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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10회, 고수의 키스는 이별의 전주곡

by 자이미 201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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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 작정하고 울게 만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이하 클스)> 10회였습니다. 사랑이 사람을 진정한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음을, 그들의 사랑을 통해 보여주었다고나 할까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다면 과연 그들의 사랑도 행복할 수있을지는 더욱 안개속으로 사라져버리는 듯했지만 사랑만큼은 지독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버린 우정에 의해 오해하고 있었던 지완은 강진의 사랑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자신때문에 모든 누명을 뒤집어 쓰면서까지 자신의 사랑을 지켜주려는 강진의 모습에 지완은 마음이 찢어질 듯 합니다.
찾아온 형사에게 붙들려가는 장면을 보이고 싶지 않은 강진은 우정에게 부탁을 합니다. 제발 지완이를 자신이 안보이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강진을 사랑하는 우정에게 다른 여자를 위해 희생을 해달라는 이 지독한 말은 어쩌란 말인가요.

그렇게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 강진은 검찰에 이송됩니다. 우정이 자신에게 찾아와 미국이든 프랑스든, 호주든 같이 떠나자합니다. 모든것을 잃은 그에게 자신과 함께 하자 하지만 굳건한 강진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차가운 검찰 밖에서 앉아있는 지완에게 강진을 구해줄테니 이것은 힘들겠지라며 태준과 결혼하라합니다. 그런 우정의 제안에도 쉽게 그러겠다는 지완은 강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이야기하면 다 하겠다합니다. 그런 지독한 둘의 사랑을 확인한 우정은 서글프기만 합니다.

자신때문에 모든 것을 버려야만 했던 강진을 그런 강진을 찾아가 잘못을 빌려해도 이미 비어있는 강진의 오피스텔은 공허하기만 할뿐입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사랑을 지켜낸 강진은 가족이 있는 산청으로 갑니다. 힘들고 모질게 사랑을 깨닫게 된 지완은 자신이 버린 산청으로 찾아갑니다.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준수와 준수의 병을 알아버린 춘희. 자신때문에 머리가 아파 뇌종양이 걸렸으니 자신이 떠나면 혹시 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춘희의 눈물속에 진정한 사랑이 보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사랑하기에 버릴 수있다는 것. 지독하지만 그게 진정한 사랑일지도 모르니 말이죠.

그렇게 강진과 지완이 처음 만났던 것처럼 다시 산청에 모인 그들은 자신들이 진정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는 그런 강진에게 자신을 속이고 도망가지 않겠다는 지완에게 환하게 웃으며 키스를 하는 강진. 그런 그들에게 하늘이 축복이라도 하듯 하얀 눈을 내려주던 그날 저녁. 그들은 그렇게 너무 기뻐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지독한 사랑을 위한 마지막 반전

10회를 보면서 진짜 사랑을 아는 여자는 지완이 아닌 우정이란걸 알게 됩니다. 지독한 사랑을 해본, 그래서 사랑을 부정해야만 했던 우정. 그렇게 부정을 할 수밖에 없었기에 사랑의 소중함을 알고 있었던 우정. 그녀는 그렇게 이 지독한 사랑병에 걸려버린 강진과 지완을 만나 잃어버렸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지독한 사랑에 데여 사랑은 없다고 단언하던 우정이 태준에게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넌 세상에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니? 난...난..난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그렇게 사랑을 알아버린 아니, 지독한 사랑에서 도망치고 싶어했던 우정은 사랑을 다시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진의 사랑. 그런 사랑을 목격한 우정은 자신의 사랑은 거짓이었다고 도망치듯 되뇌였지만, 그렇게 사랑이 다시 자신에게 찾아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우정처럼 지완에게 강진의 사랑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어버린 태준도,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사랑과는 다른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 강진의 본모습을 지완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자신이 지완을 차지하기 위해 숨겨야만 했었던 강진의 진정한 사랑들. 그렇게 강진의 모든 것을 알게된 지완은 한없이 울 수밖에 없었죠. 사랑이 사랑을 아프게만 한다고 생각하고, 그 사랑을 저주해온 자신의 바보 같음이 자신을 이토록 초라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음을 그녀는 깨닫고 있었습니다.

제작진들은 도시에서 어렵게 다시 사랑을 확인한 그들을 산청으로 모이도록 했습니다. 처음 만나고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던 바로 그 산청으로 그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키스를 하려 했던, 강진에게 지독한 말로 이별을 통보하던 바로 그 장소에서 그들은 의미있는 첫 키스를 나누었습니다. 그 모질고 어렵게 돌아왔던 그들의 사랑이었기에 뜨거운 눈물로 키스를 나누는 그들에게 더이상의 어려움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였죠.

하지만 제작진이 10회에 서둘러 그들 사랑의 진정성을 알게 한 이유는 마지막 반전을 위함이었지요. 그들의 사랑을 막을 수있는 단 하나의 장벽인 준수와 춘희의 사랑. 바로 그 지독한 사랑을 그들에게 던져주기 위해 이 잔인한 제작진들은 다시 산청으로 그들을 불렀습니다.

자신의 마지막 사랑을 위해 자식들의 시작된 사랑을 막을 수밖에 없는 그들을 이해못할 것도 없겠지만 잔인 할 수밖에는 없지요. 죽음을 앞둔 남자의 숨겨두었던 진실과 그런 남자를 위해 아들의 사랑마저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엄마의 마음. 그렇게 죽음을 앞둔지도 모른채 자신을 떠나버린 남자 때문에 자신을 태워버리려는 남겨진 여자의 운명은 그래서 지독하기만 합니다.

이 지독한 사랑은 마지막을 위해 급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서둘러 네 남녀의 사랑을 갈무리해간 그들은 사랑이 시작된 곳에서 마지막 사랑에 대한 결정을 하려 합니다. 사랑이 이토록 지독하고 마음 아픈 것이라면 사랑이 두려울 수밖에는 없겠지요.

죽음으로 멀어진 사랑을 다시 죽음으로 끝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그 죽음의 미학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시청자들과 교감을 할지가 '클스'의 마지막 준비가 되겠지요.(클스 8회 고수와 한예슬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고수는 사랑하는 여인의 행복을 위해 눈물의 키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후 진정한 사랑을 얻어 기쁜 눈물의 키스를 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고수의 바람처럼 사랑이 사랑으로 완성되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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