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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여행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1박2일 코리안 루트>는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특집다운 특집이었습니다.
여행 버라이어티의 참 맛 보여줄 3박 4일 코리안 루트
1. 여행을 여행답게 즐기는 방법
대한민국을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그 해답은 책도 방송도, 여행 전문가도 아닌 각자의 몫입니다. 누군가가 이야기해준 여행지가 최고의 여행지가 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익숙해 식상한 여행지가 될 수도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지요.
<1박2일>이 제안한 '코리안 루트'는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여행지였습니다. 다른 오프닝과 달리 봄맞이 특집답게 각 멤버들의 집을 방문해 그들 여행의 시작을 함께 하는 방식을 택해 나름 신선했습니다. 일상적으로 치러지는 하룻밤 잠자기가 아닌 3박 4일 동안 전국을 도는 상당히 힘든 여정을 위해 그들의 짐 싸는 방식도 제각각 가지고 있는 특징만큼 서로 달랐습니다.
대한민국 최북단 중 하나인 고성에서 오프닝을 시작한 그들은 북한과 근접한 이곳의 특징답게 아바이 순대를 먹기 위한 복불복을 시작합니다. 시군명과 도를 맞추는 단순한 퀴즈였지만 의외로 성공하지 못하는 그들은 마지막까지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맞춘다면 연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들답게 마지막까지 고생함으로서 식상하지만 당연한 안도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승기 외가가 사는 속초에 다다른 그들은 아바이 순대와 생선구이 파로 나뉘어 <가을동화> 촬영지인 그곳에서 갯배를 사이에 두고 갈라집니다.
그 지역이 아니면 참 맛을 알 수 없는 것이 음식이지요. 여행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때론 풍경이나 사람이 아닌 음식일 경우가 있습니다. 때론 평생 잊을 수 없는 그 맛을 간직하고 살아갈 정도로 음식이 주는 정취는 여행의 진수이기도 합니다.
그 어디에서도 흉내개기 힘든 속초만의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는 비록 브라운관으로 통해 전해졌지만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습니다. 한두 개의 생선 구이가 아닌 모둠으로 전달된 생선들을 숯불에 구워먹는 생선구이도 생선이 풍부한 바닷가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진귀한 재미였습니다.
풍족한 맛에 취해 그들은 첫 날 두 번째 목적지인 정선으로 향합니다. 거대한 호동이 함께 하는 7명이 가기에는 너무 버거운 소형 승합차는 고난이었습니다. 평범한 여행일 수없는 편안한 여행을 할 수도 없는 그들에게 적절한 벌칙 같은 이동 수단이지만 보는 이들도 답답하게 느낄 정도로 어울리지 않는 규모였습니다.
정선에 도착한 그들은 가장 유명한 여행 코스인 '레일 바이크'를 타고 퀴즈 복불복을 진행합니다. 점심이 걸린 경기이기에 그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복불복이 아닐 수 없지요. 폐 기찻길을 활용한 '레일 바이크'는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기도 합니다.
직접 자전거를 타듯 발로 저으며 레일을 타고 주변 풍경을 만끽하는 '레일 바이크'는 정선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었습니다. 마찰음이 만들어내는 기차 소리는 청각을 즐겁게 하고, 온몸으로 느끼는 속도감과 상쾌한 바람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행복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펼쳐진 정겨운 풍경들은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주었지요. 중간 중간 제시되는 숫자들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그들은 종착역에서 던져진 복잡한(?) 산수에 순간 당황하기는 하지만 기세 좋게 모두 정답을 맞춰 풍족한 점심을 먹게 됩니다.
그렇게 마지막 야영지인 영덕의 고래불 해수욕장에 도착한 그들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2. 가장 1박2일 다운 특집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은 말 그대로 시청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입니다. 자신들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시청자와 함께는 그들을 가장 의미 있게 만드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게 되었습니다. 항상 브라운관을 사이에 두고 만날 수 없었던 그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과정은 상상으로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특집입니다.
<명사와 함께 하는 1박2일>은 아쉽게도 '박찬호 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려 특별함을 이야기하기도 모호한 프로젝트가 되어버렸습니다. 명사와 함께 1박2일 동안 여행을 하는 것은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여행과는 또 다른 의미와 재미를 담아줍니다.
특별한 존재인 명사를 초대해 그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여행을 하는 과정은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기에 기대하는 특집인데 아쉽게 '박찬호'를 제외하고는 진행이 더이상 안 되어 아쉽기만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특집들을 준비하던 그들이 야심차게 기획했던 것은 다름 아닌 <남극>이었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극지를 여행하겠다는 그들의 포부는 상당히 무모했지만 신선했고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8개 월 가량을 준비했던 그들의 특집은 천재지변인 칠레 지진으로 무기한 연기되며 가장 극적인 여행은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아쉬움 때문이었는지 그 뒤 방송된 내용들은 그들 스스로 <1박2일>을 식상함과 건조함으로 일관하며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극적인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으니 그건 바로 <코리안 루트>였습니다.
3박4일 동안 해안을 따라 전국을 도는 그들만의 전국일주는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특성과 여행 버라이어티의 장점을 잘 버물린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1박2일보다는 길지만 그 넓은 루트를 모두 돌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동안 진행될 그들의 여행은 새로운 전설을 쓰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식상한 게임의 연속과 뻔한 장면들의 연속이 아닌, 각 여행지의 특징적인 관광지를 돌아보며 직접 체험하고 지역을 알리는 특별한 음식을 먹고 그들을 통해 관광지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1박2일 코리안 루트>는 그들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여행을 가장 여행답게 하며 버라이어티의 재미까지 담보해내는 이번 그들의 행보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과는 또 다른 여행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설이 될 것입니다. 이는 제 2의, 3의 코리안 루트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연래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기도 합니다.
한 동안 정체 아닌 정체를 보였던 그들도 이번 <1박2일 코리안 루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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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버라이어티의 참 맛 보여줄 3박 4일 코리안 루트
1. 여행을 여행답게 즐기는 방법
대한민국을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그 해답은 책도 방송도, 여행 전문가도 아닌 각자의 몫입니다. 누군가가 이야기해준 여행지가 최고의 여행지가 될 수도 있겠지만 너무 익숙해 식상한 여행지가 될 수도 있는 게 현실이기도 하지요.
<1박2일>이 제안한 '코리안 루트'는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여행지였습니다. 다른 오프닝과 달리 봄맞이 특집답게 각 멤버들의 집을 방문해 그들 여행의 시작을 함께 하는 방식을 택해 나름 신선했습니다. 일상적으로 치러지는 하룻밤 잠자기가 아닌 3박 4일 동안 전국을 도는 상당히 힘든 여정을 위해 그들의 짐 싸는 방식도 제각각 가지고 있는 특징만큼 서로 달랐습니다.
대한민국 최북단 중 하나인 고성에서 오프닝을 시작한 그들은 북한과 근접한 이곳의 특징답게 아바이 순대를 먹기 위한 복불복을 시작합니다. 시군명과 도를 맞추는 단순한 퀴즈였지만 의외로 성공하지 못하는 그들은 마지막까지 고생을 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처음부터 일사천리로 맞춘다면 연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들답게 마지막까지 고생함으로서 식상하지만 당연한 안도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승기 외가가 사는 속초에 다다른 그들은 아바이 순대와 생선구이 파로 나뉘어 <가을동화> 촬영지인 그곳에서 갯배를 사이에 두고 갈라집니다.
그 지역이 아니면 참 맛을 알 수 없는 것이 음식이지요. 여행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때론 풍경이나 사람이 아닌 음식일 경우가 있습니다. 때론 평생 잊을 수 없는 그 맛을 간직하고 살아갈 정도로 음식이 주는 정취는 여행의 진수이기도 합니다.
그 어디에서도 흉내개기 힘든 속초만의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는 비록 브라운관으로 통해 전해졌지만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습니다. 한두 개의 생선 구이가 아닌 모둠으로 전달된 생선들을 숯불에 구워먹는 생선구이도 생선이 풍부한 바닷가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진귀한 재미였습니다.
풍족한 맛에 취해 그들은 첫 날 두 번째 목적지인 정선으로 향합니다. 거대한 호동이 함께 하는 7명이 가기에는 너무 버거운 소형 승합차는 고난이었습니다. 평범한 여행일 수없는 편안한 여행을 할 수도 없는 그들에게 적절한 벌칙 같은 이동 수단이지만 보는 이들도 답답하게 느낄 정도로 어울리지 않는 규모였습니다.
정선에 도착한 그들은 가장 유명한 여행 코스인 '레일 바이크'를 타고 퀴즈 복불복을 진행합니다. 점심이 걸린 경기이기에 그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복불복이 아닐 수 없지요. 폐 기찻길을 활용한 '레일 바이크'는 정선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기도 합니다.
직접 자전거를 타듯 발로 저으며 레일을 타고 주변 풍경을 만끽하는 '레일 바이크'는 정선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특별함이었습니다. 마찰음이 만들어내는 기차 소리는 청각을 즐겁게 하고, 온몸으로 느끼는 속도감과 상쾌한 바람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행복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펼쳐진 정겨운 풍경들은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주었지요. 중간 중간 제시되는 숫자들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그들은 종착역에서 던져진 복잡한(?) 산수에 순간 당황하기는 하지만 기세 좋게 모두 정답을 맞춰 풍족한 점심을 먹게 됩니다.
그렇게 마지막 야영지인 영덕의 고래불 해수욕장에 도착한 그들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2. 가장 1박2일 다운 특집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은 말 그대로 시청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입니다. 자신들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들어주는 시청자와 함께는 그들을 가장 의미 있게 만드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게 되었습니다. 항상 브라운관을 사이에 두고 만날 수 없었던 그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과정은 상상으로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특집입니다.
<명사와 함께 하는 1박2일>은 아쉽게도 '박찬호 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려 특별함을 이야기하기도 모호한 프로젝트가 되어버렸습니다. 명사와 함께 1박2일 동안 여행을 하는 것은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여행과는 또 다른 의미와 재미를 담아줍니다.
특별한 존재인 명사를 초대해 그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여행을 하는 과정은 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가질 수 있기에 기대하는 특집인데 아쉽게 '박찬호'를 제외하고는 진행이 더이상 안 되어 아쉽기만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특집들을 준비하던 그들이 야심차게 기획했던 것은 다름 아닌 <남극>이었습니다.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극지를 여행하겠다는 그들의 포부는 상당히 무모했지만 신선했고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8개 월 가량을 준비했던 그들의 특집은 천재지변인 칠레 지진으로 무기한 연기되며 가장 극적인 여행은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아쉬움 때문이었는지 그 뒤 방송된 내용들은 그들 스스로 <1박2일>을 식상함과 건조함으로 일관하며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극적인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으니 그건 바로 <코리안 루트>였습니다.
3박4일 동안 해안을 따라 전국을 도는 그들만의 전국일주는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의 특성과 여행 버라이어티의 장점을 잘 버물린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1박2일보다는 길지만 그 넓은 루트를 모두 돌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동안 진행될 그들의 여행은 새로운 전설을 쓰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식상한 게임의 연속과 뻔한 장면들의 연속이 아닌, 각 여행지의 특징적인 관광지를 돌아보며 직접 체험하고 지역을 알리는 특별한 음식을 먹고 그들을 통해 관광지를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1박2일 코리안 루트>는 그들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여행을 가장 여행답게 하며 버라이어티의 재미까지 담보해내는 이번 그들의 행보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과는 또 다른 여행 버라이어티의 진수를 보여주는 전설이 될 것입니다. 이는 제 2의, 3의 코리안 루트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연래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기도 합니다.
한 동안 정체 아닌 정체를 보였던 그들도 이번 <1박2일 코리안 루트>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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