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랜 친구인 은영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알게 된 진수. 그렇게 술에 취해 침대에서 자고 있는 은영을 바라보며 깊은 고민에 빠진 진수와 은영은 과연 그들의 오래된 사랑에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요? 자기도 모르게 진수를 사랑하게된 승연과 더이상 숨기기 싫은 은영의 사랑 중 진수가 선택하는 사랑은 어떤걸까요?
비오는 전화 부스, 진수와 은영의 키스
1. 갑자기 다가온 사랑, 그 지독한 열병은 시작되었다
지난밤의 고백 아닌 고백을 듣게 된 진수. 잠에서 깬 은영은 너무 달라진 진수의 모습에 잠시 당황합니다. 은영을 위해 아침을 차리고 호텔을 벗어나 작업실에서 남은 작품을 모두 쓰겠다는 그는 과거의 진수가 아닙니다. 그렇게 진수가 바뀔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확하지요.
사랑을 해서는 안 되는 대상이라 생각하는 은영이 자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고 그 사랑은 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그녀에게서 멀어진다면 자연스럽게 힘겨운 사랑은 끝이 날 수밖에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죠.
지독하게도 싫어했던 방송 출연도 하겠다고 하는 진수는 은영에게 이번 원고를 끝내면 사라지겠다고 합니다. 그런 진수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내는 은영은 여전히 그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면서도 친한 친구와 사랑에 빠진 그를 잊기 위해 다른 남자를 만나기도 했던 그녀는 진수의 부인이자 절친의 죽음 이후 오로지 진수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죠.
작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그가 부인의 죽음으로 자포자기하고 있는 모습을 더이상 보기 힘들어 자청한 악녀가 되어 그를 힘들게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죽은 부인에게서 멀어지길 바라는 그녀의 사랑 때문이었죠. 물론 물리치려 해도 계속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진수에 대한 사랑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진수를 사랑하게 된 또 하나가 있으니 사고뭉치 비서 승연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점점 자신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오기 시작한 진수가 감정을 통제하기도 힘들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전에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던 진수가 자신의 뒤에서 일을 지시하는 것도 참을 수 없습니다.
진수가 자신과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율을 느낀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사랑에 빠져 버렸다는 증거이지요. 그런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승연은 가능한 진수와 떨어져 있으려 노력합니다. 매니저 동욱이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수는 모호한 상황입니다.
승연에 대한 감정이 확연하지 않은 상황에서 동욱의 등장은 집착을 버리려는 진수에게는 감정마저 숨길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듯하지요.
2. 승연을 통해 은영을 이야기하다
작가의 비서로서 매일 커피타고 연필 깎는 것만 시켜서 미안하다며 진수는 시놉시스를 작성해오라 합니다. 문제는 주제였지요. 스토커처럼 붙어 다니는 지원에게서 은영을 떼어놓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으라는 말에 당황해 합니다. 시놉시스를 작성하는 것도 어렵지만 주제는 누구도 풀기 힘든 난제이니 말이지요.
그렇게 세 가지 방안을 내놓은 승연은 모두 퇴자를 맞습니다. 머리는 큰데 안에 들어있는 것은 없다는 구박까지 받은 그녀는 마음에 드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은영에게 들키고 맙니다. 주제를 보고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어하던 그녀는 진수와 애인이 되어 지원을 쫓아내자는 세 번째 안에 환호를 보냅니다.
파충류는 뇌도 작고 머리도 작고 양심도 있는데 승연은 머리는 큰데 뇌는 비어있고 양심도 없다는 진수의 말은 <커피하우스> 특유의 코믹 대사로 재미를 이끌었지요.
자신의 숨겨진 마음을 미션을 통해 전할 수 있는 이 방법은 신이 내린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마치 은영의 마음 속에 들어와서 기획안을 작성한 듯 승연이 시놉시스를 이용해 미션을 수행 할 테니 진수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 합니다.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진수는 은영의 전화를 받고 아래 사무실로 내려가고 어떤 상황이 빚어질지 모두 알고 있는 승연은 문을 열고 들어갈 수도 없어 지원의 사무실로 향합니다. 항상 은영을 살피던 지원은 진수와 은영의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황당해 합니다.
승연이 자신의 사무실을 왜 찾았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그 둘이 펼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더욱 당황스러울 따름이지요. 상대를 사랑하는 두 남녀가 창에 얼굴을 바짝 대고 바라보는 모습은 <커피하우스>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재미였지요. 어쩌면 가장 코믹한 장면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우면 귀엽기까지 했던 정웅인과 은정이었지요.
서로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진수와 은영은 지원을 떼어놓기 위한 미션이라는 명분아래 오묘한 감정들 나누기는 서로를 더욱 힘들게만 할 뿐이지요.
3. 사랑은 숨길 수 없는 것
'한이사 떨어지게 하는 방법'을 작성하고 실행에 옮기는 상황에 안절부절 하지 못한 승연은 혹시라도 그들이 실제 행동에 옮긴 것은 아닌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다행스럽게 아무 일도 없이 바로 올라온 진수에게 안심을 하지만 말하지 못하는 사랑을 하게 되는 승연은 힘겹기만 하지요.
승연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이미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매니저 동욱은 시간만 나면 승연을 보러 찾아듭니다. 유학파 출신의 최고의 바리스타가 동네 커피숍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밖에는 없었죠. 일편단심 승연을 바라보는 동욱의 마음은 들어오지도 않는 승연은 오직 진수 생각뿐입니다.
우연히 오늘이 진수 생일임을 알게 된 승연은 자신을 속인 진수를 골탕 먹이기 위해 그가 가장 싫어하는 왁자지껄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러 사무실로 향합니다. 시끄러운 밖이 거슬려 창밖을 보던 진수는 승연이 말도 안 되는 생일 파티 소품들을 사들고 오는 것을 보고는 사무실을 탈출합니다.
미묘한 감정을 상대를 골탕 먹이는 방법으로 대신하며 알 수 없는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들의 솔직한 감정을 끌어내지 못하고 승연은 생일 파티를 핑계로 은영은 승연의 시놉시스를 이유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진수로서는 이런 그들의 감정의 오묘함 속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죽은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한 그는 그녀들의 사랑을 받아들일 심적인 준비가 되어있지 않지요. 아니 어쩌면 영원히 그들을 받아들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왁자지껄함을 피해 맥주를 사서 오던 그는 승연에게 전화를 해서 파티 용품들을 모두 철수하고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통보를 하고 공중전화 부스를 나서려던 진수를 잡은 건 비였습니다. 비 내리는 저녁 전화 부스에서 캔 맥주를 마시는 그를 먼저 찾은 것은 은영이었죠.
계약 건을 해결하고 기분 좋게 술을 마신 그녀가 집으로 향하다 진수를 목격한 것이죠. 파티 용품들을 거두다 비가 내리는 것을 알고 우산 없는 진수를 걱정하는 승연도 곧 진수를 발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숨겨왔던 사랑이 극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기분 좋게 취한 은영이 그동안 숨기고만 있었던 진수에 대한 사랑을 모두 드러내는 키스를 하게 되지요. 오랜 시간 넘어서기 힘겨운 상황을 넘어서버린 은영의 키스는 진수의 마음을 깨울 수 있을까요?
전화 부스에서 키스를 나누는 가장 명장면은 역시 홍콩 영화인 <열혈남아>에서 유덕화와 장만옥이 보여준 격정적인 장면이 최고였습니다. 비록 그런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강지환과 박시연의 공중전화 부스 키스신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이 두려워 도망치려는 남자에게 사랑으로 잡으려는 여자의 모습은 역전된 관계가 주는 파격의 재미가 있습니다. 그들의 키스는 그동안 수면 아래에만 있던 그들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며 <커피하우스>에서 진수를 사이에 둔 은영과 승연의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됨을 알리는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우산이 없는 진수가 걱정되어 나오는 승연은 아마도 그들의 키스 장면을 보겠죠? 그렇다면 그런 장면을 목격한 승연의 태도가 어떻게 변할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그들의 키스를 그들만의 기억으로 잡아둘 수도 있겠지만, 승연과의 복잡하면서도 서로에게 미치는 사랑의 감정들이 미약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어지기에 승연의 목격은 꼭 필요할 수밖에는 없어 보이지요.
여전한 코믹함에 점점 캐릭터의 감정 선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며 드라마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갈지 기대됩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비오는 전화 부스, 진수와 은영의 키스
1. 갑자기 다가온 사랑, 그 지독한 열병은 시작되었다
지난밤의 고백 아닌 고백을 듣게 된 진수. 잠에서 깬 은영은 너무 달라진 진수의 모습에 잠시 당황합니다. 은영을 위해 아침을 차리고 호텔을 벗어나 작업실에서 남은 작품을 모두 쓰겠다는 그는 과거의 진수가 아닙니다. 그렇게 진수가 바뀔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명확하지요.
사랑을 해서는 안 되는 대상이라 생각하는 은영이 자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고 그 사랑은 변하기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그녀에게서 멀어진다면 자연스럽게 힘겨운 사랑은 끝이 날 수밖에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죠.
지독하게도 싫어했던 방송 출연도 하겠다고 하는 진수는 은영에게 이번 원고를 끝내면 사라지겠다고 합니다. 그런 진수의 모습을 보고 화를 내는 은영은 여전히 그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면서도 친한 친구와 사랑에 빠진 그를 잊기 위해 다른 남자를 만나기도 했던 그녀는 진수의 부인이자 절친의 죽음 이후 오로지 진수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죠.
작가로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그가 부인의 죽음으로 자포자기하고 있는 모습을 더이상 보기 힘들어 자청한 악녀가 되어 그를 힘들게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죽은 부인에게서 멀어지길 바라는 그녀의 사랑 때문이었죠. 물론 물리치려 해도 계속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진수에 대한 사랑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진수를 사랑하게 된 또 하나가 있으니 사고뭉치 비서 승연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점점 자신의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오기 시작한 진수가 감정을 통제하기도 힘들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전에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던 진수가 자신의 뒤에서 일을 지시하는 것도 참을 수 없습니다.
진수가 자신과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전율을 느낀다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사랑에 빠져 버렸다는 증거이지요. 그런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승연은 가능한 진수와 떨어져 있으려 노력합니다. 매니저 동욱이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수는 모호한 상황입니다.
승연에 대한 감정이 확연하지 않은 상황에서 동욱의 등장은 집착을 버리려는 진수에게는 감정마저 숨길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듯하지요.
2. 승연을 통해 은영을 이야기하다
작가의 비서로서 매일 커피타고 연필 깎는 것만 시켜서 미안하다며 진수는 시놉시스를 작성해오라 합니다. 문제는 주제였지요. 스토커처럼 붙어 다니는 지원에게서 은영을 떼어놓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으라는 말에 당황해 합니다. 시놉시스를 작성하는 것도 어렵지만 주제는 누구도 풀기 힘든 난제이니 말이지요.
그렇게 세 가지 방안을 내놓은 승연은 모두 퇴자를 맞습니다. 머리는 큰데 안에 들어있는 것은 없다는 구박까지 받은 그녀는 마음에 드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은영에게 들키고 맙니다. 주제를 보고 황당하면서도 재미있어하던 그녀는 진수와 애인이 되어 지원을 쫓아내자는 세 번째 안에 환호를 보냅니다.
파충류는 뇌도 작고 머리도 작고 양심도 있는데 승연은 머리는 큰데 뇌는 비어있고 양심도 없다는 진수의 말은 <커피하우스> 특유의 코믹 대사로 재미를 이끌었지요.
자신의 숨겨진 마음을 미션을 통해 전할 수 있는 이 방법은 신이 내린 것과 다름없었습니다. 마치 은영의 마음 속에 들어와서 기획안을 작성한 듯 승연이 시놉시스를 이용해 미션을 수행 할 테니 진수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라 합니다.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진수는 은영의 전화를 받고 아래 사무실로 내려가고 어떤 상황이 빚어질지 모두 알고 있는 승연은 문을 열고 들어갈 수도 없어 지원의 사무실로 향합니다. 항상 은영을 살피던 지원은 진수와 은영의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황당해 합니다.
승연이 자신의 사무실을 왜 찾았는지에 대한 궁금증보다는 그 둘이 펼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더욱 당황스러울 따름이지요. 상대를 사랑하는 두 남녀가 창에 얼굴을 바짝 대고 바라보는 모습은 <커피하우스>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재미였지요. 어쩌면 가장 코믹한 장면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우면 귀엽기까지 했던 정웅인과 은정이었지요.
서로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진수와 은영은 지원을 떼어놓기 위한 미션이라는 명분아래 오묘한 감정들 나누기는 서로를 더욱 힘들게만 할 뿐이지요.
3. 사랑은 숨길 수 없는 것
'한이사 떨어지게 하는 방법'을 작성하고 실행에 옮기는 상황에 안절부절 하지 못한 승연은 혹시라도 그들이 실제 행동에 옮긴 것은 아닌지 두렵기까지 합니다. 다행스럽게 아무 일도 없이 바로 올라온 진수에게 안심을 하지만 말하지 못하는 사랑을 하게 되는 승연은 힘겹기만 하지요.
승연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이미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매니저 동욱은 시간만 나면 승연을 보러 찾아듭니다. 유학파 출신의 최고의 바리스타가 동네 커피숍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밖에는 없었죠. 일편단심 승연을 바라보는 동욱의 마음은 들어오지도 않는 승연은 오직 진수 생각뿐입니다.
우연히 오늘이 진수 생일임을 알게 된 승연은 자신을 속인 진수를 골탕 먹이기 위해 그가 가장 싫어하는 왁자지껄한 생일 파티를 준비하러 사무실로 향합니다. 시끄러운 밖이 거슬려 창밖을 보던 진수는 승연이 말도 안 되는 생일 파티 소품들을 사들고 오는 것을 보고는 사무실을 탈출합니다.
미묘한 감정을 상대를 골탕 먹이는 방법으로 대신하며 알 수 없는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들의 솔직한 감정을 끌어내지 못하고 승연은 생일 파티를 핑계로 은영은 승연의 시놉시스를 이유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진수로서는 이런 그들의 감정의 오묘함 속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들이 그리 많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여전히 죽은 아내를 떠나보내지 못한 그는 그녀들의 사랑을 받아들일 심적인 준비가 되어있지 않지요. 아니 어쩌면 영원히 그들을 받아들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왁자지껄함을 피해 맥주를 사서 오던 그는 승연에게 전화를 해서 파티 용품들을 모두 철수하고 집으로 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통보를 하고 공중전화 부스를 나서려던 진수를 잡은 건 비였습니다. 비 내리는 저녁 전화 부스에서 캔 맥주를 마시는 그를 먼저 찾은 것은 은영이었죠.
계약 건을 해결하고 기분 좋게 술을 마신 그녀가 집으로 향하다 진수를 목격한 것이죠. 파티 용품들을 거두다 비가 내리는 것을 알고 우산 없는 진수를 걱정하는 승연도 곧 진수를 발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숨겨왔던 사랑이 극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기분 좋게 취한 은영이 그동안 숨기고만 있었던 진수에 대한 사랑을 모두 드러내는 키스를 하게 되지요. 오랜 시간 넘어서기 힘겨운 상황을 넘어서버린 은영의 키스는 진수의 마음을 깨울 수 있을까요?
전화 부스에서 키스를 나누는 가장 명장면은 역시 홍콩 영화인 <열혈남아>에서 유덕화와 장만옥이 보여준 격정적인 장면이 최고였습니다. 비록 그런 감동까지는 아니더라도 강지환과 박시연의 공중전화 부스 키스신은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랑이 두려워 도망치려는 남자에게 사랑으로 잡으려는 여자의 모습은 역전된 관계가 주는 파격의 재미가 있습니다. 그들의 키스는 그동안 수면 아래에만 있던 그들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며 <커피하우스>에서 진수를 사이에 둔 은영과 승연의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됨을 알리는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우산이 없는 진수가 걱정되어 나오는 승연은 아마도 그들의 키스 장면을 보겠죠? 그렇다면 그런 장면을 목격한 승연의 태도가 어떻게 변할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그들의 키스를 그들만의 기억으로 잡아둘 수도 있겠지만, 승연과의 복잡하면서도 서로에게 미치는 사랑의 감정들이 미약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어지기에 승연의 목격은 꼭 필요할 수밖에는 없어 보이지요.
여전한 코믹함에 점점 캐릭터의 감정 선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며 드라마의 재미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발전되어갈지 기대됩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Drama 드라마이야기 > Korea Drama 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쁜남자 4회-나쁜 남자와 여자, 사랑을 파괴하다 (0) | 2010.06.10 |
---|---|
제빵왕 김탁구 1회-남자의 불륜은 운명, 여자의 불륜은 범죄? (2) | 2010.06.10 |
동이 24부-현대판 사씨남정기는 무한도전이다 (6) | 2010.06.09 |
커피하우스 7회-발호세 살린 '커스', 아직 2% 부족한 지환 앓이 (5) | 2010.06.08 |
동이 23부-장희빈의 중전 책봉이 슬플 수밖에 없는 이유 (3) | 2010.06.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