 무척이나 많지요. 국내에서 만들어진 <싸움>이라는 영화도 부부싸움을 영화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어냈구요. 죽을만큼 사랑했기에 죽일만큼 애증이 크다는 그들의 사랑전쟁은 때론 비극으로 치닫기도 합니다.
극단적인 상황이 부르는 괴기스럽기까지한 부부들끼리의 전쟁을 다룬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장미의 전쟁>이라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극단적인 상황을 유쾌하게 다뤘던 그 영화처럼 현경과 보석의 사랑은 전쟁도 눈덩이가 녹듯이 시간이 지나면 녹아 사라지겠지요. 보석의 머리에서 흐르던 피는 어쩌란건지...그런 부분에서 <장미의 전쟁>이 많이 떠올랐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세경과 지훈이 우연히 만나 지훈의 추억의 장소를 순례하는 과정에서 세경의 사랑이 더욱 돈독하고 강하게 쌓이는 과정이 보여졌습니다. 다른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지훈에게 밥먹을 시간이 있다고 말하는 세경에게서 달라진 모습을 발견할 수있었지요. 그리고 그런 사랑이 과연 현실에서도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문들이 있을 수있지만 결과적으로 안쓰러운 외사랑으로 그칠 수밖에 없음을 잔인한 방식으로 설명해주었습니다.
영화 <접속>을 떠올리게 만드는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페일 블루 아이즈>를 깔고 그들의 추억을 반추하더니 곧 사라질 추억의 다방에서 지훈 과거의 흔적들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세경의 모습은 사랑의 모습보다는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에 대한 자기만족만 부각시키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자신에게는 의미있는 러브사인까지 지훈의 흔적밑에 세겨두었지만 그 모든 것들이 조만간 사라질 공간에서 였다는 것은 세경의 사랑은 사상누각일 뿐이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세경의 이야기는 따로 정리를 하도록 하겠지만 이번 에피소드 전체를 휘감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인생은 멀리서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찰리 채플린
세경과 지훈의 모습도 멀리서보면 멋진 연인들의 모습을 보는 듯 희극처럼 느껴지지만, 가까이에서보면 지훈을 사랑하는 세경의 아픔만이 보이는 비극이었지요. 현경과 보석의 싸움도 어린 해리가 보기에는 재미있는 놀이처럼만 느껴졌습니다. 눈덮인 산에서 악을 쓰며 싸우는 그들의 모습이 노부부에게는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보였듯이 우리들이 바라보는 사랑이란게 그렇듯 희비가 교차하는 당사자와는 상관없이 바라보는 이들의 시각만이 존재하는 모습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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