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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과 <그들이 사는 세상>이 만나니 <커피하우스>가 되었습니다. 시트콤과 명품 드라마가 만나 시트콤 같은 드라마가 된 이 작품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9시 드라마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는 있을까요? 그 중심에 여전히 은정이 존재합니다.
은정, 신드롬을 일으켜라
1. 살쾡이가 들 고양이더냐
자신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와 한껏 들떴던 승연은 아무 일도 시키지 않고 일당 십 만원씩을 주는 작가 진수가 이상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술기운에 찾아가 따졌더니 역시나 자신에게 매일 토악질만 해대던 선배가 자신이 받을 돈을 자신에게 월급처럼 주라고 부탁했던 것이었죠.
동정 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승연으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현재 비루한 삶을 살아가기는 하지만 집안에서처럼 밖에서도 잉여인간 취급당하는 것은 서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진수는 숨겨달라는 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시달림을 당하자 승연에게 직접 남은 900만원을 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습니다. 그곳에서 잘못된 철자를 떼어내던 승연과 만나게 되고 위기에 처한 그녀를 구하다 허리를 다치는 그는 그녀와는 악연이 분명합니다.
겨우 할머니에게 퇴직금이라며 돈을 주고 집으로 향하던 진수는 프로가 되고 싶다면 자신을 쫓아온 승연을 받아들입니다. 철저한 아마추어인 그녀가 과연 프로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스스로 하고 싶다는 그녀를 위해 진수는 웃음조로 활용합니다.
2회의 압권은 들 고양이를 잡아오라는 진수로 인해 고양이를 잡으러 나선 승연의 모습이었지요. 쉽게 잡을 수 없는 고양이로 인해 고민하던 그녀는 아버지가 옆집에서 3만원 주고 사온 고양이를 들 고양이 화시켜 진수에게 갑니다. 그러나 고양이 박사인 진수에게 들키게 되고 거짓말조차 아마추어답다는 말을 듣게 된 승연은 진짜 들 고양이를 잡기 위해 산을 갑니다.
새로운 재미를 위해 등장한 은영의 전 약혼자인 지원은 등장은 은영과 진수에게는 악몽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장미를 받는 퍼포먼스에 한껏 들떴던 은영은 그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 증오하는 지원이라는 사실로 몸서리가 처질 정도이지요.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 위주로만 생각하는 지원은 등장인물 중 자아가 가장 도드라진 인물입니다. 눈치도 없고 자기 멋 대로인 지원의 등장과 활약은 <커피하우스>를 재미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죠.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고 싶다던 승연은 어렵게 고양이를 잡아 진수 앞에 나서지만 여전히 들 고양이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습니다. 분명하게 산에서 잡은 들 고양이인데 믿지 않는다면 사실이 아니라면 '옷 벗고 춤이라도 추겠다'며 다시 한 번 발끈합니다.
이미 내뱉은 말 담을 수도 없고 진수의 친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간 그들은 들 고양이가 아님을 확인받습니다. 그와 동시에 빛의 속도로 도망하는 승연의 모습과 들 고양이가 아니라 '살쾡이'라는 친구의 말에 웃음과 놀라움을 번갈아 경험한 진수는 승연을 다시 보게 됩니다.
어렵게 출근한 승연에게 음악을 틀며 약속을 지키라는 진수. 그런 진수 앞에서 어색한 춤을 추는 승연은 죽을 맛이지요. 그런 그녀에게 옷 벗고 춤춘다고 하지 않았냐는 농담에 진짜 옷을 벗으려는 승연의 모습은 향후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프로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 승연의 좌충우돌 도전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2. 은정, 일생일대의 기회
티아라의 리더이지만 아역 출신 배우로 활동해왔던 황은정으로서는 자신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고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쩌면 조연으로 요즘의 명품 아역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그녀로서는 일생일대 최고의 기회가 아닐 수 없지요.
첫 회부터 은정의 모습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아직 티아라 멤버로서 활동하던 그녀와 드라마 속의 그녀가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며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로서는 강지환, 정웅인, 박시연 등 선배 연기자들과의 호흡을 통해 연기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요.
제작진들도 이야기를 했듯 이 드라마는 기존의 미니시리즈와는 무척이나 다릅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구체화되고 입체적으로 움직이며 캐릭터들 간의 대결을 통한 다양한 상황들을 만들어내는 재미가 <커피하우스>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자 장점이기도 합니다.
국내 드라마 작가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감독 중 하나라고 이야기되는 표민수와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독보적인 시트콤 작가였던 송재정의 참여는 연기자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세친구>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정웅인의 참여는 2회부터 도드라지며 그가 얼마나 큰 웃음을 던져줄지 기대하게 해주었습니다. 의외로 시트콤 연기에서 진가를 보이는 정웅인으로 인해 <커피하우스>는 더욱 큰 재미를 던져줄 듯합니다.
여기에 확실한 연기변신을 하고 있는 강지환과 박시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 폭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강지환의 엉뚱한 매력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4회를 넘어서면 폐인들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박시연 역시 기존 자신의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한정된 연기에서 코믹 연기를 통해 무한 확장을 시도하는 박시연에게도 이 작품은 자신 연기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듯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여주인공이 된 은정에게 절실한 것은 신드롬입니다. 그녀를 중심으로 <커피하우스>가 움직이고 그녀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충돌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 듯 그녀가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신드롬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온갖 성형으로 비슷비슷한 얼굴들이 브라운관을 차지한 상황에서 은정의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얼굴은 신선하기 까지 합니다. 그런 그녀가 마음껏 망가지며 다양한 웃음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며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며 자아를 찾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면 '은정 신드롬'도 충분하게 가능해 보입니다.
1회 리뷰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커피하우스>는 은정이 살아야 하고 그녀에 대한 이야기들이 양산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에 대한 신드롬은 <커피하우스>의 신드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 작품을 통해 완벽한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들에게도 좋은 성과로 다가오겠죠.
시트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 가벼운 트렌디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드라마입니다. 어려운 복선이나 시의적인 문제들없이 간단한 줄거리 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마음껏 자신들을 발산하며 충돌하는 <커피하우스>는 의외의 발견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의외의 매력을 발산하는 은정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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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 신드롬을 일으켜라
1. 살쾡이가 들 고양이더냐
자신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와 한껏 들떴던 승연은 아무 일도 시키지 않고 일당 십 만원씩을 주는 작가 진수가 이상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술기운에 찾아가 따졌더니 역시나 자신에게 매일 토악질만 해대던 선배가 자신이 받을 돈을 자신에게 월급처럼 주라고 부탁했던 것이었죠.
동정 받는 존재가 되어버린 승연으로서는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록 현재 비루한 삶을 살아가기는 하지만 집안에서처럼 밖에서도 잉여인간 취급당하는 것은 서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진수는 숨겨달라는 사실을 밝혔다는 이유로 시달림을 당하자 승연에게 직접 남은 900만원을 돌려주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습니다. 그곳에서 잘못된 철자를 떼어내던 승연과 만나게 되고 위기에 처한 그녀를 구하다 허리를 다치는 그는 그녀와는 악연이 분명합니다.
겨우 할머니에게 퇴직금이라며 돈을 주고 집으로 향하던 진수는 프로가 되고 싶다면 자신을 쫓아온 승연을 받아들입니다. 철저한 아마추어인 그녀가 과연 프로가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스스로 하고 싶다는 그녀를 위해 진수는 웃음조로 활용합니다.
2회의 압권은 들 고양이를 잡아오라는 진수로 인해 고양이를 잡으러 나선 승연의 모습이었지요. 쉽게 잡을 수 없는 고양이로 인해 고민하던 그녀는 아버지가 옆집에서 3만원 주고 사온 고양이를 들 고양이 화시켜 진수에게 갑니다. 그러나 고양이 박사인 진수에게 들키게 되고 거짓말조차 아마추어답다는 말을 듣게 된 승연은 진짜 들 고양이를 잡기 위해 산을 갑니다.
새로운 재미를 위해 등장한 은영의 전 약혼자인 지원은 등장은 은영과 진수에게는 악몽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장미를 받는 퍼포먼스에 한껏 들떴던 은영은 그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 증오하는 지원이라는 사실로 몸서리가 처질 정도이지요.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 위주로만 생각하는 지원은 등장인물 중 자아가 가장 도드라진 인물입니다. 눈치도 없고 자기 멋 대로인 지원의 등장과 활약은 <커피하우스>를 재미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죠.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고 싶다던 승연은 어렵게 고양이를 잡아 진수 앞에 나서지만 여전히 들 고양이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습니다. 분명하게 산에서 잡은 들 고양이인데 믿지 않는다면 사실이 아니라면 '옷 벗고 춤이라도 추겠다'며 다시 한 번 발끈합니다.
이미 내뱉은 말 담을 수도 없고 진수의 친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간 그들은 들 고양이가 아님을 확인받습니다. 그와 동시에 빛의 속도로 도망하는 승연의 모습과 들 고양이가 아니라 '살쾡이'라는 친구의 말에 웃음과 놀라움을 번갈아 경험한 진수는 승연을 다시 보게 됩니다.
어렵게 출근한 승연에게 음악을 틀며 약속을 지키라는 진수. 그런 진수 앞에서 어색한 춤을 추는 승연은 죽을 맛이지요. 그런 그녀에게 옷 벗고 춤춘다고 하지 않았냐는 농담에 진짜 옷을 벗으려는 승연의 모습은 향후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프로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 승연의 좌충우돌 도전기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2. 은정, 일생일대의 기회
티아라의 리더이지만 아역 출신 배우로 활동해왔던 황은정으로서는 자신의 길을 다시 걷기 시작했다고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쩌면 조연으로 요즘의 명품 아역과는 다른 길을 걸었던 그녀로서는 일생일대 최고의 기회가 아닐 수 없지요.
첫 회부터 은정의 모습은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아직 티아라 멤버로서 활동하던 그녀와 드라마 속의 그녀가 조금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며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로서는 강지환, 정웅인, 박시연 등 선배 연기자들과의 호흡을 통해 연기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요.
제작진들도 이야기를 했듯 이 드라마는 기존의 미니시리즈와는 무척이나 다릅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구체화되고 입체적으로 움직이며 캐릭터들 간의 대결을 통한 다양한 상황들을 만들어내는 재미가 <커피하우스>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자 장점이기도 합니다.
국내 드라마 작가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감독 중 하나라고 이야기되는 표민수와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거침없이 하이킥>까지 독보적인 시트콤 작가였던 송재정의 참여는 연기자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 <세친구>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정웅인의 참여는 2회부터 도드라지며 그가 얼마나 큰 웃음을 던져줄지 기대하게 해주었습니다. 의외로 시트콤 연기에서 진가를 보이는 정웅인으로 인해 <커피하우스>는 더욱 큰 재미를 던져줄 듯합니다.
여기에 확실한 연기변신을 하고 있는 강지환과 박시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연기 폭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강지환의 엉뚱한 매력이 드러나기 시작하며 4회를 넘어서면 폐인들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박시연 역시 기존 자신의 이미지와는 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한정된 연기에서 코믹 연기를 통해 무한 확장을 시도하는 박시연에게도 이 작품은 자신 연기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듯합니다.
쉽지는 않지만 여주인공이 된 은정에게 절실한 것은 신드롬입니다. 그녀를 중심으로 <커피하우스>가 움직이고 그녀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충돌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 듯 그녀가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신드롬으로 다가와야 합니다.
온갖 성형으로 비슷비슷한 얼굴들이 브라운관을 차지한 상황에서 은정의 평면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얼굴은 신선하기 까지 합니다. 그런 그녀가 마음껏 망가지며 다양한 웃음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며 아마추어에서 프로가 되며 자아를 찾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면 '은정 신드롬'도 충분하게 가능해 보입니다.
1회 리뷰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커피하우스>는 은정이 살아야 하고 그녀에 대한 이야기들이 양산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녀에 대한 신드롬은 <커피하우스>의 신드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 작품을 통해 완벽한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들에게도 좋은 성과로 다가오겠죠.
시트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 가벼운 트렌디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드라마입니다. 어려운 복선이나 시의적인 문제들없이 간단한 줄거리 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마음껏 자신들을 발산하며 충돌하는 <커피하우스>는 의외의 발견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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