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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 드라마이야기/Netflix Wavve Tiving N OTT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0회-장기용 천우희 눈물 키스, 이들이 만들어낼 기적

by 자이미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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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은 딜레마일 수밖에 없습니다. 운명이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 되는 귀주와 다해는 이런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다해를 구하기 위해 귀주가 죽는단 예지몽은 바뀔 수 없다는 만흠의 말은 이런 꽉 막힌 결말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만흠은 아들 귀주의 죽음을 목격했습니다. 자신이 꾼 꿈은 바꿀 수 없다는 경험적 채득으로 인해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귀주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가족들에게는 이를 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해를 만나 마지막 사기를 쳐달라 요구합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0회-진짜 가족이 된 귀주와 다해, 그리고 이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데 그걸 도우라는 만흠의 요구가 황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죽음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만흠이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경험적 확신은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귀주가 원하는 행복을 누리고 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했습니다.

 

만흠은 시체 없는 장례식을 치렀다고 했습니다. 화재사건으로 다해는 구할 수 있었지만, 그 화마에서 끝내 귀주가 나오지 못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이게 해피엔딩의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귀주의 죽음이 확실하지 않다는 의미이니 말이죠.

 

화재로 귀주가 사망한 것이 아닌 다른 시간대에 떨어져 있거나 하는 방식으로 그는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죽음이라는 행위 자체가 종결형이 아니라는 점에서 제법 긴 시간이 지나 장례식을 치렀겠지만, 귀주는 죽지 않습니다. 이를 더욱 확신하게 해 준 것은 다해가 증명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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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와 이나만 모르는 죽음에 대한 확신 상황에서 그들의 꾸며진 행복은 달콤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진짜 가족처럼 귀주와 다해, 그리고 이나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순간들이었습니다.

 

이 행복이 영원하기 바라지만 그들에게 이런 여유는 없었습니다. 자신을 배신한 다해에게 손봐주기 위해 백일홍은 형태에게 뭔가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 지시 내용이 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죽이라고 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혼내주라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문제는 생겼습니다.

 

혼인신고를 하고 진짜 부부가 되고 싶은 귀주와 달리, 다해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지만 그건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각방을 쓰는 것이 싫어 다해 방을 찾았지만 뭘 해보지도 못하고 나온 귀주는 딸 이나에게 딱 걸렸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0회-진짜 가족의 행복한 한때

딸 이나가 보기에는 답답한 아빠죠. 사랑하면서도 어설픈 행동에 대한 한마디가 귀주에게 용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해 옆에 누워버리는 귀주는 이 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 귀주에게 여행을 가자 제안합니다. 단둘이 떠나는 여행에 들뜬 그들은 행복한 연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여느 연인들이 보여줄 듯한 행복한 드라이브에서 다른 것이라면, 귀주의 능력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귀주의 능력을 일부로 부추기는 듯한 다해는 춥다며 옷을 걸치죠. 그런 후 안전벨트를 다시 매지 않은 부분에서 많은 시청자들은 불안했습니다.

 

시작과 함께 귀주는 과거 아내가 죽었던 것과 동일한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온 귀주를 반긴 것은 과거에는 사망한 아내였고, 지금은 다해였습니다. 그런 악몽과 같은 현실이 실제 벌어졌습니다.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를 하다 직접 확인해보라는 제안에 귀주는 행복하게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귀주가 돌아온 차 안에는 엉망이 되어 있었습니다. 난간에 겨우 걸쳐져 있는 차의 앞유리는 엉망이 되었고, 다해는 흔적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귀주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었죠. 운전자가 튀어나갈 정도로 충격이 컸던 사고였는데, 귀주는 아무런 상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속을 수색해도 다해는 나오지 않았고, 긴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귀주가 사줬던 다해의 외투가 발견되었습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0회-반복된 귀주의 절망적 재앙

귀주는 다시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내를 잃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다해를 잃었다는 사실에 다시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고, 그렇게 주저앉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다해였습니다. 만흠의 제안에 다해는 귀주가 행복할 때가 아니라 절망을 해야만 살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실제 귀주는 아내를 잃고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을 잃었습니다. 이 능력이 없으면 화재 사고로 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그건 귀주가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다는 13년 전 화재사고 현장으로 갈 수 없다는 것이죠. 만흠은 다해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다해는 이런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 형태에게 부탁했습니다. 귀주를 살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란 말에 형태는 다해를 도왔습니다. 뒤따르던 차량은 형태가 맞았지만, 백일홍의 지시를 받은 것이 아니라 다해의 부탁 때문이었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한 후 다해가 실종된 사건으로 조작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다해는 바닷가에 숨었습니다. 이런 사실도 모르고 오직 다해를 찾기 위해 허망한 발걸음만 하던 귀주에게 길을 알려준 것은 이나였습니다. 이나는 아빠가 과거로 돌아가 다해를 찾을 수 있도록 독려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귀주는 이나의 제안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날 다해를 찾아 귀주는 절대 차를 타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울고 있던 다해는 자신에게 팔배게해주러 왔냐고 하지만, 이런 말을 듣고 더욱 서럽게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계획을 알지 못하지만 결과를 알고 온 귀주였기 때문입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0회-이나의 초능력이 빛을 발한다

다해에게 이를 알렸음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해가 귀주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의미일 겁니다. 백일홍을 찾아 분노하기도 하지만, 정교하게 짜인 사고를 그가 만들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 귀주의 분노가 오히려 다해가 살아있다는 확신을 한 백일홍입니다.

 

형태가 사고 지점 뒤에 바닷가를 찾은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죠. 귀주는 정신없이 분노만 표했지만, 이나는 달랐습니다. 다해가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은 이나는 찜질방을 찾아 형태에게 다해가 어디 있는지 묻지만, 선글라스로 철저하게 이나의 초능력을 막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런 형태가 자신의 눈을 보여준 이유는 백일홍이 눈치채고 다해를 찾으러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 이나에게 선글라스를 내려 눈을 보여준 형태는 다해가 어디있는지 이나에게 모두 알려줬습니다. 딸 도움으로 다해가 살아있음을 알게 된 귀주는 다급하게 바닷가로 향합니다.

 

하지만 만흠은 다해가 어디 있는지 알게 되자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해가 죽었다 생각해야 폐인으로라도 아들이 살아있을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이나가 초능력이 없다 생각하는 만흠의 눈을 보고, 이나도 비밀을 알게 됩니다. 아빠가 죽냐고 되묻는 이나의 당황스러움은 결과가 그에게서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0회-귀주와 다해의 뜨거운 키스

귀주를 살리기 위해 절망과 불행을 선사하고 스스로 잠적을 감춰버린 다해이지만, 운명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귀주를 피해 도망치려 하지만, 그럴 수도 없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결국 눈물의 키스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라면 부딪쳐야만 합니다. 어떤 방법일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13년 전 다해를 구하는 것은 귀주일 겁니다. 목뒤에 붉은 반점이 있었다는 말이 어떤 식으로 작동할지도 궁금해집니다.

 

분명한 사실은 귀주를 죽게 놔두지 않을 것이란 겁니다. 그리고 동생이 죽을 수밖에 없다는 말에 엄마의 탐욕이 모든 것을 망쳤다며 분노한 동희도 조카의 덕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랑한다 믿고 당하는 동희는 그 상대가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이나의 능력으로 알 수 있게 될 테니 말입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10회 스틸컷

이제 마지막 두 번의 이야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만흠이 거짓으로 백일홍에게 언급했던, 죽었던 딸이 돌아와 눈물의 재회를 한다는 말은 사실이 될 겁니다. 그게 바닷가에서 일지, 아니면 13년 전 절망 속에서 구해진 후 정말 행복해진 이후일지는 모르지만 말이죠. 

 

비록 히어로는 아니지만 초능력을 가진 이들 가족은 다해를 통해 조금씩 가족이란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이나가 바뀌었고, 그렇게 이들 가족이 변해가는 과정이 곧 이 드라마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이기도 합니다. 남은 두 번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결론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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