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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Korea Drama 한드

함부로 애틋하게-성공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이유

by 자이미 2016.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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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과 수지가 주인공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첫 방송된다. 이미 2016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인 <태양의 후예>의 진정한 후예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둘의 공통점이 너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시작 단계부터 철저하게 중국 시장을 고려한 편성과 제작은 둘을 동일하게 바라보게 하니 말이다.

 

김우빈과 수지면 끝;

양의 후예와 동일한 제작 방식, 결과 역시 동일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

 

 

송중기와 송혜교가 등장한 <태양의 후예>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특수부대 장교와 의사의 사랑을 담은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했다. 주말극이나 일일드라마가 아닌 드라마가 이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거의 기적적인 시청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김우빈과 수지가 출연하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역시 사전 제작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다. 방송도 전에 고가에 중국에 판권이 팔린 것도 유사하다. 최고의 청춘스타를 앞세운 로맨스라는 점도 동일하다. 직업은 다를 수 있지만 그들이 펼쳐갈 이야기의 흐름과 틀이 다를 것 같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부분 동일 선상에서 색다른 이야기를 볼 수 있을 듯하다.

 

1. 김우빈과 수지

 

김우빈과 수지가 나온다는데 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 시청자들이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두 청춘남녀들의 사랑이야기는 결국 성공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된다. 현재 시점에서 이만한 카드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출연진 자체가 문제로 다가올 수가 없다.

 

둘의 연기력을 논하는 것은 난센스다. 탁월한 연기력을 가지지 못했다고 대중을 사로잡는 표현을 할 수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대중들을 사로잡는 매력은 때로는 탁월한 연기력도 능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욱 둘의 이 드라마는 철저하게 둘을 위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대단한 연기력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올 수도 없다.

 

둘은 말 그대로 함께 했을 때 얼마나 시청자들의 호기심과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할 뿐이다. 비주얼이라는 측면에서 그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김우빈과 수지가 서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함부로 애틋하게>는 볼 수밖에 없는 드라마가 된다.

 

2. 이경희 작가에 대한 기대감

 

드라마는 작가 놀음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방송되는 드라마만 봐도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월화극의 절대 강자가 되고 있는 <닥터스>와 최악의 시청률 경신을 하려는 <뷰티풀 마인드>를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두 드라마에서 배우들이 문제라고 지적할 수 있는 지점은 없다.

 

김래원과 박신혜가 장혁과 박소담에 비해 관심도가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엄청난 시청률 격차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다. 장르물을 포함한 의사와 순경의 이야기를 담은 <뷰티풀 마인드>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며 자멸하는 분위기다.

 

<닥터스>의 하명희 작가와 <뷰티풀 마인드>의 김태희 작가의 차이는 결과적으로 그들의 과거를 보면 명확해진다.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상류사회> 등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하명희 작가의 드라마는 안정된 구도 속에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재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에 반해 김태희 작가로서는 큰 틀을 잘 잡기는 했지만 이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는 것이 결국 큰 시청률 격차의 이야기 되었다.

 

 

<함부로 애틋하게>를 기대하게 하는 것은 이경희 작가 때문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고맙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참 좋은 시절>등 그녀가 보여준 이야기는 따뜻하고 아름답다. 이들 작품에서 보여준 이경희 작가의 능력은 충분히 기대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탁월하다.

 

탁월한 이야기꾼인 이경희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최고의 스타들인 김우빈과 수지가 출연한다는데 이를 외면할 시청자는 없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보다 흥미롭고 매력적이며 치명적으로 풀어내는 이경희 작가의 <함부로 애틋하게>는 그래서 기대할 수밖에 없다.

 

 

3. 청춘 남녀의 로맨스는 영원한 베스트셀러

 

상상을 초월하는 성공을 거둔 <태양의 후예>는 달달한 사랑이야기였기 때문에 가능한 기적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흔한 게 사랑이야기이지만 그래서 끊임없이 갈구하는 것 역시 사랑이다. 거의 대부분의 대중문화, 순수 문학 등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사랑'이다.

 

최근에 종영된 <디어 마이 프렌즈> 역시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노년의 사랑에 세대 간의 갈등 문제까지 접근한 이 드라마도 결국에는 '사랑'이었다. <함부로 애틋하게> 역시 사랑이 주가 된다. 톱스타와 다큐 피디의 사랑이라는 조금은 낯선 설정의 이 드라마는 과연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고 정의할지 궁금해진다.

 

이경희 작가가 그동안 보여 왔던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랑은 말 그대로 '전쟁 같은 사랑'들이었다. 이 치열한 사랑이 과연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그려질지가 궁금하다. 김우빈과 수지라는 인물을 두고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랑'이라는 가치와 상황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니 말이다.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는 많은 부분이 닮았다. 100% 사전 제작을 한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철저하게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시작되었다. 최고의 스타를 앞세우고 최상의 작가와 작업을 했다. 이런 점에서 두 작품은 무척이나 닮았다.

 

직업군이 다르고 사랑을 풀어가는 방식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서로 닮은 두 작품이 과연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물론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는 서로 다르고 비교해서 풀어낼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40%에 육박했던 <태양의 후예>를 비교의 대상으로 삼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로맨스라는 가장 안정적인 장르. 최고의 청춘스타들인 김우빈과 수지라는 카드를 사용했다. 여기에 이야기꾼인 이경희 작가가 함께 하는 <함부로 애틋하게>라면 성공할 수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공감대 속에서 특별한 사랑이야기로 다가올 이 드라마 첫 회가 궁금하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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