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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미화가 자신의 트위터에 KBS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하고 그렇기에 출연이 금지되는 경우가 사실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파장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사실 블랙리스트는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였지만 그 누구도 쉽게 증명할 수 없는 내부문건을 공개할 수는 없었습니다.
KBS 블랙리스트 공개하고 경위를 설명하라
7월 6일 오전 9시 경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KBS에서 들었던 이야기라고 운을 뗀 뒤 소문만 무성했던 '블랙리스트'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 금지 목록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에 출연이 안 된다며 20여 년간 친하게 지내왔던 피디들에 대한 배신감까지 토로했습니다.
코미디언 생활 27년 많은 시간을 KBS에서 생활해왔던 그녀에게는 KBS가 친정집 같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녀가 출연 정지를 당해야만 하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도박을 하거나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파렴치한 일을 한 적도 없는 그녀가 KBS에 출연 정지를 당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출연 정지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윤도현, 김제동과 유사한 이유 때문입니다. 지난 포스트(김제동 이어 김미화도 퇴출?)에서도 밝혔듯이 윤도현에 이은 김제동의 강제 하차는 철저하게 현 정권에 의해 조직된 KBS의 횡포였음이 명확했습니다.
어용 노조를 몰아내고 새롭게 구성된 KBS 노조는 이런 상황들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며 김미화 퇴출과 관련된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3일 방송되었던 <다큐멘터리 3일>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던 김미화에게 일부 프로그램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 해서는 안 된다며 '임원회의 결정'이라며 현장에 내려 보낸 사실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2일 <환경스페셜> 내레이션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그녀가 4개월 동안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문제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말인가요? 그들이 이야기하는 문제의 방송은 김미화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지칭하는 것이겠지만 그녀가 진행하는 그 방송에서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KBS에서 목소리마저도 퇴출 되어야 할 정도로 문제 있는 발언(들)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이 내세우면 명분은 특별한 것이 아닌 청심을 받아들여 노무현 정권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거나, 옹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하기 위함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그들이 김미화를 출연 정지시켜야할 충분한 명분이 있다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공개해야만 할 겁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그녀가 출연정지 블랙리스트에 올려 져 있다면 KBS는 이에 대한 충분한 변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변명조차 구차하지만 그 변명마저도 형식적이라면 정권의 나팔수 시녀라는 손가락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겁니다.
그저 김미화가 KBS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것이 중요하기보다, 그녀가 상징적인 사례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문제를 저지른 연예인들이 여전히 히히덕 거리며 예능과 드라마를 섭렵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권이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에서 퇴출되어야만 한다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현재 KBS가 총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마저도 철저하게 폄하하며 지난 일요일 방송된 <1박2일>에 사측에서 노골적으로 현 파업은 불법파업이라는 자막을 집어넣는 만행을 저지르기 까지 했습니다. 이런 사측의 상식 밖의 만행을 보고 담당 피디는
라는 의미심장을 말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MB정권 들어서 MB특보가 낙하산 사장으로 입성하며 철저한 정권의 나팔수로 지내야만 했던 그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언론인으로서의 본분을 찾기 위한 노력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절실한 행위입니다.
김미화는 용감하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 상자에서 어떤 황당한 상황들이 쏟아져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모두 꺼내야만 할 것입니다. 언제나 마지막에 희망이 움츠리고 있듯 이 판도라의 상자가 모두 비워지면 분명 '희망'이라는 두 글자가 선명하게 보일 테니 말이지요.
정치적인 탄압을 하기 위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부당한 처우를 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만행일 뿐입니다. 국민들을 얼마나 바보로 알고 있으면 이런 만행을 우습게 저지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제 공은 KBS에 넘겨졌습니다. 문제의 블랙리스트가 없다면 당당하게 공론화해서 왜 그런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내부문건을 공개하는 것이 쉬운 건 아니지만, 문건이 사실이라면 블랙리스트 안에 존재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어떤 사유로 방송출연이 금지되었는지 설명해야만 할 겁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자신의 일터를 빼앗기는 것만큼 참담한 것은 없습니다. 이번 일은 공정한 방송을 찾아가기 위한 KBS의 첫 번째 노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부적인 부당한 방식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한 공정방송은 모두 헛소리일 뿐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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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방송연예드라마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KBS 블랙리스트 공개하고 경위를 설명하라
7월 6일 오전 9시 경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KBS에서 들었던 이야기라고 운을 뗀 뒤 소문만 무성했던 '블랙리스트'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 금지 목록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에 출연이 안 된다며 20여 년간 친하게 지내왔던 피디들에 대한 배신감까지 토로했습니다.
코미디언 생활 27년 많은 시간을 KBS에서 생활해왔던 그녀에게는 KBS가 친정집 같았을 겁니다. 그리고 그녀가 출연 정지를 당해야만 하는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도박을 하거나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파렴치한 일을 한 적도 없는 그녀가 KBS에 출연 정지를 당해야만 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출연 정지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윤도현, 김제동과 유사한 이유 때문입니다. 지난 포스트(김제동 이어 김미화도 퇴출?)에서도 밝혔듯이 윤도현에 이은 김제동의 강제 하차는 철저하게 현 정권에 의해 조직된 KBS의 횡포였음이 명확했습니다.
어용 노조를 몰아내고 새롭게 구성된 KBS 노조는 이런 상황들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하며 김미화 퇴출과 관련된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3일 방송되었던 <다큐멘터리 3일>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던 김미화에게 일부 프로그램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 해서는 안 된다며 '임원회의 결정'이라며 현장에 내려 보낸 사실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2일 <환경스페셜> 내레이션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그녀가 4개월 동안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문제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말인가요? 그들이 이야기하는 문제의 방송은 김미화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지칭하는 것이겠지만 그녀가 진행하는 그 방송에서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KBS에서 목소리마저도 퇴출 되어야 할 정도로 문제 있는 발언(들)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이 내세우면 명분은 특별한 것이 아닌 청심을 받아들여 노무현 정권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거나, 옹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하기 위함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과연 그들이 김미화를 출연 정지시켜야할 충분한 명분이 있다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을 공개해야만 할 겁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그녀가 출연정지 블랙리스트에 올려 져 있다면 KBS는 이에 대한 충분한 변명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변명조차 구차하지만 그 변명마저도 형식적이라면 정권의 나팔수 시녀라는 손가락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겁니다.
그저 김미화가 KBS에 출연하지 못한다는 것이 중요하기보다, 그녀가 상징적인 사례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문제를 저지른 연예인들이 여전히 히히덕 거리며 예능과 드라마를 섭렵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 정권이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에서 퇴출되어야만 한다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현재 KBS가 총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마저도 철저하게 폄하하며 지난 일요일 방송된 <1박2일>에 사측에서 노골적으로 현 파업은 불법파업이라는 자막을 집어넣는 만행을 저지르기 까지 했습니다. 이런 사측의 상식 밖의 만행을 보고 담당 피디는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
라는 의미심장을 말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MB정권 들어서 MB특보가 낙하산 사장으로 입성하며 철저한 정권의 나팔수로 지내야만 했던 그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언론인으로서의 본분을 찾기 위한 노력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절실한 행위입니다.
김미화는 용감하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그 상자에서 어떤 황당한 상황들이 쏟아져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모두 꺼내야만 할 것입니다. 언제나 마지막에 희망이 움츠리고 있듯 이 판도라의 상자가 모두 비워지면 분명 '희망'이라는 두 글자가 선명하게 보일 테니 말이지요.
정치적인 탄압을 하기 위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부당한 처우를 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만행일 뿐입니다. 국민들을 얼마나 바보로 알고 있으면 이런 만행을 우습게 저지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제 공은 KBS에 넘겨졌습니다. 문제의 블랙리스트가 없다면 당당하게 공론화해서 왜 그런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내부문건을 공개하는 것이 쉬운 건 아니지만, 문건이 사실이라면 블랙리스트 안에 존재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어떤 사유로 방송출연이 금지되었는지 설명해야만 할 겁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자신의 일터를 빼앗기는 것만큼 참담한 것은 없습니다. 이번 일은 공정한 방송을 찾아가기 위한 KBS의 첫 번째 노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부적인 부당한 방식의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한 공정방송은 모두 헛소리일 뿐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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