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기다리게 하는 충격적인 반전. 이번에는 함께 교도소에 미결수로 있던 성규를 내세웠다. 스스로 삶을 끝내려고 했던 정우를 붙잡은 것은 같은 미결수인 성규의 한 마디였다. 충격적인 반전을 이끄는 그의 발언은 정우의 죽음을 막았고, 진실을 향한 새로운 반전으로 이어지게 한다.
산골짜기 아기 고양이;
사라진 하연이의 행방 알고 있는 성규의 등장, 두 가지 길과 반격의 시작
정우의 부인 지수는 잔인하게 살해 당했다. 그리고 현장에 흐느껴 울던 정우가 있었다. 기억은 여전히 없다. 하지만 그 기억 속에서 정우는 자신이 부인을 살해했는지 알 수는 없다. 간헐적으로 등장하는 기억들의 파편은 여전히 맞춰지지 않는다. 그 기억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정우는 그래서 힘겹다.
정우를 믿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인 고동윤 수사관은 차민호에 의해 혼수 상태가 되고 말았다. 정우가 지속적으로 파고들었던 사건의 진실을 고 수사관은 추적하고 있었다. 그리고 국과수 문서보관실에 있던 문건을 입수하게 된다. 그 안에는 차민호가 사망한 사건에 차민호의 사인이 들어간 문건이었다.
선호의 삶을 선택한 민호로서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밖에 없다. 이를 막지 않으면 모든 것은 무너지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제거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작은 범죄는 그 죄를 막기 위해 점점 거대해지는 법이다. 형을 죽이고 시작된 그 거짓의 성은 보다 많은 이들을 희생자로 요구하고 있다.
정우가 알려준 장소에서 조카를 찾던 태수는 구덩이 속에서 캐리어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정우의 이름이 적힌 캐리어이지만 그 안에 하연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연이 없다는 점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막연한 희망 고문을 받아야 하는 태수는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모든 것은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차민호는 많은 것들을 준비했다. 정우가 정신을 잃을 수밖에 없는 그 무언가를 했다. 그 단서는 차민호가 찾은 정신과 의사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그 의사가 처방한 약을 악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억을 잊고 싶다는 발언을 통해 정신과 의사의 처방을 유도하고, 방법을 택한 후 정우의 기억을 삭제해갔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누가 실행자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차민호가 직접 실행에 나섰을 가능성은 없다. 차민호의 검은 일을 행하는 석이 일 수도 있다.
6회 마지막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성규 일수도 있다. 누구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정우는 범인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하다. 모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야기 속에서 정우는 범인이 아니라고 드러냈다. 그런 점에서 <피고인>은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정우가 부인 사망 3일 후 그녀를 찾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장모에게 쪽지 하나를 전달했다. 그리고 그 쪽지에는 '집을 치우지 말라'는 말이 있었다. 그 사실을 서은혜 변호사를 통해 알게 된 정우는 자신의 편이라 생각하는 최대호 부장에게 부탁을 한다.
최 부장의 기지로 자신의 집을 찾게 된 정우는 그 곳에서 무너진 기억 하나를 찾게 된다. 그 기억과 신철식이 감추고 있던 징벌방에 적은 단어 '니모'를 확인하게 된다. 그렇게 맞춰진 퍼즐 조각 속에 당시 현장을 찍은 캠코더의 메모리 칩이 어항 속에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UN 본부 협력관 제안에 영혼까지 팔아버린 준혁은 하연에게 녹음 되는 인형 니모를 선물했지만, 정우는 니모가 사는 어항에 문제의 영상이 담긴 메모리 칩을 숨겼었다. 그 영상 속에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구두를 신은 자가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집 안에서 잠자다 일어나 자신의 부인을 죽였다는 검찰의 주장과 상충한다. 명확한 증거를 무산 시킨 것은 정우의 진술이었다. 자신이 모두를 죽였다는 증언 영상이 법정에 공개되면서 모든 것은 무너지고 말았다. 물론 그 증언은 약에 취한 채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정우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털어놓은 거짓이라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정우가 이야기했던 장소에 어떻게 자신의 캐리어 가방이 파묻혀 있었던 것일까? 누군가 감시자가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이용해 정우를 명확한 살인범으로 몰아가기 위한 방법이었다는 것도 당연하다. 교도소장이 민호의 지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태수의 행동을 파악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의도적으로 노출한 CCTV 영상 속에서 범인은 캐리어 가방을 차에 싣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빈 캐리어 가방은 손쉽게 차에 실렸다. 그 가방을 가지고 있는 자가 태수를 혼란스럽게 하고, 이를 빌미로 정우가 진범이라는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덫으로 악용했다.
하연의 흔적이 전혀 없다고 해도, 정황 상 이는 정우가 범인임을 확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의문이 든다. 정우가 교도소 안에서 자살을 결심하는 순간 그를 막아선 성규. 그는 자신이 죽였다고 자백했다. 정우의 딸 하연이 부르던 노래를 그대로 따라 부르는 성규는 분명 이번 사건과 연결되어 있는 것 만은 명확하다.
성규가 사건에 연루된 이유는 아픈 동생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성규가 하연을 숨기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픈 동생 곁에 하연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성규가 그토록 교도소를 나가야만 한다고 외친 것도 그런 이유일 가능성은 높다.
문제는 성규가 정우의 부인을 살해한 진범인가?의 문제다. 하지만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가 현재까지 보여준 방식과 교도소 안에 정우와 함께 미결수로 있는 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민호의 지시를 받아 살인을 했다고 그렇게 무방비로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차민호가 석이를 폭행하며 "그 친구 좀 찾아봐"라는 발언 속 인물이 성규 일수도 있다. 범죄에 가담한 그가 의도치 않게 뺑소니범이 되어 미결수로 교도소에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의도하지 않게 교도소에서 정우를 만나 자신을 숨기고 있던 성규는 진심을 담아 도와준 그에게 진심을 털어놨을 수도 있다.
성규가 진범이라면 그를 보호하는 것이 정우의 임무가 된다. 그리고 성규가 교도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민호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를 죽이려 할 것이다. 하지만 성규가 목격자나 가담자라면 그의 역할은 달라진다. 현재의 흐름 상 성규는 하연이 살아있음을 알고,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두 가지 가능성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흐름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하연이 살아있어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후자일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더욱 성규라는 캐릭터를 더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담자에서 하연을 보호하는 역할로 전환 시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니 말이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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