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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방송이야기/Variety 버라이어티

효리네 민박2 14회-이효리의 이중 생활과 행복을 품은 마지막 손님들

by 자이미 2018.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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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봄 날 제주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겨울에도 모든 이들을 집 안에 가둬 두더니 봄이 와도 효리네 민박집에는 여전히 시샘 하는 봄 날씨만 가득했다. 봄 비가 내리는 날 두 팀의 손님들이 방문했다. 15년 지기 사회 초년생 친구들과 30년 만의 신혼여행을 두 딸과 함께 한 가족들이 그들이다. 


회장님의 이중 생활;

포근하고 행복한 민박집, 눈과 비가 번갈아와도 제주의 봄은 봄이다



제주의 날씨가 시시각각 이어진다고 해도 민박집은 여전히 포근하고 행복이 가득하다. 살아가면서 전혀 만날 가능성이 없는 이들이 효리네 민박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어간다. 그것 만으로도 이곳은 특별한 공간일 수밖에 없다. 낯선 이들이 행복한 인연을 만들고 확장해간다는 것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침 비는 눈이 되고 그렇게 제주의 봄 날 아침은 다채롭게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출근하는 직원 윤아 역시 이런 날씨가 생경하기는 마찬가지다. 차가워진 날씨에 민박집이 준비한 아침은 수제비였다. 따끈한 국물과 함께 먹는 수제비는 모두에게 행복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비가 내리는 아침 여행에 난감할 수 있는 바이커 팀에게 상순은 자신의 차를 내어준다. 잭슨과 함께 편안하게 제주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상순의 행동은 참 좋다. 별것 아닐 거 같지만 그런 마음 씀씀이 하나하나가 이상순이라는 존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바이커 팀과 잭슨이 함께 여행을 떠난 후 이효리 역시 오래 전 잡혀 있던 일정을 하러 떠났다. 상순과 윤아만 남은 그곳에 새로운 손님들이 속속 들어섰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그들이 이제는 사회 초년생이 되어 함께 여행을 오게 되었다.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절친이었던 두 사회 초년생들의 들뜬 여행은 그 자체가 설렘으로 다가왔다. 


30년 전 신혼여행으로 왔던 제주. 그 제주를 30년이 지나 두 딸과 함께 찾은 가족 여행도 뜻 깊게 다가왔다. 부모님의 30년 만에 재현 되는 신혼여행을 행복하게 그려주고 싶은 두 딸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느껴질 정도로 따뜻했다. 둘 이었던 그들이 이제는 네 명의 가족이 되어 함께 했던 제주를 여행하는 것은 그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듯하다. 


오기 전 야간 택시 운전을 하고 겨우 두 시간을 자고 제주로 왔지만 가족과 함께 한다는 사실에 그저 행복하기만 한 아버지. 집을 떠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어머니. 그리고 그런 부모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하게 된 것이 즐거운 두 딸은 이번 <효리네 민박2>의 마지막 손님이었다. 


아빠 엄마가 30년 전 신혼여행을 왔던 곳. 사진으로만 남겨진 그 기억을 찾아 30년 후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담는 딸들은 행복하다. 그런 딸들의 요구에 처음엔 민망해 하지만 이내 행복은 쉽게 전염이 된다. 과감한 포즈를 취하기도 하며 딸들이 만들어준 행복을 더욱 즐겁게 만드는 아버지의 달콤한 도발은 모두를 환하게 웃게 한다. 


회장님 효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정된 촬영을 위해 회장님이 아닌 '이효리'로 변신을 했지만 궂은 제주 날씨로 인해 대기만 하는 상황이었다. 효리가 없는 민박집은 많은 것들이 빈듯 허전하기만 하다. 더욱 기존 손님들과 새로운 손님들까지 여행을 떠난 시간 그 허전함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마트에 들러 조찬 거리를 사고 촬영장으로 향하는 상순은 즐겁기만 하다. 제주의 삶에 익숙해져 가는 윤아는 2시가 되자 오수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한다. 효리를 찾아가 생기를 찾는 상순은 실은 효리바라기였다. 집에서는 항상 효리가 상순바라기처럼 보였지만, 이들 부부는 서로를 바라기로 살아가는 존재들이었다. 


비로 인해 야외 촬영은 접어야 했지만, 쉽게 떠나 보내기 힘들어 하는 이들 부부는 참 사람을 좋아한다. 효리 절친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상순은 거울을 보며 자기애를 드러내고, 그런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효리의 모습은 행복하기만 하다. 이런 부부를 바라보는 윤아의 모습 역시 같은 유대감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바이크 팀과 잭슨은 성산과 만장굴을 여행하며 부쩍 친해진 모습이다. 비록 언어가 잘 통하지 않지만 짧은 단어들의 조합 만으로도 충분히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흥미롭기도 하다. 서로의 몸짓, 시선 만으로도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느낌인지 충분히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직장을 구하고 첫 여행을 효리네 민박으로 온 24세 친구들은 '저브' 도전에 나섰다. 비록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정신없이 내려가는 동안 온갖 스트레스를 다 날릴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다. 헝클어진 머리를 다듬고 그들이 향한 곳은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이었다. 


제주 가정식을 개조해 만든 그곳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 한 예쁨이 가득했다. 그곳에서 대단하지 않아도 직접 돈을 벌어 처음 작은 사치를 하는 그들에게는 최고의 만찬이었다. 만찬을 마치고 노천탕에서 효리와 윤아, 그리고 가족팀 언니들과 함께 수다와 함께 하는 시간은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추억이었을 듯하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바이크 팀은 새벽 라이딩을 해서 뜨는 해를 보고 싶어했지만, 제주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비록 떠오르는 해를 볼 수는 없었지만, 제주에서 라이딩은 그들에게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그리고 떠나기 전 효리와 윤아와 함께 라이딩은 영원히 기억될 수밖에 없는 추억이었을 듯하다. 


대단할 것 없어서 더 특별해지는 공간. 이제는 마치 살고 있는 듯 익숙해져 버린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 그리고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들과 고양이들. 비록 사람들이 떠나고 그들만 남겨지겠지만 곧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게 된다. 수많은 이들의 지원에도 그곳에 갈 수 있었던 소수의 선택 받은 이들은 가장 값진 추억과 인연을 만들었다. 


사계절을 모두 체험하고 다양한 이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시즌제로 <효리네 민박>은 이어져야만 한다. 그 이유를 손님들이 증명해주고 있다. 시즌 1과 2에 등장했던 일반인 손님들. 그들이 남긴 많은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힐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이들은 그런 힐링을 원하고 있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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