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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하이쿠키 9~12회-드러난 셰프 정체, 이후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by 자이미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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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으로 만든 쿠키가 논란이 되며 이 전쟁에 휩쓸린 이들의 투쟁기는 보다 긴장감 있게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마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자세하게 드러났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호수의 서사도 보다 밀도 있게 그려지며 이후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하 스포일러 포함)

 

전교 최상위권인 호수는 공부도 열심히하는 착한 학생입니다. 최고 사립고인 정한고 이사장의 손자인 진우의 수발을 들며 학비를 벌어 다니는 호수에게는 아픈 어머니가 있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는 호수라는 점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하이쿠키 9~12회-셰프의 정체가 드러났다

허 실장의 실체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허 실장이었습니다. 정확하게 그의 정체가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재벌가 회장과 같은 모습 뒤에 조폭의 잔인함이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마약을 공급하던 허 실장은 새로운 마약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완성 단계에서 경찰에 노출되고, 그렇게 체포 위기에 처하자 허 실장은 다급하게 지금까지 만든 결과물을 USB에 담고 폭파시키려 했습니다. 그 와중에 마약을 만들던 자들의 목숨 따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습니다. 

 

이 사무실을 찾은 자는 쿠키를 만들던 인물이었습니다. 그 자는 다름 아닌 호수의 아버지였습니다. 마약 중독자인 호수 아버지는 엄마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모은 돈을 빼앗아 마약을 사러 그곳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마약을 제조하던 곳이 폭파되는 그 순간 그곳에 들어간 호수 아버지와 그를 따라오던 아들 호수는 폭파 장면을 그대로 목격했습니다. 좌절하는 순간 호수 앞에 떨어진 것은 USB였습니다. 허 실장이 그토록 원했던 마약 레시피를 담은 USB가 호수 눈앞에 떨어지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뭔지도 몰랐던 호수는 USB안에 든 레시피를 보고 분석했고, 그렇게 쿠키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그 마약 제조는 마약에 찌든 아버지의 몫이었습니다. 그 자에게 유일한 희망이자 삶은 마약일 뿐입니다. 그렇게 학교 지하 골방에서 마약을 제조하는 것은 어쩌면 호수 아버지에게는 파라다이스였을 겁니다.

 

마약을 학교 내부에서 쿠키로 만들어 제조하고 판매한다는 전략은 창의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마약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며 허 실장의 귀에도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신종 마약을 보면 자신들이 개발하려 했던 것임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이쿠키-실체를 드러낸 셰프
하이쿠키-정체를 숨긴 유성필, 실체를 드러내다

그렇게 최고 입시 컨설턴트로 위장한 유성필이 정한고로 잠입했습니다. 그의 신분은 마약반 형사입니다. 그가 형사로서 잠입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허 실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허 실장에게 협박을 받은 성필 즉 건우는 그의 지시에 충실하게 따랐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약점이 존재한다는 의미겠죠.

 

건우가 성필이라는 이름으로 그 안에 잠입한 이유는 마약의 출처와 셰프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한 레시피가 남아있다는 사실에 허 실장은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셰프를 찾아 문제의 레시피를 되찾아야 했습니다.

 

누구도 쉽게 눈치채지 못하게 쿠키로 만들어 판매했다는 점에서도 허 실장은 반가웠습니다. 그대로 유통만 시켜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형사라는 건우의 프로필은 민영에 이어 수영까지 속이기 용이했습니다.

 

건우가 셰프를 찾고 있는 중에 진우는 이미 그가 누군지 알아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순진해 보이던 호수가 자신에게 지시를 내린 셰프라는 사실에 분개했습니다. 수영에게 이런 말을 하지만 믿지 않았죠. 진우가 의심하고 확신한 것은 해독제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수영 앞에서 쿠키를 억지로 먹고 해독제라는 것으로 되살아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해독제가 아닌 식염수였습니다. 이를 보고 진우는 호수가 셰프라 확신했습니다. 수영을 속이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숨긴 셰프에 대한 분노와 달리, 수영은 이를 믿을 수 없었습니다.

 

동생을 통해 알게 된 호수는 착하고 예의바른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의 동생을 끔찍하게 생각했던 아이가 민영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영의 이런 믿음도 오래갈 수는 없었습니다.

하이쿠키-엄마 구해야 하는 호수
하이쿠키-해독제로 민영 살려야 하는 수영

민영에 이어 수영 역시 형사인 건우를 믿었습니다. 그가 허 실장의 하수인으로 셰프를 찾는 악당인지도 모른 채 말입니다. 하지만 호수는 수영에게 해독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그렇게 될지 알 수는 없지만, 수영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하나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약 쿠키를 만들었다면 해독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수영에게는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호수를 믿는 순간 위기는 다시 찾아왔습니다. 호수가 셰프라는 사실을 안 건우가 이를 놓칠리는 없기 때문이죠. 수영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민영을 구하려 해독제를 만들러 들어간 집에서 그를 맞이한 것은 건우였습니다.

 

건우에게 붙잡힌 상황에서 그의 집 문을 두드린 자는 누구일까요? 허 실장 일당이 찾아온 것일까요? 아니면 호수를 구해야만 동생을 살릴 수 있는 수영일까요? 위기의 기회가 공존하는 과정이 숨 막히게 이어지는 과정은 흥미로웠습니다.

 

쿠키로 만든 마약이 탐난 허 실장과 죽지 않기 위해 그를 위해 셰프를 잡아야만 했던 건우. 식물인간과 다르지 않은 상태가 된 민영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해독제를 위해서는 호수를 구해야만 하는 수영. 절대악인 허 실장이 전면에 등장하며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이쿠키 포스터

허 실장을 상대로 건우가 반전을 선사할 수 있을지는 변수로 남겨져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허 실장의 지시를 따르고 있지만, 건우가 처음부터 악당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엄마를 살려야 하는 호수와 동생을 구해야 하는 수영은 하나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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