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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커넥션 7회-그날의 비밀, 지성은 알아챘을까?

by 자이미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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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흔적들을 추적해 친구인 준서 죽음의 비밀을 추적하는 재경은 꼬리잡기에 나서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죽음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존재하고, 그 마지막에는 고등학교 동창들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마약 거래 현장에 뛰어들어 그들을 잡으려 했던 재경은 말단 조직원 하나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진욱을 잡을 수 있는 자를 쫓던 김창수는 잡지 못하고 돌아와 재경에게 놔준 마약 주사기를 챙기고 있었습니다. 의도적으로 범인을 놔준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죠.

커넥션 7회-재경 마약 중독 사실 알고 있는 창수

창수는 왜 마약 주사기를 챙긴 것일까요? 이런 모습을 보며 재경이 의심하는 것은 너무 당연했습니다. 이전에 일어났던 상황들을 생각해보면 창수의 행동들이 평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창수에게 압박을 가한 재경은 그가 자신이 마약에 중독된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그 사실을 안 것은 화재 사건이 난 날이라고 했습니다. 현장을 벗어나는 재경을 봤던 창수는 그렇게 뒤쫓았고, 그를 발견한 것은 경찰서였습니다. 창수가 재경을 봤을 때는 이미 문제의 마약을 먹은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사무실 내 CCTV를 삭제한 것도 창수였고, 재경을 화장실로 옮긴 것도 그였습니다. 그는 재경이 마약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숨겼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 의아합니다. 재경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것이 창수냐고 물었지만, 그는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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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수의 정체를 더욱 의심하게 하면서도 믿을 수 있게 만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윤사장과 만난 상황이었습니다. 윤사장의 정체를 파악하고 조사한다고 나선 창수는 그 사무실에서 윤사장과 부하들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은 무모해 보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마약 수사를 하거나 범인을 체포하는 것은 무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무모함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윤사장과 창수는 이번이 처음 만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사실 창수는 마약수사를 하며 이들에게 돈을 받으며 뒤를 봐주는 비리 경찰이었습니다.

 

이는 창수가 재경을 궁지로 내몬 인물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가 어떤 이유로 비리 경찰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최소한 재경을 이런 상태로 만든 자들과 움직이는 존재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는 역으로 재경을 돕고 위기에서 구해주는 존재가 창수가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커넥션 7회-창수 마약상 윤사장에게 돈 받고 있었다

강력팀 유경환 경감은 태진을 찾아 사건 현장에서 급하게 떠나는 택시를 찍은 사진을 내밀며 재경의 상황들을 보고합니다. 범인에게 범죄 수사 과정을 브리핑하는 유 경감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태진의 실체를 보다 명료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태진은 그저 재벌가 아들인 종수의 최측근 정도로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태진의 고교 시절 욕망이 드러나며, 그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했습니다. 종수가 비록 재벌가의 아들이지만, 그를 밀어내고 자신이 금형그룹의 후계자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품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원창호 회장은 고등학생인 태진에게 아들 종수가 최고가 되도록 도우면 자연스럽게 부를 누리게 될 것이라 했습니다. 그 말을 따라 검사가 되었고, 그렇게 부족한 종수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며 현재의 위치에 설 수 있게 했죠.

 

검사가 되어 종수가 회장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그건 표면적인 행동으로 비치고 있습니다. 능력도 없는 자가 재벌가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물려받는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더욱 자신을 무시하는 종수의 행동에 조용하게 칼을 갈고 있는 것이 태진입니다.

 

태진의 이런 야망과 잔인함이 드러나는 장면은 정윤호를 죽이자고 제안하는 장면에서 나왔습니다. 필오동에 있는 그들의 아지트에 정윤호가 등장했습니다. 유 경감이 가져온 사진을 보고 정윤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확신했습니다.

커넥션 7회-돈 밝히던 기레기 윤진이 달라졌다

종수를 향해 움직이는 상황들이 불편하게 되자 그들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종수의 비서실장이자 해결사 역할을 하는 오치현은 기자인 윤진을 납치합니다. 마약의 흐름을 파악하고 추적해가고 있는 윤진을 그대로 놔둘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납치이기는 하지만 위해를 가하려는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막무가내라고는 해도 재벌가 비서실장으로 있는 치현이 기자를 제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더욱 동창이기도 한 윤진을 죽일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윤진이 돈 받는 한심한 기자라는 사실을 앞세워 협박하고, 돈으로 사건에 좀 더 다가서지 못하게 하려 했습니다. 그게 먹힐 수도 있었습니다. 윤진은 딸을 위해서라면 비리도 서슴지 않는 기레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사망한 사건은 달랐습니다.

 

첫사랑이라고 해도 좋은 준서가 자신을 찾아온 후 사망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엄청난 보험료에 혹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죠. 하지만 재경까지 누군가에 의해 마약 중독자가 된 상황까지 벌어지자, 감춰져 있던 진짜 기자 윤진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결국 재경 혼자가 아닌 든든한 지원자들이 준서가 죽어가면서까지 드러내고 싶은 진실을 찾게 만드는 이유로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보험사를 운영하는 친구인 주송까지 가세하며, 오디오 파일 멤버들이 성인이 되어 준수가 남긴 비밀을 파해칠 준비가 갖춰졌습니다.

커넥션 7회-오디오 파일 멤버들이 뭉쳤다

주송의 다정함은 민현우를 움직이게 만들었죠. 준수와 연결되어 있는 현우는 의심처럼 약까지 배달했던 인물입니다. 금형약품에서 준수가 다급하게 약을 배달하라고 시켰고, 이를 받은 인물이 치현임이 드러났습니다. 호텔로 약을 배달시킨 것은 그 대상이 종수였다고 보이죠.

 

종수의 아버지인 창호는 아들이 마약 중독자임도 알고 있었습니다. 금형약품에서 쓰러졌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미국으로 가라고 지시하는 것은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들이지만 믿지 않고 인정도 하지 않는 창호에게 종수는 제거하고 싶은 대상일 뿐입니다.

 

창호에게는 영특하고 욕망도 가득한 태진이 탐이날 뿐이었습니다. 종수가 하는 일은 태진이 만든 프로그램대로 움직일 뿐임을 누구보다 아버지인 창호가 잘 알고 있습니다. 종수의 역할은 주인상 시장을 만나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만드는 것까지라고 정의한 것은 흥미롭습니다.

 

종수가 조만간 제거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하며 모든 것이 무너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태진이 정교하고 악랄하게 계획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달리, 종수는 누군가를 해칠 정도로 악하지도 못합니다.

 

고교시절 채경태의 죽음이 과연 종수가 한 것인지, 당시에도 태진이 했던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태진은 손에 화상을 입었고, 그의 손에는 종수 이름표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를 추론해 보면 태진이 경태를 죽이고, 종수가 죽인 것으로 꾸몄을 가능성이 큽니다.

커넥션 7회-모든 악은 태진이었다

종수의 어리바리함으로 인해 경태를 자신이 죽인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어 그를 가스라이팅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 의심을 하게 한 것이 바로 윤호를 아지트로 불러들여 죽여버리자고 제안하는 장면에서 잘 드러났습니다. 

 

준서가 죽은 날 현장을 찾았던 인물들이 찍혔을 수도 있는 방앗간 집 CCTV를 제거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비밀을 알고 있는 것은 이제 윤호라며 그를 제거하면 완전범죄가 된다는 태진의 말에 종수는 몸이 얼어붙었습니다. 

 

종수의 이런 행동을 보면 그가 포악한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죽일 정도로 악한 인물도 아니라는 것이죠. 윤호를 극한까지 밀어 넣으며, 그를 비호한 치현이 종수에게 폭행을 당하도록 만드는 상황에서 태진의 본모습이 잘 드러났습니다.

 

재벌 후계자인 종수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존재이고, 이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태진은 사이코패스입니다. 그러면서 장난이라며 상황을 정리하는 태진은 그 상황 자체를 즐기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태진이 모든 범죄를 저지른 자라는 확신을 하게 합니다.

 

그날의 흔적들을 추적하던 재경은 준서가 사망한 날 현장에 있었던 차량 주인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확인한 블랙박스 속에는 자신도 알고 있는 인물이 보였습니다. 그건 정상의였습니다. 종수가 대표로 있는 금형약품 연구원이기도 한 상의도 동창입니다.

커넥션 7회-상의를 통해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된 재경

현재 흐름으로 보면 금형약품에서 만들어진 신종 마약을 만든 인물이 상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상의만이 아니라 준서가 함께 이를 만들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종수가 만년 적작인 금형약품에서 성과를 올려야만 후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능력을 보여줘야만 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마약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도 드러났습니다. 일반약품에 신종마약을 조절해 실험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를 통해 효과 좋은 일반약으로 위장해 마약을 유통해 엄청난 이익을 얻게 만들려는 것이 종수와 그들의 목표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거부하며 준서는 세상에 이를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았고, 준서는 정교한 전략을 사용했다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사망한 장소로 문제의 인물들을 모두 부른 것은 준서였다고 상의가 재경에게 언급했죠.

 

그렇다면 사망 직전 친구들과 통화한 이유는 명확해집니다. 상의와 통화하지 않은 것은 그 시간 준서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준서는 친구들을 불러 모든 것을 바로잡고자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장소에 자신보다 먼저 가 있었던 인물은 태진이라고 했습니다.

 

태진이 공사장에 먼저 있었고, 상의가 들어온 후 종수와 치현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인 상황에서 준서는 9층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후 추락해 준서는 사망했다는 것이 그날 사건 현장에 있었던 상의의 증언이었습니다.

커넥션 7회 스틸컷

이 상황까지만 보면 준서는 자신이 죽음으로서 이들이 벌인 범행이 세상에 드러내도록 유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살을 통해 실체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상의의 증언이 없었다면 오히려 그럴 가능성이 있었지만, 그가 증언을 하며 준서는 자살이 아닌 타살일 가능성이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9층 사건 현장에 CCTV가 있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건 현장을 기록한 것이 있다면 이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준서를 죽인 자는 누구일까요? 태진이 죽이고 1층에서 친구들을 만나는 상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준서의 아내이자 태진의 내연녀이기도 한 지연이 범죄에 가담했다면 이는 모두 가능한 시나리오가 됩니다. 준서가 모든 비밀을 들춰내려 하자 태진은 이를 막기 위해 준서를 죽였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지연도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죽인 후 태진은 알리바이를 위해 1층에서 친구들을 만났고, 그 순간 지연이 남편을 밑으로 밀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 추측을 하게 되는 이유는 태진이 가지고 있는 욕망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에 최소 100억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과 지연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태진의 행동을 봐도 그가 어떤 존재인지 알게 합니다.

커넥션-고교 동창들은 무엇을 위해 움직이나?

지연을 죽일 듯이 목을 조르고, 이후 여관들을 돌아다니며 불륜을 이어가는 이들의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욕망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은 태진과 지연이 공범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태진은 모든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존재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장이었던 준서를 믿고 의지했던 종수. 태진과 자신을 따르는 인물들과 달리 오디오파일 친구들과 어울리는 준서를 바라보며 불편해하는 종수의 모습은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인 채경태 사망사건은 준서의 죽음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재경과 윤진은 이 비밀들을 밝혀내고 진범을 체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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