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연장 첫 시간인 <파스타> 17회는 마지막을 위한 새로운 시작을 했습니다. 인삼 파스타의 완성과 오셰프의 방황은 완성도 높은 종결로 가기 위한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간사한 사람의 마음과 닮은 입맛'을 가장 첨예한 주방 내 현욱과 유경의 사랑에 결부시킨 작가의 능력이 돋보였던 17회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 입맛과 닮았다
1. 연장은 새로운 시작
셰프의 셰프에게 인정받은 서유경표 '인삼 파스타'는 첫 개발자인 최현욱도 인정하는 특별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이제 서유경에게는 셰프가 주방으로 돌아오는 것만이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현욱이 주방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지만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지는 중요했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세영의 이탈과 이를 메울 수밖에 없는 당위성은 영특한 흐름으로 엮어 놓았습니다.
현욱과 함께 이태리 파들이 모두 주방을 등지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에는 국내파와 서유경만으로는 답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전후 사정을 모두 설명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김산은 설준석의 과거 사장 시절 급여를 현실적인 금액으로 돌리고 남는 비용을 국내파 급여 인상으로 돌리며 과거의 주방은 다시 재건됩니다.
그렇게 돌아온 최현욱을 가장 반기는 인물은 당연하게도 유경입니다. 셰프를 비롯한 이태리파의 잦은 행동에 기분 상한 국내파들과는 상관없이 마냥 행복한 유경에게도 혹독함은 찾아옵니다. 부주의 강하지만 당연한 제안 때문이었습니다. 주방 직원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과 셰프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다른 것이라는 부주 이야기의 핵심은, 주방에서 조리된 요리의 최종 승인자인 셰프의 입맛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사랑에 눈이 멀어 손님에게 내보내는 음식에 문제가 생긴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하지만 인간의 간사함은 모든 것을 흔들어 버릴 수밖에 없기에 부주의 이 한마디는 더욱 단단한 사랑을 만들거나 헤어질 수밖에 없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해피엔딩으로 가는 <파스타>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에 과정 속에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독립한 여성 삼인방의 주방도 최셰프의 주방과 닮아가고 있다는 것은 셰프의 자리에 올라선 그녀의 선택도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최셰프와 닮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들의 독립과 성공도 <파스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2. 인삼 파스타와 레시피
봄이 되어 새로운 메뉴를 내보내기 위해 셰프는 유경의 '인삼 파스타'를 선택합니다. 파스타 팀들을 불러 유경을 파스타 파트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그 누구도 빠지길 꺼려하는 상황에서 셰프는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 유경에게 '인삼 파스타' 레시피를 넘기라합니다.
자신의 메뉴를 타인에게 넘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리사들을 결정짓는 게 요리 솜씨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자신만의 레시피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경쟁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잠재적인 경쟁자에게 넘기라는 말처럼 허망하거나 우스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쉽게 동의하는 유경의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어차피 셰프의 메뉴에 간단히 자신의 것을 첨부한 것뿐이니 완전한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그녀의 이야기에는 자신만을 위한 욕심은 없었습니다. 그런 유경에게 '인삼 파스타' 비법을 묻는 이태리 파들은 그녀가 셰프의 레시피 노트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는 놀랍니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셰프의 노트를 유경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 배신감과 함께 부러움이 교차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타박하는 셰프는 자신의 레시피 노트가 실패 노트임을 모르니 알려주지 말라 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는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위계질서가 막강한 주방 내 서열관계에서 존경심을 위해 필요한 설정은 셰프에게는 당연하겠죠.
자신이 알고 있는 '인삼 파스타' 조리법을 파스타 메인인 우덕에게 전수합니다. 자신보다 까마득하게 어리고 더욱 여자에게 새로운 요리를 배운다는 것이 마음 상한 일일 수 있겠지만, 유경의 지시에 따르며 요리사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그녀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인삼 파스타'를 시식하는 셰프에게 장난스럽게 유경과 우덕의 파스타를 맞춰보라는 지훈에게 딱 밤을 주며 한마디 합니다. "10년 넘게 프라이팬을 잡은 우덕과 이제 막 잡은 유경의 맛도 구별 못 할 줄 알았나!"라는 말로 아이디어만으로 요리사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하는 세프의 입맛은 정확했습니다.
그런 속일 수 없는 셰프의 입맛이 그를 옥죄는 무기로 다가오는 결과를 초래하지만, 당당한 방법으로 정면 돌파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낸 우덕의 요리 솜씨를 보고 자신의 것보다 훌륭한 파스타가 되었다고 좋아하는 유경. 이제 '라스페라'의 레시피라고 외치는 셰프의 모습에서 <파스타>라는 드라마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3. 간사한 사람의 마음 같은 입맛
전체 요리의 첫 번째인 관자는 유경이 새롭게 시작한 요리입니다. 파스타에서 전체 파트로 옮긴 후 맡은 이 요리가 셰프와 자신의 사랑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부주의 주방 내 사랑으로 인해 편견으로 입맛이 달라진다면 유경은 '라스페라'를 그만둬야만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셰프의 OK 사인을 받은 관자가 주방으로 되돌아옵니다. 물론 설준석의 의도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보다 완벽한 맛을 원하고 공정함을 유지하기 위한 셰프의 노력은 극단적인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며 첫 요리가 더뎌지게 되자 주방은 전체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까지 몰리게 됩니다.
이 정도면 무난하다는 말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맛을 요구하는 셰프의 입장은 결국 유경이 전체에서 디저트로 밀리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자신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유경이기에 냄새를 잡아보기 위해 소금으로 프라이팬을 닦습니다.
그런 유경을 보고 프라이팬이 문제가 아니라 불이 중요하다며 불 조절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프라이팬이 중요한 게 아닌 불의 중요성을 알아간다는 것은 요리사로서 진일보 할 수 있음이기도 하지요. 불을 다스려야만 진정한 요리사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철저한 공정성을 담보해낼 입맛을 가지려는 현욱은 유경의 아버지마저도 화나게 합니다. 자신의 요리를 처음으로 먹어보려는 아버지에게 "다시"만 외치는 셰프가 밉고 그런 상황을 만든 자신이 답답해 우는 유경. 현욱과 비슷한 유경의 아버지는 자신의 집으로 한번 오라합니다.
인간의 간사한 입으로 우리 딸을 울리는 당신의 입맛에 내가 만드는 짭뽕은 어떤 맛일지 보여주고 싶다는 유경의 아버지는 현욱의 미래를 보는 듯했습니다. 버럭 화를 내며 거칠게 이야기를 하지만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정도를 걷고 자신의 딸도 그렇기를 바라는 유경의 아버지와 최현욱은 무척이나 닮아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간사하고 요망한 사람 근육이 혀다. 자네 혀만 믿지 말고 유경이도 믿어.
그래야 좋은 접시 나간다"
남자 앞에서 허튼울음 보이지 말라는 유경의 아버지는 진정 당당한 여자가 되기를 바라는 인물이었습니다. 남자 앞에서 당당하기를 바라는 아버지가 셰프에게 던진 '간사할 수밖에 없는 혀와 유아독존이 아닌 타인을 받아들이면 좀 더 좋은 주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은 <파스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경은 현욱을 통해 진정한 요리사가 되어갑니다. 반대로 현욱은 유경과의 사랑으로 좀 더 성숙한 인간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로에게서 힘을 얻어가는 그들을 유경의 아버지는 받아들입니다. 요리사로서 타협하지 않는 강단 있는 현욱과 그런 셰프를 사랑하는 딸을 믿는 아버지의 모습도 유쾌하게 그려진 <파스타>는 참 맛있었습니다.
주방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고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파스타>는 무척 소중한 드라마일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듯합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 입맛과 닮았다
1. 연장은 새로운 시작
셰프의 셰프에게 인정받은 서유경표 '인삼 파스타'는 첫 개발자인 최현욱도 인정하는 특별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이제 서유경에게는 셰프가 주방으로 돌아오는 것만이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현욱이 주방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했지만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지는 중요했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세영의 이탈과 이를 메울 수밖에 없는 당위성은 영특한 흐름으로 엮어 놓았습니다.
현욱과 함께 이태리 파들이 모두 주방을 등지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에는 국내파와 서유경만으로는 답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전후 사정을 모두 설명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김산은 설준석의 과거 사장 시절 급여를 현실적인 금액으로 돌리고 남는 비용을 국내파 급여 인상으로 돌리며 과거의 주방은 다시 재건됩니다.
그렇게 돌아온 최현욱을 가장 반기는 인물은 당연하게도 유경입니다. 셰프를 비롯한 이태리파의 잦은 행동에 기분 상한 국내파들과는 상관없이 마냥 행복한 유경에게도 혹독함은 찾아옵니다. 부주의 강하지만 당연한 제안 때문이었습니다. 주방 직원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과 셰프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다른 것이라는 부주 이야기의 핵심은, 주방에서 조리된 요리의 최종 승인자인 셰프의 입맛이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사랑에 눈이 멀어 손님에게 내보내는 음식에 문제가 생긴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하지만 인간의 간사함은 모든 것을 흔들어 버릴 수밖에 없기에 부주의 이 한마디는 더욱 단단한 사랑을 만들거나 헤어질 수밖에 없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해피엔딩으로 가는 <파스타>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에 과정 속에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독립한 여성 삼인방의 주방도 최셰프의 주방과 닮아가고 있다는 것은 셰프의 자리에 올라선 그녀의 선택도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최셰프와 닮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들의 독립과 성공도 <파스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2. 인삼 파스타와 레시피
봄이 되어 새로운 메뉴를 내보내기 위해 셰프는 유경의 '인삼 파스타'를 선택합니다. 파스타 팀들을 불러 유경을 파스타 파트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그 누구도 빠지길 꺼려하는 상황에서 셰프는 특단의 조치를 내립니다. 유경에게 '인삼 파스타' 레시피를 넘기라합니다.
자신의 메뉴를 타인에게 넘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리사들을 결정짓는 게 요리 솜씨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자신만의 레시피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경쟁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잠재적인 경쟁자에게 넘기라는 말처럼 허망하거나 우스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쉽게 동의하는 유경의 모습은 의외였습니다. 어차피 셰프의 메뉴에 간단히 자신의 것을 첨부한 것뿐이니 완전한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그녀의 이야기에는 자신만을 위한 욕심은 없었습니다. 그런 유경에게 '인삼 파스타' 비법을 묻는 이태리 파들은 그녀가 셰프의 레시피 노트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는 놀랍니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셰프의 노트를 유경이 가지고 있다는 것에 배신감과 함께 부러움이 교차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타박하는 셰프는 자신의 레시피 노트가 실패 노트임을 모르니 알려주지 말라 합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는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위계질서가 막강한 주방 내 서열관계에서 존경심을 위해 필요한 설정은 셰프에게는 당연하겠죠.
자신이 알고 있는 '인삼 파스타' 조리법을 파스타 메인인 우덕에게 전수합니다. 자신보다 까마득하게 어리고 더욱 여자에게 새로운 요리를 배운다는 것이 마음 상한 일일 수 있겠지만, 유경의 지시에 따르며 요리사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그녀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완성된 '인삼 파스타'를 시식하는 셰프에게 장난스럽게 유경과 우덕의 파스타를 맞춰보라는 지훈에게 딱 밤을 주며 한마디 합니다. "10년 넘게 프라이팬을 잡은 우덕과 이제 막 잡은 유경의 맛도 구별 못 할 줄 알았나!"라는 말로 아이디어만으로 요리사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하는 세프의 입맛은 정확했습니다.
그런 속일 수 없는 셰프의 입맛이 그를 옥죄는 무기로 다가오는 결과를 초래하지만, 당당한 방법으로 정면 돌파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낸 우덕의 요리 솜씨를 보고 자신의 것보다 훌륭한 파스타가 되었다고 좋아하는 유경. 이제 '라스페라'의 레시피라고 외치는 셰프의 모습에서 <파스타>라는 드라마의 가치를 발견합니다.
3. 간사한 사람의 마음 같은 입맛
전체 요리의 첫 번째인 관자는 유경이 새롭게 시작한 요리입니다. 파스타에서 전체 파트로 옮긴 후 맡은 이 요리가 셰프와 자신의 사랑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부주의 주방 내 사랑으로 인해 편견으로 입맛이 달라진다면 유경은 '라스페라'를 그만둬야만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셰프의 OK 사인을 받은 관자가 주방으로 되돌아옵니다. 물론 설준석의 의도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보다 완벽한 맛을 원하고 공정함을 유지하기 위한 셰프의 노력은 극단적인 완벽함을 요구합니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며 첫 요리가 더뎌지게 되자 주방은 전체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까지 몰리게 됩니다.
이 정도면 무난하다는 말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완벽한 맛을 요구하는 셰프의 입장은 결국 유경이 전체에서 디저트로 밀리는 상황까지 이어집니다. 자신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유경이기에 냄새를 잡아보기 위해 소금으로 프라이팬을 닦습니다.
그런 유경을 보고 프라이팬이 문제가 아니라 불이 중요하다며 불 조절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프라이팬이 중요한 게 아닌 불의 중요성을 알아간다는 것은 요리사로서 진일보 할 수 있음이기도 하지요. 불을 다스려야만 진정한 요리사가 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철저한 공정성을 담보해낼 입맛을 가지려는 현욱은 유경의 아버지마저도 화나게 합니다. 자신의 요리를 처음으로 먹어보려는 아버지에게 "다시"만 외치는 셰프가 밉고 그런 상황을 만든 자신이 답답해 우는 유경. 현욱과 비슷한 유경의 아버지는 자신의 집으로 한번 오라합니다.
인간의 간사한 입으로 우리 딸을 울리는 당신의 입맛에 내가 만드는 짭뽕은 어떤 맛일지 보여주고 싶다는 유경의 아버지는 현욱의 미래를 보는 듯했습니다. 버럭 화를 내며 거칠게 이야기를 하지만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정도를 걷고 자신의 딸도 그렇기를 바라는 유경의 아버지와 최현욱은 무척이나 닮아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간사하고 요망한 사람 근육이 혀다. 자네 혀만 믿지 말고 유경이도 믿어.
그래야 좋은 접시 나간다"
남자 앞에서 허튼울음 보이지 말라는 유경의 아버지는 진정 당당한 여자가 되기를 바라는 인물이었습니다. 남자 앞에서 당당하기를 바라는 아버지가 셰프에게 던진 '간사할 수밖에 없는 혀와 유아독존이 아닌 타인을 받아들이면 좀 더 좋은 주방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은 <파스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경은 현욱을 통해 진정한 요리사가 되어갑니다. 반대로 현욱은 유경과의 사랑으로 좀 더 성숙한 인간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서로에게서 힘을 얻어가는 그들을 유경의 아버지는 받아들입니다. 요리사로서 타협하지 않는 강단 있는 현욱과 그런 셰프를 사랑하는 딸을 믿는 아버지의 모습도 유쾌하게 그려진 <파스타>는 참 맛있었습니다.
주방을 통해 세상을 이야기하고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게 만드는 <파스타>는 무척 소중한 드라마일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듯합니다.
유익하셨나요? 구독클릭 부탁합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반응형
'Drama 드라마이야기 > Korea Drama 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의 탄생 1회-돈에 눈먼 자들의 도시 (39) | 2010.03.02 |
---|---|
지붕 뚫고 하이킥 112회-세경 카트에 실린 키다리 아저씨 지훈 (6) | 2010.03.02 |
지붕 뚫고 하이킥 111회-정음과 준혁, 러브 바이러스의 실체 (4) | 2010.02.27 |
산부인과 8회-영아 유기와 절실한 청소년 성교육 (2) | 2010.02.26 |
지붕 뚫고 하이킥 110회-준혁의 반항이 멋진 이유 (6) | 2010.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