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oadcast 방송이야기/Entertainment 연예

티아라 트위터 논란의 핵심이 두렵게 다가오는 이유

by 자이미 2012. 7. 28.
반응형

티아라가 새로운 음반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부도칸에서 대규모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하면서 명실상부 한류 아이돌로서의 위상까지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나요. 멤버들이 SNS를 통해 나눈 대화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티아라 논란의 핵심은 집단 따돌림이다

 

 

 

 

 

네티즌들이 재미로 만든 걸 그룹 서열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들에게 논란은 반가울 수는 없습니다. 더욱 다양한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아왔던 그룹이라는 점에서 이번 논란 역시 씁쓸하기만 합니다.

 

연기와 예능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티아라는 언제나 그랬듯 이번 논란으로 다시 한 번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과거 멤버 중 한 명으로 추측되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티아라. 선배 가수에게 인사도 하지 않은 채 거만한 행동을 했다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그들이 이제는 같은 멤버를 왕따 시켰다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집단 따돌림의 대상이 뒤늦게 합류해서 랩 파트를 맡고 있는 화영이었다는 사실은 아쉽기만 합니다. 집단으로 움직이는 그룹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는 없고 이런 균열들은 모두가 경험할 수밖에 없는 위기입니다.

 

더욱 케이 팝을 이끄는 주역들이 대부분 그룹이라는 점에서 티아라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그룹들이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기도 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따돌려야겠다는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는 좀처럼 알 수가 없지만 이번 티아라 논란은 그녀들이 SNS를 통해 주어 없는 비난을 했다는 점입니다.

 

다리 부상으로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멤버 화영을 두고 의지박약이라 비난하며 부상을 핑계로 연기를 한다고 말하거나, 다른 멤버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타박하는 모습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공개적인 공간에 한 사람을 따돌리는 행동은 의외일 수밖에는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함께 그룹지어 활동하는 이들의 문제는 선배 그룹들에서도 자주 보여 진 일들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과거 속의 존재들이지만 앞선 아이돌들 역시 유사한 경험을 했고, 누군가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그룹 지어 서로를 이간질하는 모습들도 존재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샵의 경우도 내부 분열이 외부에 노출되며 결국 해체까지 된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내부적으로 곪아있는 문제가 터져 나오며 결국 해체의 수순을 자연스럽게 겪어야 했던 샵의 경우는 의외의 모습이 아니라 모든 아이돌 그룹들에게 내재된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표면적으로 친하게만 보이는 아이돌 그룹들 중에도 샵이나 티아라처럼 문제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이들도 많을 것입니다. 다만 이를 외부에 노출시키지 않고 공동의 목적을 위해 감수하는 것이기도 할 테니 말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혹은 기획사에서 직접 나서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이들도 존재할 것입니다.

 

이번 티아라 논란의 핵심이 더욱 섬뜩하게 다가오는 것은 집단 따돌림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여러 가지 행태로 끊임없는 논란을 이어왔던 티아라가 새로운 앨범 활동을 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서는 것이 새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이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 집단 따돌림이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노골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집단 따돌림을 받던 중 고등학생들이 참지 못하고 자살하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던 이 문제는 단순히 중 고등학생들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오직 성과에만 목말라 있는 교육 제도의 문제가 결과적으로 이런 집단 따돌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크게 지적될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 무조건 줄 세우는 정책은 많은 이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이런 부담감은 다양한 형태의 부작용으로 드러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동료이자 친구일 수밖에 없는 이들은 그저 경쟁 상대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은 그들을 극단적으로 만들었고 이런 행동들은 그저 학창시절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반에 집단 따돌림 문화를 정착시킬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커지기만 합니다.

 

학창시절부터 체화된 경험들은 사회 활동에서도 그대로 전이되고, 집단 따돌림은 그저 단순히 어린 학생들의 치기가 아닌 집단이라는 체제 속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티아라 멤버들이 공개적인 공간에 한 멤버를 지목해 비난을 하는 모습은 그래서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케이 팝이 한류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명 걸 그룹의 멤버가 뒤 늦게 합류했던 멤버의 부상을 의지박약이나, 연기를 하는 것이라며 조롱하며 집단 따돌림을 공개적으로 하는 모습은 당혹감을 넘어 집단 이성의 결여가 사회 전 분야에 일상이 되어버린 듯해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극히 일부이지만 따돌림을 하는 티아라 멤버들을 옹호하며 따돌림의 대상이 된 화영이 잘못을 했기 때문에 집단 따돌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존재합니다. 집단 따돌림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노골적으로 하는 이들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같은 꿈을 꾸고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걸 그룹 내부에서 누군가가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인성교육 부재가 단순히 학교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게 합니다. 어린 나이에 연습 생이라는 신분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는 그들이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개인의 성품이기도 하지만 결국 이들을 교육시킨 기획사의 몫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아이돌 기획사의 문제는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라설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사회 전 분야에 독버섯처럼 피어있는 집단 따돌림은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를 불안함으로 이끌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 문제는 심각하게 바라봐야만 할 것입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집단 내 약한 이를 골라 희생양 삼는 이런 못된 행동은 사회 전체가 감시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큰 사회적 문제들을 양산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