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인근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을 통해 독사 백도식과 괴물 여지훈이 충돌을 하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특수사건 전담반 TEN2>가 정상적인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 둘이 과거와 같이 한 팀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4회 중독자'는 중요했습니다. 아픈 상처를 담고 서울을 벗어났던 백도식이 다시 한 팀으로 TEN을 이끌어 나갈지는 이번 중독자 편이 모든 것을 알려줄 것입니다.
정선 카지노 사채업자 일가족 살인사건에 담긴 반전과 독사와 괴물의 충돌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강종윤은 일 때문에 정선 근처를 지나다 그 지독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향을 틀어 카지노로 향한 그는 폐인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자신을 믿는 부인과 딸을 두고 도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그의 인생은 그렇게 끝에 가까워 있었습니다.
중독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죽지 못해 살아가던 강종윤은 자신의 딸과 비슷한 나이의 어린 아이를 보고, 자신의 현실이 더욱 초라하게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더는 이런 삶이 무의미하다 생각하는 그는 자신이 기거하던 낡은 여관에서 자살을 시도합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걸려온 그 전화를 받은 것이 그에게 이것은 구원인지 더 지독한 선택이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빠집니다.
병사로 나서면 큰돈을 준다는 말을 듣고 문제의 집으로 들어선 강종윤은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됩니다. 정선 카지노에서 고리 사채를 하는 피해자 사건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유유자적하던 백도식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다시 독사가 되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사건에서 마주했던 강종윤이 유력한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도 유력한 용의자였던 그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곧바로 카지노로 향해 도박에 빠진 모습을 보고 분노했던 백도식에게 이번 사건은 중요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백도식이 필요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그를 위해 괴물 여지훈은 정선 일가족 살인사건 현장으로 향합니다. 물론 일가족 살인사건 자체에 대한 관심도 컸지만, 그에게는 아직 풀지 못했던 백도식과의 관계를 제대로 만들어가는 것 역시 중요했습니다.
잔인하게 죽은 일가족 살인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강종윤의 지문과 목격자 등은 모두 한 사람을 지목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범인인 강종윤 외에는 없지만, 여지훈은 그가 범인으로 오해받고 있을 뿐이라 확신합니다. 살인 방식이 원한에 의한 처형 방식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범인이 이런 방식으로 살인을 할 이유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강종윤이 범인임을 확신하는 백도식과 실제 범인은 따로 있다고 확신하는 여지훈의 대결 구도는 흥미롭게 이어집니다. 발로 뛰는 전형적인 형사인 백도식과 경찰대학 교수 출신인 여지훈은 프로파일링 조사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충돌을 하고는 했습니다.
추격을 뿌리치는 방법까지 동원하며 도망 다니던 강종윤은 해결사를 찾아 죽은 사채업자 임도술을 죽이고 싶어 하는 이가 누군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합니다. 범인이 범인을 찾는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백도식은 당황했고, 여지훈은 확신을 하게 됩니다. 수많은 고가 와인들 중에서 유독 가장 값지고 가치가 있는 와인을 마신 것은 단순한 살인범의 모습 그 이상이었습니다.
은밀하게 해결사와 만나는 현장에는 백도식보다 먼저 도착한 이가 있었습니다. 죽은 임도술의 동생인 임민섭이었습니다. 사채업자의 장부를 받은 강종윤은 원하지 않는 손님까지 맞으며 공격까지 당하는 상황에 빠집니다. 형을 죽인 범인을 직접 만나 해결하고 싶었다는 말은 그럴 듯하지만, 백도식이 사건 현장을 찍은 영상을 보면서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형을 죽인 범인에게 복수를 할 정도로 형을 생각했다면 동생의 행동이 그래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형 가족의 잔인한 사체를 보면서도 아무런 감정이 없는 그는 뭔가를 찾기에 바쁠 뿐이었습니다. 도대체 이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이 살인사건에 숨겨진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백도식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게 됩니다.
거대한 스피커 안에 숨겨진 비밀 금고. 그 금고에 남겨진 장부는 그 안에 5억이라는 거액이 현금으로 남겨져 있었음을 확인합니다. 강종윤과 임민섭 모두 그 거액을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도식은 임민섭의 행방을 찾습니다.
강종윤이 범인이 아니라 생각하는 여지훈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살인 사건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섬세한 감각을 가진 범인이 만들어낸 이 트릭이 무엇이고 이를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는 여지훈 죽은 임도술의 사무실에서 의외의 사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많은 사진들 속에 담긴 사진들은 속옷만 입은 많은 여성들의 사진이었습니다.
단순한 사채업자가 아니라 약점을 이용해 여성을 착취하기까지 한 파렴치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질병 조사를 통해 임도술이 자신의 동생인 민섭의 아내까지 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범인에 대한 초점은 민섭에게 돌아갈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부인을 범한 형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런 사건을 벌였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백도식은 살인사건 현장인 집에서 사라진 5억을 단서로 임민섭을 추적합니다. 여지훈은 피해자 사무실에서 얻은 사진들을 단서로 임민섭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추적의 끝인 임민섭의 집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그와 마주하게 됩니다. 여지훈과 백도식 앞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임민섭이 언급한 이름은 바로 '강종윤'이었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통해 여지훈과 백도식이 다시 재회를 하는 과정은 <특수사건전담반 TEN2>로서는 중요합니다. 이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둘이 함께 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만남은 필연적이었습니다. 청 테이프 살인사건 과정에서 큰 상처를 받아야 했던 백도식이 과연 이번 정선 일가족 살인사건을 통해 TEN에 합류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정통 범죄 수사물을 다루고 있는 <특수사건 전담반 TEN>은 충분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인사건 속에 담겨져 있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들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드라마들을 만들어내고는 합니다. 그런 장점들을 농익은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더욱 구체화하고 시즌2를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번 4회에서 여지훈과 백도식의 대결이 중요합니다. 이런 충돌을 통해 서로의 캐릭터를 더욱 강화시키는 행위는 결국 TEN을 흥미롭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후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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