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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시청자들과 만난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99회는 여전한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세호로 인해 덩달아 세경과 관계 개선을 해가는 준혁과 아이가 되어버린 자옥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아이가 된 자옥과 엄마된 현경의 찜찔방 나들이
술취해 주정을 부린 보석이 못마땅한 자옥의 순재네집 출입은 이제 자연스럽습니다. 콩국수로 인해 서로를 깊이 있게 바라 봤던 자옥과 현경은 과거의 티격태격에서 벗어나 서로를 위해 주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다도와 요리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서투른 현경을 아이 취급 하는 자옥과 이에 동조하는 순재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순재가 건낸 찜질방 티켓을 본 자옥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합니다. 공중 목욕탕도 혼자서는 다녀본 적이 없다는 자옥은 모든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찜질방에 있는 매점마저도 신기한 그녀는 현경 눈에는 재미있게만 보입니다. 연인들이 하고 있는 양머리를 본 자옥은 현경을 통해 소원성취합니다.
그렇게 양이 되어 현경에게 장난을 치는 자옥의 모습은 순수한 아이 같기만 하죠. 매점 앞에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엄마를 조르는 아이처럼, 먹을 것들을 잔뜩 쌓아 놓고도 '감식초' 먹자며 현경을 조르는 자옥의 모습은 아이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락커 키를 잃어버렸다고 징징대는 자옥에게 타박을 하며 찾던 현경의 모습과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라며 발목에 채우려는 현경에게 자욱 생겨 싫다며 몸부림치는 자옥의 모습은 역전된 정겨운 모녀지간의 모습이었습니다.
누워 쉬다 뛰어다니던 아이에게 밟힌 자옥은 아이와 티격거리며 싸웁니다. 그렇게 싸우다 아이의 엄마가 다가와 아이와 동조해 윽박지르며 자옥을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위기의 순간 나타난 현경은 아이 싸움에 엄마들이 나서서 대리전을 하듯 애 엄마와 기싸움을 합니다. 남자보다 강한 여자 현경이 당연한 승리를 하고 그렇게 자신을 보호해준 현경에게 안겨 울먹이는 자옥과 그런 그녀를 감싸주는 현경의 모습은 천상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찜질방 온도를 높이는 뜨거운 돌을 만지지 말라는 현경의 말을 무시하고 신기하기만 한 자옥은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뜨거운 돌을 만져 화상을 입은 자옥은 현경에게는 말 안듣고 말썽만 피우는 7살 아이와 마찬가지 였습니다. 병원에 가자는 현경의 말에 땀범벅이 된 얼굴로 어떻게 가냐고 때를 씁니다. 어쩔 수 없이 얼굴을 씻겨주는 현경과 자옥의 모습은 나이를 떠나 역전된 관계가 주는 재미로 웃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나이들면 아이가 된다고 이야기하 듯 자옥은 말 안듣는 미운 7살 어린 아이였습니다. 자신이 잘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어른스럽지만 그외의 일들에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아이 같은 자옥으로 인해 현경은 불안하고 조바심을 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무대포 해리를 능가하는 초딩 포스 자옥의 등장은 순재네 집에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합니다. 이미 지난 에피소드들에서 어린 소녀같은 감성을 자주 보였던 자옥이기에 오늘 그녀가 보여준 어린 아이 모습들은 자옥을 규정하는 중요한 캐릭터로 굳어질 듯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를 동명의 영화로 만든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보셨을 듯 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등장했던 이 영화 속 주인공은 태어나면서 노인의 모습으로 시작해 성장하며 점점 아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삶을 깊이 있게 반추하게 해주었습니다.
마치 벤자민 버튼이 나이를 먹으며 어린 아이가 되어가듯(물론 외형적으로 변하는 모습과 내면이 변하는 것은 다르지만) 자옥의 모습도 어린 아이에 가깝게 변해가는 것을 보면 태어나고 죽는 일련의 과정들이 시작과 끝이 같은 수미쌍관 같은가 봅니다.
아이가 되어가는 자옥과 순재의 사랑은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지요. 그들이 한 식구가 되어서 벌이는 에피소드들은 무척 다양한 선택지와 함께 재미로 다가올 듯합니다. 해리의 맞수인 자옥과 예비 장모에게 찍힌 보석의 먹이사슬들은 다양한 흥미 요소입니다.
해리보다도 아이같은 자옥의 입성은 역설적으로 어른의 위상과 역할들을 이야기해주는 텍스트가 될 듯 합니다. 노년의 사랑이 꽃을 피우고 새로운 가족 관계를 구성하며 빚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급격히 늘고 있는 노년 사회에 동질감을 부여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나이는 들었지만 사랑앞에서는 청춘과 다름 없는 순재와 몸만 어른인 만년 소녀 자옥의 알콩달콩한 사랑은 의외의 재미로 다가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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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아이가 된 자옥과 엄마된 현경의 찜찔방 나들이
술취해 주정을 부린 보석이 못마땅한 자옥의 순재네집 출입은 이제 자연스럽습니다. 콩국수로 인해 서로를 깊이 있게 바라 봤던 자옥과 현경은 과거의 티격태격에서 벗어나 서로를 위해 주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다도와 요리에 관해 이야기를 하며 서투른 현경을 아이 취급 하는 자옥과 이에 동조하는 순재는 행복하기만 합니다.
순재가 건낸 찜질방 티켓을 본 자옥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합니다. 공중 목욕탕도 혼자서는 다녀본 적이 없다는 자옥은 모든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찜질방에 있는 매점마저도 신기한 그녀는 현경 눈에는 재미있게만 보입니다. 연인들이 하고 있는 양머리를 본 자옥은 현경을 통해 소원성취합니다.
그렇게 양이 되어 현경에게 장난을 치는 자옥의 모습은 순수한 아이 같기만 하죠. 매점 앞에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엄마를 조르는 아이처럼, 먹을 것들을 잔뜩 쌓아 놓고도 '감식초' 먹자며 현경을 조르는 자옥의 모습은 아이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락커 키를 잃어버렸다고 징징대는 자옥에게 타박을 하며 찾던 현경의 모습과 다시는 잃어버리지 말라며 발목에 채우려는 현경에게 자욱 생겨 싫다며 몸부림치는 자옥의 모습은 역전된 정겨운 모녀지간의 모습이었습니다.
누워 쉬다 뛰어다니던 아이에게 밟힌 자옥은 아이와 티격거리며 싸웁니다. 그렇게 싸우다 아이의 엄마가 다가와 아이와 동조해 윽박지르며 자옥을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위기의 순간 나타난 현경은 아이 싸움에 엄마들이 나서서 대리전을 하듯 애 엄마와 기싸움을 합니다. 남자보다 강한 여자 현경이 당연한 승리를 하고 그렇게 자신을 보호해준 현경에게 안겨 울먹이는 자옥과 그런 그녀를 감싸주는 현경의 모습은 천상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찜질방 온도를 높이는 뜨거운 돌을 만지지 말라는 현경의 말을 무시하고 신기하기만 한 자옥은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뜨거운 돌을 만져 화상을 입은 자옥은 현경에게는 말 안듣고 말썽만 피우는 7살 아이와 마찬가지 였습니다. 병원에 가자는 현경의 말에 땀범벅이 된 얼굴로 어떻게 가냐고 때를 씁니다. 어쩔 수 없이 얼굴을 씻겨주는 현경과 자옥의 모습은 나이를 떠나 역전된 관계가 주는 재미로 웃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나이들면 아이가 된다고 이야기하 듯 자옥은 말 안듣는 미운 7살 어린 아이였습니다. 자신이 잘아는 분야에 대해서는 어른스럽지만 그외의 일들에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아이 같은 자옥으로 인해 현경은 불안하고 조바심을 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무대포 해리를 능가하는 초딩 포스 자옥의 등장은 순재네 집에 새로운 재미로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합니다. 이미 지난 에피소드들에서 어린 소녀같은 감성을 자주 보였던 자옥이기에 오늘 그녀가 보여준 어린 아이 모습들은 자옥을 규정하는 중요한 캐릭터로 굳어질 듯 합니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 소설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을 거꾸로 간다>를 동명의 영화로 만든 작품을 많은 분들이 보셨을 듯 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등장했던 이 영화 속 주인공은 태어나면서 노인의 모습으로 시작해 성장하며 점점 아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삶을 깊이 있게 반추하게 해주었습니다.
마치 벤자민 버튼이 나이를 먹으며 어린 아이가 되어가듯(물론 외형적으로 변하는 모습과 내면이 변하는 것은 다르지만) 자옥의 모습도 어린 아이에 가깝게 변해가는 것을 보면 태어나고 죽는 일련의 과정들이 시작과 끝이 같은 수미쌍관 같은가 봅니다.
아이가 되어가는 자옥과 순재의 사랑은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지요. 그들이 한 식구가 되어서 벌이는 에피소드들은 무척 다양한 선택지와 함께 재미로 다가올 듯합니다. 해리의 맞수인 자옥과 예비 장모에게 찍힌 보석의 먹이사슬들은 다양한 흥미 요소입니다.
해리보다도 아이같은 자옥의 입성은 역설적으로 어른의 위상과 역할들을 이야기해주는 텍스트가 될 듯 합니다. 노년의 사랑이 꽃을 피우고 새로운 가족 관계를 구성하며 빚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급격히 늘고 있는 노년 사회에 동질감을 부여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나이는 들었지만 사랑앞에서는 청춘과 다름 없는 순재와 몸만 어른인 만년 소녀 자옥의 알콩달콩한 사랑은 의외의 재미로 다가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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